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 끝나도 증상 계속돼요”…롱코비드 환자 증가

입력 2022.03.30 (07:10) 수정 2022.03.3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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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 누적확진자가 천 2백만 명을 넘어서면서 격리해제 이후에도 기침이나 피로감 등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코로나 격리 이후에도 오랫동안 후유증이 이어지는 증상을 '롱코비드'라고 하는데요.

주로 어떤 사람들에게 어떤 증상이 나타나고 어떻게 대처하면 좋은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코로나 후유증 치료현장을 이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달 초 코로나19에 확진됐던 30대 여성입니다.

["어디가 불편해서 오셨어요?"]

[김송희/코로나19 후유증 환자 : "코로나 확진 이후로 목에 이물감이 조금 있고 계속 기침하게 돼서 왔어요."]

격리해제 된 지 20여 일이 지났지만 목 통증과 기침이 여전합니다.

[의료진 : "숨 크게 후 다시 후..."]

[이영미/내과 전문의 : "목이 빨갛게 부어있거나 가래가 많이 붙어있는 것도 아닌데 목에 인후 증상들이 미약하게 남아 있는 경우가 많으세요."]

이 병원에서는 회복클리닉을 개설하고 코로나 후유증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이달 11일 문을 연 이후 매일 20~30명의 환자들이 코로나 후유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고 있습니다.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기침 증상이 가장 많았고 가래와 피로감도 절반 이상의 환자들에게서 나타났습니다.

그 밖에도 가슴통증, 집중력 저하, 어지럼증 등 다양한 증상이 보고됐습니다.

특히 확진 이후 2달 이상 증상이 이어지는 이른바 '롱코비드'환자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의료진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영미/내과 전문의 : "환자들중에 육 개월 아니면 일 년 이상 증상 에서도 힘들어 하시는 걸로 봐서는 빠른 호전보다는 지속적으로 힘들어 하시는 분들도 꽤 되시는 걸로 저희들이 예상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 후유증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고 이번 주 내로 민관 합동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현정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 허수곤/영상편집: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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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격리 끝나도 증상 계속돼요”…롱코비드 환자 증가
    • 입력 2022-03-30 07:10:47
    • 수정2022-03-30 10: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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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 누적확진자가 천 2백만 명을 넘어서면서 격리해제 이후에도 기침이나 피로감 등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코로나 격리 이후에도 오랫동안 후유증이 이어지는 증상을 '롱코비드'라고 하는데요.

주로 어떤 사람들에게 어떤 증상이 나타나고 어떻게 대처하면 좋은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코로나 후유증 치료현장을 이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달 초 코로나19에 확진됐던 30대 여성입니다.

["어디가 불편해서 오셨어요?"]

[김송희/코로나19 후유증 환자 : "코로나 확진 이후로 목에 이물감이 조금 있고 계속 기침하게 돼서 왔어요."]

격리해제 된 지 20여 일이 지났지만 목 통증과 기침이 여전합니다.

[의료진 : "숨 크게 후 다시 후..."]

[이영미/내과 전문의 : "목이 빨갛게 부어있거나 가래가 많이 붙어있는 것도 아닌데 목에 인후 증상들이 미약하게 남아 있는 경우가 많으세요."]

이 병원에서는 회복클리닉을 개설하고 코로나 후유증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이달 11일 문을 연 이후 매일 20~30명의 환자들이 코로나 후유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고 있습니다.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기침 증상이 가장 많았고 가래와 피로감도 절반 이상의 환자들에게서 나타났습니다.

그 밖에도 가슴통증, 집중력 저하, 어지럼증 등 다양한 증상이 보고됐습니다.

특히 확진 이후 2달 이상 증상이 이어지는 이른바 '롱코비드'환자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의료진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영미/내과 전문의 : "환자들중에 육 개월 아니면 일 년 이상 증상 에서도 힘들어 하시는 걸로 봐서는 빠른 호전보다는 지속적으로 힘들어 하시는 분들도 꽤 되시는 걸로 저희들이 예상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 후유증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고 이번 주 내로 민관 합동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현정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 허수곤/영상편집: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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