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 “알박기 의혹 모욕적”…인수위 “靑 감정적으로 해석”

입력 2022.04.01 (19:07) 수정 2022.04.0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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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우조선해양 대표 임명을 놓고 청와대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갈등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청와대에선 알박기 인사란 인수위 비판은 모욕적이다, 사과해야 한단, 말이 나왔고 인수위는 청와대가 감정적으로 해석한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조지현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수위가 어제 대우조선해양 박두선 대표 선출을 '현 정부의 알박기 인사'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모욕적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박 수석은 문재인 정부는 민간기업 인사에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며, 인수위가 의심만으로, 알박기 인사로 규정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공개 사과도 요구했습니다.

[박수현/청와대 국민소통수석/TBS 라디오 : "서로 아주 좋은 업무 인수인계를 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인데 이렇게 찬물을 끼얹는 이런 브리핑을 하셨으면 그리고 청와대가 사실이 아니라고 이렇게 말씀을 드리면 저는 정중하게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수위는 재반박에 나섰습니다.

원일희 인수위 부대변인은 상식이 지켜지지 않은 데 대한 문제 제기였을 뿐인데, 청와대 측이 감정적으로 해석했다고 맞받았습니다.

그러면서 국민 세금이 투입된 부실 공기업을 해결하는 게 본질이라고 말했습니다.

[원일희/인수위 수석 부대변인 : "특정자리에 대한 인사권 다툼으로 문제의 본질이 호도되거나 변질돼서는 안 된다는 점 다시 한번 밝혀드리겠습니다."]

인수위가 임기 말 해외 출장 공직자를 감사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인수위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았다면서도 새 정부 출범 전 공직기강 확립 차원에서 들여다봐야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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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 “알박기 의혹 모욕적”…인수위 “靑 감정적으로 해석”
    • 입력 2022-04-01 19:07:19
    • 수정2022-04-01 22: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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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우조선해양 대표 임명을 놓고 청와대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갈등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청와대에선 알박기 인사란 인수위 비판은 모욕적이다, 사과해야 한단, 말이 나왔고 인수위는 청와대가 감정적으로 해석한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조지현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수위가 어제 대우조선해양 박두선 대표 선출을 '현 정부의 알박기 인사'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모욕적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박 수석은 문재인 정부는 민간기업 인사에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며, 인수위가 의심만으로, 알박기 인사로 규정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공개 사과도 요구했습니다.

[박수현/청와대 국민소통수석/TBS 라디오 : "서로 아주 좋은 업무 인수인계를 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인데 이렇게 찬물을 끼얹는 이런 브리핑을 하셨으면 그리고 청와대가 사실이 아니라고 이렇게 말씀을 드리면 저는 정중하게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수위는 재반박에 나섰습니다.

원일희 인수위 부대변인은 상식이 지켜지지 않은 데 대한 문제 제기였을 뿐인데, 청와대 측이 감정적으로 해석했다고 맞받았습니다.

그러면서 국민 세금이 투입된 부실 공기업을 해결하는 게 본질이라고 말했습니다.

[원일희/인수위 수석 부대변인 : "특정자리에 대한 인사권 다툼으로 문제의 본질이 호도되거나 변질돼서는 안 된다는 점 다시 한번 밝혀드리겠습니다."]

인수위가 임기 말 해외 출장 공직자를 감사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인수위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았다면서도 새 정부 출범 전 공직기강 확립 차원에서 들여다봐야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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