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역사왜곡 교과서 통과 깊은 유감”…日총괄공사 초치해 항의

입력 2022.03.30 (06:34) 수정 2022.03.30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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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정부는 일본의 교과서를 통한 반복된 역사 왜곡 시도를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한일 관계 복원을 시도하는 상황에서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외교부는 구마가이 나오키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불러 항의했습니다.

아무 말 없이 굳은 표정으로 들어간 구마가이 공사는 35분 간 머물다 돌아갔습니다.

이에 앞서 외교부는 대변인 명의 성명을 내고 "자국 중심 역사관에 따라 사실을 왜곡한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시정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한 허황된 주장"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징용 문제에서 강제성을 희석"하려 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교육부도 성명을 통해 일본을 비판했습니다.

"일본의 학생들이 그릇된 역사관을 가지고 성장한다면, 동북아의 평화를 저해하고 일본의 고립을 자초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이 일본 대사를 만나 덕담을 주고받은지 하루 만에 새로운 변수가 돌출한 셈입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한일관계는 미래지향적으로 반드시 개선이 되고 과거처럼 좋은 관계가 시급히 복원돼야한다 생각하고 양쪽 다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근본적 문제는 일본의 강경한 태도란 지적입니다.

[진창수/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 : "일본이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같이 나가면 좋은데, 아베 전 총리를 중심으로 강경파들이 정치권을 지배하기 때문에 한국에 대해 쉽사리 타협을 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교과서 문제 이외에도 강제징용 배상 문제와 일본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시도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 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세심한 대응이 필요해보입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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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3-30 06:34:06
    • 수정2022-03-30 06: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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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일본의 교과서를 통한 반복된 역사 왜곡 시도를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한일 관계 복원을 시도하는 상황에서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외교부는 구마가이 나오키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불러 항의했습니다.

아무 말 없이 굳은 표정으로 들어간 구마가이 공사는 35분 간 머물다 돌아갔습니다.

이에 앞서 외교부는 대변인 명의 성명을 내고 "자국 중심 역사관에 따라 사실을 왜곡한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시정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한 허황된 주장"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징용 문제에서 강제성을 희석"하려 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교육부도 성명을 통해 일본을 비판했습니다.

"일본의 학생들이 그릇된 역사관을 가지고 성장한다면, 동북아의 평화를 저해하고 일본의 고립을 자초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이 일본 대사를 만나 덕담을 주고받은지 하루 만에 새로운 변수가 돌출한 셈입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한일관계는 미래지향적으로 반드시 개선이 되고 과거처럼 좋은 관계가 시급히 복원돼야한다 생각하고 양쪽 다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근본적 문제는 일본의 강경한 태도란 지적입니다.

[진창수/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 : "일본이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같이 나가면 좋은데, 아베 전 총리를 중심으로 강경파들이 정치권을 지배하기 때문에 한국에 대해 쉽사리 타협을 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교과서 문제 이외에도 강제징용 배상 문제와 일본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시도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 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세심한 대응이 필요해보입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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