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산부인과 화재 조사 시작…“수도배관 열선 과열 추정”

입력 2022.03.30 (12:20) 수정 2022.03.30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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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청주의 한 산부인과에서 큰불이 나 120여 명이 긴급대피하고 11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아찔한 사고가 있었는데요.

오늘 오전부터 본격적인 현장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현장 조사반은 주차장 천장의 상수도 배관 열선 과열을 화재 원인으로 추정했습니다.

보도에 함영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차장 천장에서 시작된 불길이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져 나갑니다.

인근 건물까지 불이 번지고 검은 연기가 하늘로 솟구칩니다.

어제, 충북 청주의 한 산부인과 병원 10층 건물에서 난 화재로 신생아와 임산부, 병원 의료진 등 12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11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모두 47명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현장 조사가 오늘 오전부터 시작됐습니다.

현장조사에는 충북 소방본부 화재조사전담반이 투입됐습니다.

불이 처음 시작된 건물 1층 필로티 구조의 주차장 천장을 살펴본 화재조사반은 천장 위로 지나고 있는 상수도 배관의 열선이 과열돼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또 배관 주위를 감싸고 있던 스티로폼 재질의 단열재로 불이 옮겨붙었고, 그 불똥이 주차된 차량으로 떨어져 불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화재조사반은 보다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를 위해 건물 설계도를 입수해 주차장 천장 구조를 파악하고 병원 관계자 등도 불러 건물의 안전 관리 실태도 점검할 예정입니다.

특히 화재 발생 일주일 전에 주차장 공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만큼, 공사 과정에서 화재 취약 요소가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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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 산부인과 화재 조사 시작…“수도배관 열선 과열 추정”
    • 입력 2022-03-30 12:20:13
    • 수정2022-03-30 12: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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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청주의 한 산부인과에서 큰불이 나 120여 명이 긴급대피하고 11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아찔한 사고가 있었는데요.

오늘 오전부터 본격적인 현장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현장 조사반은 주차장 천장의 상수도 배관 열선 과열을 화재 원인으로 추정했습니다.

보도에 함영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차장 천장에서 시작된 불길이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져 나갑니다.

인근 건물까지 불이 번지고 검은 연기가 하늘로 솟구칩니다.

어제, 충북 청주의 한 산부인과 병원 10층 건물에서 난 화재로 신생아와 임산부, 병원 의료진 등 12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11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모두 47명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현장 조사가 오늘 오전부터 시작됐습니다.

현장조사에는 충북 소방본부 화재조사전담반이 투입됐습니다.

불이 처음 시작된 건물 1층 필로티 구조의 주차장 천장을 살펴본 화재조사반은 천장 위로 지나고 있는 상수도 배관의 열선이 과열돼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또 배관 주위를 감싸고 있던 스티로폼 재질의 단열재로 불이 옮겨붙었고, 그 불똥이 주차된 차량으로 떨어져 불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화재조사반은 보다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를 위해 건물 설계도를 입수해 주차장 천장 구조를 파악하고 병원 관계자 등도 불러 건물의 안전 관리 실태도 점검할 예정입니다.

특히 화재 발생 일주일 전에 주차장 공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만큼, 공사 과정에서 화재 취약 요소가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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