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 오미크론 우세종에 “감소세 뚜렷하지만 감소폭 불투명”

입력 2022.03.29 (06:09) 수정 2022.03.29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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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8만 7천여 명으로 25일 만에 10만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주말에 검사 건수가 줄어든 이유도 있지만, 주간 평균으로 봐도 11주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방역당국은 완만한 감소세를 이어갈 것을 예측했지만 BA.2,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데 따른 향후 유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규 확진자 18만 7천213명.

지난 17일 62만여 명을 기록한 뒤 30~40만 대를 유지하다가 25일 만에 10만 명대로 내려왔습니다.

주간 평균으로 보면 1월 둘째 주 이후 10주 연속 계속되던 증가세가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확진자 한 명이 바이러스를 몇 명에게 옮기는지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지난주 1.01을 기록했습니다.

1.6까지 치솟았던 지수가 1에 근접했다는 것은 유행이 꺾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부가 코로나 유행 예측을 의뢰한 11개 기관 가운데 9개 기관이 유행 정점을 지나 감소세에 들어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국내외 연구진들이 3월 23일까지 수행한 향후 예측에 따르면, 대부분 연구진들이 현재 유행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들어설 것으로 추정하였습니다."]

언제 얼마나 줄어들지에 대해서는 연구 기관별로 편차가 컸습니다.

특히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종인 BA.2,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됐다는 점이 주요한 변수입니다.

이달 초, 20%대였던 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은 지난주 56%까지 급증했습니다.

독일, 영국, 호주 등의 경우 스텔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이후 줄어들던 확진자 수가 다시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유행의 감소세에 있던 유럽 국가들에서 확진자 수가 다시 반등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이 확실히 감소세로 들어갔는지는 좀 더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방역당국은 세계적으로 새 변이가 계속 출현하고 있다며 감시와 대응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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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텔스 오미크론 우세종에 “감소세 뚜렷하지만 감소폭 불투명”
    • 입력 2022-03-29 06:09:23
    • 수정2022-03-29 06:33:23
    뉴스광장 1부
[앵커]

어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8만 7천여 명으로 25일 만에 10만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주말에 검사 건수가 줄어든 이유도 있지만, 주간 평균으로 봐도 11주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방역당국은 완만한 감소세를 이어갈 것을 예측했지만 BA.2,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데 따른 향후 유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규 확진자 18만 7천213명.

지난 17일 62만여 명을 기록한 뒤 30~40만 대를 유지하다가 25일 만에 10만 명대로 내려왔습니다.

주간 평균으로 보면 1월 둘째 주 이후 10주 연속 계속되던 증가세가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확진자 한 명이 바이러스를 몇 명에게 옮기는지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지난주 1.01을 기록했습니다.

1.6까지 치솟았던 지수가 1에 근접했다는 것은 유행이 꺾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부가 코로나 유행 예측을 의뢰한 11개 기관 가운데 9개 기관이 유행 정점을 지나 감소세에 들어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국내외 연구진들이 3월 23일까지 수행한 향후 예측에 따르면, 대부분 연구진들이 현재 유행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들어설 것으로 추정하였습니다."]

언제 얼마나 줄어들지에 대해서는 연구 기관별로 편차가 컸습니다.

특히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종인 BA.2,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됐다는 점이 주요한 변수입니다.

이달 초, 20%대였던 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은 지난주 56%까지 급증했습니다.

독일, 영국, 호주 등의 경우 스텔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이후 줄어들던 확진자 수가 다시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유행의 감소세에 있던 유럽 국가들에서 확진자 수가 다시 반등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이 확실히 감소세로 들어갔는지는 좀 더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방역당국은 세계적으로 새 변이가 계속 출현하고 있다며 감시와 대응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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