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중입자 암치료센터 기대감 상승…효과는?

입력 2022.03.30 (21:38) 수정 2022.03.3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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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꿈의 암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를 세종시에 건립하겠다는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이 지켜질지 지역민들의 기대감이 큰데요.

국내에서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처음 도입할 예정인데, 암환자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여서 중부권 건립의 필요성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홍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 3월 첫 가동을 목표로 세브란스병원내 지하 4층 규모에 건립이 한창인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 센터입니다.

중입자 암치료기는 탄소 이온을 가속시켜 암세포만 정밀 파괴하는 장치로 기존 방사선 암치료보다 효과가 3배 정도 높습니다.

또 치료기간이 짧고 정상세포의 손상도 줄여 통증과 후유증이 거의 없는게 장점입니다.

[김용배/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 "(그동안은) 전자를 가속해서 쓰는 X-레이 치료가 대세였다면 방사선 치료의 큰 틀 자체는 양성자나 중입자같은 입자 치료 쪽으로 바뀌는 과정이고요."]

중입자 치료기는 현재 일본 7기, 독일 2기 등 전세계에 13기가 있는데 해외 치료시 시간과 비용이 큰 부담입니다.

그나마 서울과 부산에 건립중인데 중부권에도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특히 세종시는 대전의 중이온 가속기와 오창의 방사광 가속기는 물론, 고려대 세종캠퍼스에 가속기대학원까지 있어 관련 산업화에도 유리합니다.

[이긍원/고려대 세종캠퍼스 디스플레이·반도체물리학부 교수 : "수요가 전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거든요. 그래서 거기에 대응하는 이런 치료기 산업이라고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장비의 국산화가 쉽지 않고 수천 억 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만큼 환자유치 등 철저한 경제성 분석과 국가차원의 예산지원 등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KBS 뉴스 임홍열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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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 중입자 암치료센터 기대감 상승…효과는?
    • 입력 2022-03-30 21:38:55
    • 수정2022-03-30 22:14:57
    뉴스9(대전)
[앵커]

꿈의 암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를 세종시에 건립하겠다는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이 지켜질지 지역민들의 기대감이 큰데요.

국내에서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처음 도입할 예정인데, 암환자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여서 중부권 건립의 필요성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홍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 3월 첫 가동을 목표로 세브란스병원내 지하 4층 규모에 건립이 한창인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 센터입니다.

중입자 암치료기는 탄소 이온을 가속시켜 암세포만 정밀 파괴하는 장치로 기존 방사선 암치료보다 효과가 3배 정도 높습니다.

또 치료기간이 짧고 정상세포의 손상도 줄여 통증과 후유증이 거의 없는게 장점입니다.

[김용배/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 "(그동안은) 전자를 가속해서 쓰는 X-레이 치료가 대세였다면 방사선 치료의 큰 틀 자체는 양성자나 중입자같은 입자 치료 쪽으로 바뀌는 과정이고요."]

중입자 치료기는 현재 일본 7기, 독일 2기 등 전세계에 13기가 있는데 해외 치료시 시간과 비용이 큰 부담입니다.

그나마 서울과 부산에 건립중인데 중부권에도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특히 세종시는 대전의 중이온 가속기와 오창의 방사광 가속기는 물론, 고려대 세종캠퍼스에 가속기대학원까지 있어 관련 산업화에도 유리합니다.

[이긍원/고려대 세종캠퍼스 디스플레이·반도체물리학부 교수 : "수요가 전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거든요. 그래서 거기에 대응하는 이런 치료기 산업이라고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장비의 국산화가 쉽지 않고 수천 억 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만큼 환자유치 등 철저한 경제성 분석과 국가차원의 예산지원 등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KBS 뉴스 임홍열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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