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42만 4,641명 ‘감소세’…위중증·사망자는 ‘급증’

입력 2022.03.30 (14:06) 수정 2022.03.3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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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 중반으로 들어서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만 명대로 뛰었습니다.

신규 확진자 정점 구간의 여파로 위중증 환자, 사망자도 계속 급증하고 있습니다.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합니다.

김세현 기자, 신규 확진자가 어제보다는 크게 늘었지만, 감소세는 확연해 보이는데, 위중증 환자 수가 다시 역대 최다치를 찍었네요?

[기자]

네, 오늘(3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2만 4,641명입니다.

어제보다 7만 7천여 명 늘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1,30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수입니다.

사망자 수도 역대 두 번째로 많이 나왔습니다.

어제보다 200명 가까이 늘어서 432명을 기록했습니다.

매주 수요일은 주말 감소 효과가 끝나면서 확진자 수가 크게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는데요.

오늘도 이번 주 들어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지만, 감소세는 뚜렷합니다.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 역대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던 지난 17일 이후에는 완만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냥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위중증 환자 수가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1,200명대에서 내려가지 않던 위중증 환자 수가 오늘은 1,300명대까지 올랐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2~3주 시차를 두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규모에 반영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지난 16일을 전후해 확진자 정점을 찍었으니까, 2~3주가 지나는 이번 주나 다음 주 중에 위중증 환자,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위중증 환자,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건데, 병상이 걱정이네요?

[기자]

다행히 오늘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6.4%로 어제보다 1.8%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비수도권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수도권은 62.9% 수준인데 반해, 강원은 93.7%, 경남권은 85.4%로 사실상 중환자 병상이 꽉 찬 상태입니다.

방역 당국은 위중증 환자를 줄이는 방법으로 백신 접종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3차 접종을 하고 나면 위중증 예방 효과가 97% 수준까지 오른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인데요.

특히 고령자나 기저 질환자에게 가장 효과가 있는 게 3차 접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3차 접종률은 아직 63.7%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여기에 내일부터는 만 5∼11세 소아·아동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오늘 기준으로 재택 치료자 수가 17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때문에 오늘부터 의료체계도 일부 바뀝니다.

이제는 확진자도 외래진료센터로 지정된 병원에 예약하면 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료를 위해 외출이 일시적으로 허용된 것이기 때문에 병원 이외의 장소는 들를 수 없습니다.

처방 약도 반드시 대리인이 받아야 한다는 것도 꼭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래픽:김미정 이주은/진행:이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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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확진 42만 4,641명 ‘감소세’…위중증·사망자는 ‘급증’
    • 입력 2022-03-30 14:06:21
    • 수정2022-03-30 14:33:27
    뉴스2
[앵커]

주 중반으로 들어서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만 명대로 뛰었습니다.

신규 확진자 정점 구간의 여파로 위중증 환자, 사망자도 계속 급증하고 있습니다.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합니다.

김세현 기자, 신규 확진자가 어제보다는 크게 늘었지만, 감소세는 확연해 보이는데, 위중증 환자 수가 다시 역대 최다치를 찍었네요?

[기자]

네, 오늘(3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2만 4,641명입니다.

어제보다 7만 7천여 명 늘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1,30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수입니다.

사망자 수도 역대 두 번째로 많이 나왔습니다.

어제보다 200명 가까이 늘어서 432명을 기록했습니다.

매주 수요일은 주말 감소 효과가 끝나면서 확진자 수가 크게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는데요.

오늘도 이번 주 들어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지만, 감소세는 뚜렷합니다.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 역대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던 지난 17일 이후에는 완만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냥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위중증 환자 수가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1,200명대에서 내려가지 않던 위중증 환자 수가 오늘은 1,300명대까지 올랐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2~3주 시차를 두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규모에 반영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지난 16일을 전후해 확진자 정점을 찍었으니까, 2~3주가 지나는 이번 주나 다음 주 중에 위중증 환자,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위중증 환자,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건데, 병상이 걱정이네요?

[기자]

다행히 오늘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6.4%로 어제보다 1.8%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비수도권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수도권은 62.9% 수준인데 반해, 강원은 93.7%, 경남권은 85.4%로 사실상 중환자 병상이 꽉 찬 상태입니다.

방역 당국은 위중증 환자를 줄이는 방법으로 백신 접종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3차 접종을 하고 나면 위중증 예방 효과가 97% 수준까지 오른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인데요.

특히 고령자나 기저 질환자에게 가장 효과가 있는 게 3차 접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3차 접종률은 아직 63.7%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여기에 내일부터는 만 5∼11세 소아·아동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오늘 기준으로 재택 치료자 수가 17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때문에 오늘부터 의료체계도 일부 바뀝니다.

이제는 확진자도 외래진료센터로 지정된 병원에 예약하면 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료를 위해 외출이 일시적으로 허용된 것이기 때문에 병원 이외의 장소는 들를 수 없습니다.

처방 약도 반드시 대리인이 받아야 한다는 것도 꼭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래픽:김미정 이주은/진행:이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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