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화점은 주차장 천장…폭발하듯 불길 치솟아

입력 2022.03.29 (21:07) 수정 2022.03.29 (21: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 불은 1층 주차장의 천장에서 시작된 걸로 보입니다.

그럼 이 시각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진규 기자, ​일단 연기를 마신 걸로 알려진 아기와 임산부들은 지금 어떻습니까?

[기자]

네, 신생아와 임산부 11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행히 몸에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정밀 검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불이 시작된 게 주차장 천장 안쪽인 건 확인된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최초 발화 지점인 건물 1층의 개방형 주차장인데요.

불은 필로티 구조로 된 이 주차장 천장 내부에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불이 시작된 모습이 인근 차량 블랙박스에 녹화됐는데요.

주차장 천장에서 뿜어져 나온 불길이 천장을 뚫고 치솟습니다.

특히, 마치 폭발하듯 화재가 시작됐습니다.

영상을 확인한 소방 전문가들은 산소가 부족한 천장 내부에서 발화한 불이 천장이 뚫리며 외부 공기가 유입돼 강한 폭발을 일으켰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박찬석/서원대학교 소방행정학과 교수 : "산소가 없는 상태에서 (천장 내부에서) 화재가 천천히 진행되고 있다가, 일순간에 약한 부분이 깨지면서 산소가 일순간에 들어오니까 엄청난 충격파로 밀어내는 거죠."]

[앵커]

그럼 경찰은 어떤 부분을 들여다보고 있습니까?

[기자]

네, 경찰은 인근의 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화재 원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병원 관계자들도 불러 발화 지점인 주차장 천장 내부 구조에 대해 조사를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9일) 화재는 2017년 충북 제천에서 일어난 스포츠센터 화재와 상당히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29명이 숨진 대형 참사였습니다.

당시 1층 필로티 구조 주차장의 천장에서 불이 시작돼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확산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천장 배관의 보온을 위한 열선 작업 이후 천장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화재 원인을 분석했는데요.

이곳 1층 주차장에서 10여 일 전 공사가 진행됐다는 주민들의 증언이 나와 경찰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천장 내부에서 불이 난 것은 맞지만 어떤 이유로 불이 시작됐는지는 알 수 없다며, 전기적 요인 등 발화 원인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발화점은 주차장 천장…폭발하듯 불길 치솟아
    • 입력 2022-03-29 21:07:22
    • 수정2022-03-29 21:14:24
    뉴스 9
[앵커]

이번 불은 1층 주차장의 천장에서 시작된 걸로 보입니다.

그럼 이 시각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진규 기자, ​일단 연기를 마신 걸로 알려진 아기와 임산부들은 지금 어떻습니까?

[기자]

네, 신생아와 임산부 11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행히 몸에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정밀 검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불이 시작된 게 주차장 천장 안쪽인 건 확인된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최초 발화 지점인 건물 1층의 개방형 주차장인데요.

불은 필로티 구조로 된 이 주차장 천장 내부에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불이 시작된 모습이 인근 차량 블랙박스에 녹화됐는데요.

주차장 천장에서 뿜어져 나온 불길이 천장을 뚫고 치솟습니다.

특히, 마치 폭발하듯 화재가 시작됐습니다.

영상을 확인한 소방 전문가들은 산소가 부족한 천장 내부에서 발화한 불이 천장이 뚫리며 외부 공기가 유입돼 강한 폭발을 일으켰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박찬석/서원대학교 소방행정학과 교수 : "산소가 없는 상태에서 (천장 내부에서) 화재가 천천히 진행되고 있다가, 일순간에 약한 부분이 깨지면서 산소가 일순간에 들어오니까 엄청난 충격파로 밀어내는 거죠."]

[앵커]

그럼 경찰은 어떤 부분을 들여다보고 있습니까?

[기자]

네, 경찰은 인근의 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화재 원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병원 관계자들도 불러 발화 지점인 주차장 천장 내부 구조에 대해 조사를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9일) 화재는 2017년 충북 제천에서 일어난 스포츠센터 화재와 상당히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29명이 숨진 대형 참사였습니다.

당시 1층 필로티 구조 주차장의 천장에서 불이 시작돼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확산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천장 배관의 보온을 위한 열선 작업 이후 천장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화재 원인을 분석했는데요.

이곳 1층 주차장에서 10여 일 전 공사가 진행됐다는 주민들의 증언이 나와 경찰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천장 내부에서 불이 난 것은 맞지만 어떤 이유로 불이 시작됐는지는 알 수 없다며, 전기적 요인 등 발화 원인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