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UAE에 0-1 패배…최종예선 조 1위·무패 기록 무산

[앵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아랍에미리트와의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졌습니다.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은 확정 지은 대표팀이지만, 최종예선 조 1위와 무패 기록 달성은 무산됐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표팀은 손흥민, 황희찬 등 정예 멤버를 모두 투입했지만, 경기 초반 아랍에미리트의 밀집 수비에 번번이 막히며 기회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수비 실수와 상대의 역습으로 위험한 장면도 나왔습니다.

전반 43분 황희찬의 슛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상대 골키퍼의 위치를 보고 재치있는 슛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대에 맞았습니다.

후반에도 비슷한 경기 흐름이 계속 됐고, 후반 9분 하리브 압달라에게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수비 뒷공간의 허점을 압달라가 빠르게 파고들었고, 골키퍼와 일대 일 상황에서 골망을 갈랐습니다.

대표팀은 만회 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지만, 황의조의 헤딩이 상대 골키퍼 손끝에 걸린 뒤 골대에 맞는 등 좀처럼 득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손흥민의 프리킥까지 막히며 우리나라는 아랍에미리트에 1대 0으로 져 최종예선 첫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황희찬/축구 국가대표 : "저희도 정말 잘 준비했지만, 어쨌든 결과는 받아들여야 될 것 같고. 앞으로 더 잘 준비해서 저희가 월드컵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잘 준비해야 될 것 같아요."]

7승 2무 1패를 기록한 우리나라는 조 1위 이란에 승점 2점 차로 밀려 조 2위로 최종예선을 마감했습니다.

목표였던 조 1위와 무패 기록은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 대표팀은 수비 불안과 끝까지 침묵한 황의조의 득점력 등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