文 대통령-尹 당선인 만찬…19일 만의 만남, 길어진 회동

입력 2022.03.28 (21:03) 수정 2022.03.2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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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통령과 당선인의 첫 회동이 2시간을 넘겨 조금 전 마무리 됐습니다.

대선이 끝나고 19일 만에 역대 가장 늦은 만남입니다.

두 사람이 어렵사리 마주 앉은 곳은 청와대 ‘상춘재’입니다.

늘 봄이 머문다는 뜻인데, 먼저 오늘(28일) 회동 분위기 강나루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집무실이 있는 여민관 밖에서 기다리는 가운데, 윤석열 당선인이 도착합니다.

윤 당선인은 고개 숙여 인사했고, 두 사람은 손을 맞잡았습니다.

["(잘 계시죠?) 네."]

대통령과 당선인이 만나기까지, 역대 가장 늦은 19일이 걸렸습니다.

윤 당선인은 검찰총장으로서 청와대를 방문했던 때를 떠올렸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이쪽 어디에서 회의한 기억이 한번 나요. 대통령 모시고 그때 저걸 했구나."]

두 사람은 청와대 정원인 녹지원을 가로질렀습니다.

별다른 대화 없이 두어 걸음 떨어져 걷는 모습에 다소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지만,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이 집무실 이전 회견 때 썼던 표현을 인용해 청와대를 소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여기가 (당선인이) 최고의 정원이라고 극찬하셨던…."]

만찬 장소인 상춘재의 현판을 가리키며 문 대통령의 설명도 이어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항상 봄과 같은, 아마 국민들이 편안하기를 바라는 그런 마음으로…."]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네, 아유 정말, 저게 지금 무슨 꽃인지 모르겠어요."]

[문재인 대통령 : "산수유예요."]

5분가량 만남을 공개한 두 사람은 만찬을 시작했습니다.

화합을 뜻한 비빔밥이 올랐고, 반주도 곁들여졌습니다.

오늘 만남에는 유영민, 장제원 비서실장도 동석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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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尹 당선인 만찬…19일 만의 만남, 길어진 회동
    • 입력 2022-03-28 21:03:27
    • 수정2022-03-28 22: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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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통령과 당선인의 첫 회동이 2시간을 넘겨 조금 전 마무리 됐습니다.

대선이 끝나고 19일 만에 역대 가장 늦은 만남입니다.

두 사람이 어렵사리 마주 앉은 곳은 청와대 ‘상춘재’입니다.

늘 봄이 머문다는 뜻인데, 먼저 오늘(28일) 회동 분위기 강나루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집무실이 있는 여민관 밖에서 기다리는 가운데, 윤석열 당선인이 도착합니다.

윤 당선인은 고개 숙여 인사했고, 두 사람은 손을 맞잡았습니다.

["(잘 계시죠?) 네."]

대통령과 당선인이 만나기까지, 역대 가장 늦은 19일이 걸렸습니다.

윤 당선인은 검찰총장으로서 청와대를 방문했던 때를 떠올렸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이쪽 어디에서 회의한 기억이 한번 나요. 대통령 모시고 그때 저걸 했구나."]

두 사람은 청와대 정원인 녹지원을 가로질렀습니다.

별다른 대화 없이 두어 걸음 떨어져 걷는 모습에 다소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지만,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이 집무실 이전 회견 때 썼던 표현을 인용해 청와대를 소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여기가 (당선인이) 최고의 정원이라고 극찬하셨던…."]

만찬 장소인 상춘재의 현판을 가리키며 문 대통령의 설명도 이어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항상 봄과 같은, 아마 국민들이 편안하기를 바라는 그런 마음으로…."]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네, 아유 정말, 저게 지금 무슨 꽃인지 모르겠어요."]

[문재인 대통령 : "산수유예요."]

5분가량 만남을 공개한 두 사람은 만찬을 시작했습니다.

화합을 뜻한 비빔밥이 올랐고, 반주도 곁들여졌습니다.

오늘 만남에는 유영민, 장제원 비서실장도 동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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