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이인’을 확진자로 잘못 등록…확인은 당사자 몫?
입력 2022.03.31 (21:37)
수정 2022.04.0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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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루에만 수십만 명 씩 코로나에 확진되면서, 확진자 등록 과정도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특히 '동명이인'들이 코로나에 걸리지도 않았는데 확진자로 잘못 통보되거나 등록되는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정해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평택시에 사는 조 모 씨는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러 어제(30일)오전 병원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병원에선 조 씨가 이미 '확진자'라며 검사를 해주지 않았습니다.
관할 보건소에서 조 씨와 이름이 같은 다른 사람을 확진자로 등록하면서, 조 씨 주민등록번호를 잘못 기입했기 때문입니다.
[조○○/경기도 평택시 : "내가 임산부 혹은 정말 너무 아파서 응급실을 써야 할 때라면, 너무 황당했을 것 같아요."]
제주에서 자영업을 하는 임 모 씨는 잘못된 확진 통보로 닷새간 자가 격리를 하고, 가게 영업까지 중단해야 했습니다.
임 씨는 코로나 확진이 아니었는데, 보건소가 동명이인에게 보낼 확진 통보를 잘못 보낸 게 문제였습니다.
[임○○/제주도 제주시 : "동명이인이라도 고유의 주민번호가 있는데 그걸 틀리게 보낼 수 있나. 사람의 생계가 달린 문제인데…."]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확진자가 아닌데 확진자로 등록하거나, 확진자인데도 등록을 놓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보건소가 질병관리청에 확진자를 보고할 때 중복자나 동명이인인지를 걸러내고 있지만, 불가피하게 오류가 생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 분석단장 : "입력 오기라든가 아니면 불충분 정보로 인해서 수정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자료들은 당일에 그때마다 보건소하고 확인을 통해서 질병청에서 수정해 나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이 실수를 줄이기 위해 이중 검증 시스템까지 도입했지만, 확진자가 너무 많이 나와 당분간 혼선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촬영 기자:윤성욱/영상 편집:박은주
하루에만 수십만 명 씩 코로나에 확진되면서, 확진자 등록 과정도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특히 '동명이인'들이 코로나에 걸리지도 않았는데 확진자로 잘못 통보되거나 등록되는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정해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평택시에 사는 조 모 씨는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러 어제(30일)오전 병원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병원에선 조 씨가 이미 '확진자'라며 검사를 해주지 않았습니다.
관할 보건소에서 조 씨와 이름이 같은 다른 사람을 확진자로 등록하면서, 조 씨 주민등록번호를 잘못 기입했기 때문입니다.
[조○○/경기도 평택시 : "내가 임산부 혹은 정말 너무 아파서 응급실을 써야 할 때라면, 너무 황당했을 것 같아요."]
제주에서 자영업을 하는 임 모 씨는 잘못된 확진 통보로 닷새간 자가 격리를 하고, 가게 영업까지 중단해야 했습니다.
임 씨는 코로나 확진이 아니었는데, 보건소가 동명이인에게 보낼 확진 통보를 잘못 보낸 게 문제였습니다.
[임○○/제주도 제주시 : "동명이인이라도 고유의 주민번호가 있는데 그걸 틀리게 보낼 수 있나. 사람의 생계가 달린 문제인데…."]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확진자가 아닌데 확진자로 등록하거나, 확진자인데도 등록을 놓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보건소가 질병관리청에 확진자를 보고할 때 중복자나 동명이인인지를 걸러내고 있지만, 불가피하게 오류가 생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 분석단장 : "입력 오기라든가 아니면 불충분 정보로 인해서 수정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자료들은 당일에 그때마다 보건소하고 확인을 통해서 질병청에서 수정해 나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이 실수를 줄이기 위해 이중 검증 시스템까지 도입했지만, 확진자가 너무 많이 나와 당분간 혼선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촬영 기자:윤성욱/영상 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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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4-01 07:19:09
[앵커]
하루에만 수십만 명 씩 코로나에 확진되면서, 확진자 등록 과정도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특히 '동명이인'들이 코로나에 걸리지도 않았는데 확진자로 잘못 통보되거나 등록되는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정해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평택시에 사는 조 모 씨는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러 어제(30일)오전 병원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병원에선 조 씨가 이미 '확진자'라며 검사를 해주지 않았습니다.
관할 보건소에서 조 씨와 이름이 같은 다른 사람을 확진자로 등록하면서, 조 씨 주민등록번호를 잘못 기입했기 때문입니다.
[조○○/경기도 평택시 : "내가 임산부 혹은 정말 너무 아파서 응급실을 써야 할 때라면, 너무 황당했을 것 같아요."]
제주에서 자영업을 하는 임 모 씨는 잘못된 확진 통보로 닷새간 자가 격리를 하고, 가게 영업까지 중단해야 했습니다.
임 씨는 코로나 확진이 아니었는데, 보건소가 동명이인에게 보낼 확진 통보를 잘못 보낸 게 문제였습니다.
[임○○/제주도 제주시 : "동명이인이라도 고유의 주민번호가 있는데 그걸 틀리게 보낼 수 있나. 사람의 생계가 달린 문제인데…."]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확진자가 아닌데 확진자로 등록하거나, 확진자인데도 등록을 놓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보건소가 질병관리청에 확진자를 보고할 때 중복자나 동명이인인지를 걸러내고 있지만, 불가피하게 오류가 생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 분석단장 : "입력 오기라든가 아니면 불충분 정보로 인해서 수정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자료들은 당일에 그때마다 보건소하고 확인을 통해서 질병청에서 수정해 나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이 실수를 줄이기 위해 이중 검증 시스템까지 도입했지만, 확진자가 너무 많이 나와 당분간 혼선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촬영 기자:윤성욱/영상 편집:박은주
하루에만 수십만 명 씩 코로나에 확진되면서, 확진자 등록 과정도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특히 '동명이인'들이 코로나에 걸리지도 않았는데 확진자로 잘못 통보되거나 등록되는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정해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평택시에 사는 조 모 씨는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러 어제(30일)오전 병원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병원에선 조 씨가 이미 '확진자'라며 검사를 해주지 않았습니다.
관할 보건소에서 조 씨와 이름이 같은 다른 사람을 확진자로 등록하면서, 조 씨 주민등록번호를 잘못 기입했기 때문입니다.
[조○○/경기도 평택시 : "내가 임산부 혹은 정말 너무 아파서 응급실을 써야 할 때라면, 너무 황당했을 것 같아요."]
제주에서 자영업을 하는 임 모 씨는 잘못된 확진 통보로 닷새간 자가 격리를 하고, 가게 영업까지 중단해야 했습니다.
임 씨는 코로나 확진이 아니었는데, 보건소가 동명이인에게 보낼 확진 통보를 잘못 보낸 게 문제였습니다.
[임○○/제주도 제주시 : "동명이인이라도 고유의 주민번호가 있는데 그걸 틀리게 보낼 수 있나. 사람의 생계가 달린 문제인데…."]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확진자가 아닌데 확진자로 등록하거나, 확진자인데도 등록을 놓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보건소가 질병관리청에 확진자를 보고할 때 중복자나 동명이인인지를 걸러내고 있지만, 불가피하게 오류가 생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 분석단장 : "입력 오기라든가 아니면 불충분 정보로 인해서 수정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자료들은 당일에 그때마다 보건소하고 확인을 통해서 질병청에서 수정해 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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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기자:윤성욱/영상 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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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주 기자 sey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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