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불법 배출사업장 적발…점검 강화 필요
입력 2022.03.29 (19:18)
수정 2022.03.29 (19: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세먼지는 봄철 황사뿐만 아니라 공사 현장에서 생기는 날림 먼지도 큰 몫을 차지하는데요.
부산의 대형 공사장 100곳을 단속했는데, 5곳 중 1곳이 미세먼지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하구 한 공사 현장입니다.
화물차 두 대가 실어 온 자갈과 모래를 잔뜩 쏟아냅니다.
바로 옆에서는 굴착기가 흙을 퍼 나르는 작업도 이어집니다.
먼지가 공사 현장을 뒤덮고 있지만, 별다른 조치는 없습니다.
물을 뿌리는 호스는 설치만 해놓고, 먼지가 나는 데도 아무도 쓰지 않습니다.
하수관로를 공사하는 관급 공사 현장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곳곳에 흙더미를 쌓아놓고 그대로 버려두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저감 조치를 안 해 적발된 부산의 대규모 공사 현장은 모두 20곳에 달합니다.
경찰이 단속에 나섰던 공사현장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적발된 후에야 방지망을 깔아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먼지를 막는 덮개나 방지망을 설치하지 않아 적발됐습니다.
공사 현장을 드나드는 차량의 바퀴도 입구에서 씻어야 하지만 지키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이철희/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 환경수사팀장 : "미세먼지 발생 신고서대로 이렇게 업체에서 운영을 해주셔야 하는데, 작업의 효율성과 편리성을 위해서 당초 신고한 계획대로 안 되기 때문에…."]
전체 미세먼지 가운데 공사 현장과 도로에서 나오는 날림 먼지가 33%에 달합니다.
자치단체마다 사업장을 관리하고 있지만 정기점검은 1년에 많아야 3번입니다.
[민은주/부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상시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될 수 있도록 감시단이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러한 시스템을 좀 마련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부산시는 미세먼지를 불법 배출한 사업장에 조치 이행명령을 내리고,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미세먼지는 봄철 황사뿐만 아니라 공사 현장에서 생기는 날림 먼지도 큰 몫을 차지하는데요.
부산의 대형 공사장 100곳을 단속했는데, 5곳 중 1곳이 미세먼지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하구 한 공사 현장입니다.
화물차 두 대가 실어 온 자갈과 모래를 잔뜩 쏟아냅니다.
바로 옆에서는 굴착기가 흙을 퍼 나르는 작업도 이어집니다.
먼지가 공사 현장을 뒤덮고 있지만, 별다른 조치는 없습니다.
물을 뿌리는 호스는 설치만 해놓고, 먼지가 나는 데도 아무도 쓰지 않습니다.
하수관로를 공사하는 관급 공사 현장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곳곳에 흙더미를 쌓아놓고 그대로 버려두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저감 조치를 안 해 적발된 부산의 대규모 공사 현장은 모두 20곳에 달합니다.
경찰이 단속에 나섰던 공사현장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적발된 후에야 방지망을 깔아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먼지를 막는 덮개나 방지망을 설치하지 않아 적발됐습니다.
공사 현장을 드나드는 차량의 바퀴도 입구에서 씻어야 하지만 지키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이철희/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 환경수사팀장 : "미세먼지 발생 신고서대로 이렇게 업체에서 운영을 해주셔야 하는데, 작업의 효율성과 편리성을 위해서 당초 신고한 계획대로 안 되기 때문에…."]
전체 미세먼지 가운데 공사 현장과 도로에서 나오는 날림 먼지가 33%에 달합니다.
자치단체마다 사업장을 관리하고 있지만 정기점검은 1년에 많아야 3번입니다.
[민은주/부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상시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될 수 있도록 감시단이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러한 시스템을 좀 마련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부산시는 미세먼지를 불법 배출한 사업장에 조치 이행명령을 내리고,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세먼지 불법 배출사업장 적발…점검 강화 필요
-
- 입력 2022-03-29 19:18:22
- 수정2022-03-29 19:55:15

[앵커]
미세먼지는 봄철 황사뿐만 아니라 공사 현장에서 생기는 날림 먼지도 큰 몫을 차지하는데요.
부산의 대형 공사장 100곳을 단속했는데, 5곳 중 1곳이 미세먼지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하구 한 공사 현장입니다.
화물차 두 대가 실어 온 자갈과 모래를 잔뜩 쏟아냅니다.
바로 옆에서는 굴착기가 흙을 퍼 나르는 작업도 이어집니다.
먼지가 공사 현장을 뒤덮고 있지만, 별다른 조치는 없습니다.
물을 뿌리는 호스는 설치만 해놓고, 먼지가 나는 데도 아무도 쓰지 않습니다.
하수관로를 공사하는 관급 공사 현장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곳곳에 흙더미를 쌓아놓고 그대로 버려두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저감 조치를 안 해 적발된 부산의 대규모 공사 현장은 모두 20곳에 달합니다.
경찰이 단속에 나섰던 공사현장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적발된 후에야 방지망을 깔아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먼지를 막는 덮개나 방지망을 설치하지 않아 적발됐습니다.
공사 현장을 드나드는 차량의 바퀴도 입구에서 씻어야 하지만 지키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이철희/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 환경수사팀장 : "미세먼지 발생 신고서대로 이렇게 업체에서 운영을 해주셔야 하는데, 작업의 효율성과 편리성을 위해서 당초 신고한 계획대로 안 되기 때문에…."]
전체 미세먼지 가운데 공사 현장과 도로에서 나오는 날림 먼지가 33%에 달합니다.
자치단체마다 사업장을 관리하고 있지만 정기점검은 1년에 많아야 3번입니다.
[민은주/부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상시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될 수 있도록 감시단이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러한 시스템을 좀 마련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부산시는 미세먼지를 불법 배출한 사업장에 조치 이행명령을 내리고,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미세먼지는 봄철 황사뿐만 아니라 공사 현장에서 생기는 날림 먼지도 큰 몫을 차지하는데요.
부산의 대형 공사장 100곳을 단속했는데, 5곳 중 1곳이 미세먼지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하구 한 공사 현장입니다.
화물차 두 대가 실어 온 자갈과 모래를 잔뜩 쏟아냅니다.
바로 옆에서는 굴착기가 흙을 퍼 나르는 작업도 이어집니다.
먼지가 공사 현장을 뒤덮고 있지만, 별다른 조치는 없습니다.
물을 뿌리는 호스는 설치만 해놓고, 먼지가 나는 데도 아무도 쓰지 않습니다.
하수관로를 공사하는 관급 공사 현장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곳곳에 흙더미를 쌓아놓고 그대로 버려두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저감 조치를 안 해 적발된 부산의 대규모 공사 현장은 모두 20곳에 달합니다.
경찰이 단속에 나섰던 공사현장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적발된 후에야 방지망을 깔아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먼지를 막는 덮개나 방지망을 설치하지 않아 적발됐습니다.
공사 현장을 드나드는 차량의 바퀴도 입구에서 씻어야 하지만 지키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이철희/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 환경수사팀장 : "미세먼지 발생 신고서대로 이렇게 업체에서 운영을 해주셔야 하는데, 작업의 효율성과 편리성을 위해서 당초 신고한 계획대로 안 되기 때문에…."]
전체 미세먼지 가운데 공사 현장과 도로에서 나오는 날림 먼지가 33%에 달합니다.
자치단체마다 사업장을 관리하고 있지만 정기점검은 1년에 많아야 3번입니다.
[민은주/부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상시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될 수 있도록 감시단이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러한 시스템을 좀 마련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부산시는 미세먼지를 불법 배출한 사업장에 조치 이행명령을 내리고,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