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돈바스 문제 타협 원해”…터키서 5차 협상

입력 2022.03.28 (21:28) 수정 2022.03.28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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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로 갑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가장 첨예한 돈바스 지역 문제에 대해 러시아와 타협이 가능하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강경하던 원래 입장에서 물러선 것으로 해석되는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곧 5차 협상에 들어갑니다.

모스크바 김준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분리 독립을 선언한 돈바스 지역 문제와 관련해 타협을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러시아 매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나는 타협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시작됐던 곳으로 돌아가 돈바스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돈바스 지역의 영토 주권 문제와 관련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한발 물러섰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국민투표를 전제로 우크라이나의 중립국 지위 또한 논의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러시아가 주장하고 있는 비무장화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의 거센 저항과 역공으로 전선이 사실상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러시아군은 지난 25일 돈바스 지역 해방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루드스코이/러시아군 총참모부 제1부참모장/지난 25일 : "(우크라이나군의 약화는) 돈바스의 해방이라는 주 목적에 핵심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해 줍니다."]

하지만, 이것이 근본적 전략 변화인지, 아니면 군사력 보강을 위한 기만전술인지 여부는 불명확하다는 게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의 분석입니다.

러시아는 여전히 장거리 미사일 공격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주요 군사시설에 타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이르면 오늘 터키에서 5차 협상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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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 “돈바스 문제 타협 원해”…터키서 5차 협상
    • 입력 2022-03-28 21:28:53
    • 수정2022-03-28 22: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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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로 갑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가장 첨예한 돈바스 지역 문제에 대해 러시아와 타협이 가능하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강경하던 원래 입장에서 물러선 것으로 해석되는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곧 5차 협상에 들어갑니다.

모스크바 김준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분리 독립을 선언한 돈바스 지역 문제와 관련해 타협을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러시아 매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나는 타협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시작됐던 곳으로 돌아가 돈바스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돈바스 지역의 영토 주권 문제와 관련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한발 물러섰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국민투표를 전제로 우크라이나의 중립국 지위 또한 논의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러시아가 주장하고 있는 비무장화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의 거센 저항과 역공으로 전선이 사실상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러시아군은 지난 25일 돈바스 지역 해방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루드스코이/러시아군 총참모부 제1부참모장/지난 25일 : "(우크라이나군의 약화는) 돈바스의 해방이라는 주 목적에 핵심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해 줍니다."]

하지만, 이것이 근본적 전략 변화인지, 아니면 군사력 보강을 위한 기만전술인지 여부는 불명확하다는 게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의 분석입니다.

러시아는 여전히 장거리 미사일 공격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주요 군사시설에 타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이르면 오늘 터키에서 5차 협상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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