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 미사일 관련 5개 기관 추가 제재…“WMD 개발 지속”

입력 2022.04.02 (06:36) 수정 2022.04.02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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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발사와 관련해 북한 기관들을 추가 제재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재무부가 ICBM 개발을 지원한 것으로 판단한 북한 기관 5곳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습니다.

북한 군수공업부 산하 로케트 공업부와 조선 승리산 무역회사 등 기업 네 군데가 포함됐습니다.

이들 모두 북한의 신형 ICBM 연구와 개발에 참여했거나 관련 물품과 재원 조달에 관여했다는 겁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이 역내 안보의 명백한 위협이자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앞으로도 대북 제재를 도발 대응책으로 사용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는 바이든 정부 들어 4번 쨉니다.

이 같은 제재 확대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대량살상무기를 지속적으로 개발 중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북한이 제재를 회피하면서 핵과 ICBM 관련 역량을 키워왔다고 분석했습니다.

미 군 당국 역시 북한이 생·화학무기 관련 물자를 계속 조달 중이라며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콜린 그린/미 우주작전 사령부 부사령관 : "진화하는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에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정보 당국과 긴밀한 연계를 통해 관련 정보도 더 빠르게 공유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미국을 찾아 성김 대북 특별대표와 한미 북핵 수석 대표 간 협의에 나설 예정입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맞물려 유엔 안보리 차원의 행동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의 긴장 고조 행위에 대응하는 한미 간 조율 결과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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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북한 미사일 관련 5개 기관 추가 제재…“WMD 개발 지속”
    • 입력 2022-04-02 06:36:37
    • 수정2022-04-02 06: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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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발사와 관련해 북한 기관들을 추가 제재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재무부가 ICBM 개발을 지원한 것으로 판단한 북한 기관 5곳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습니다.

북한 군수공업부 산하 로케트 공업부와 조선 승리산 무역회사 등 기업 네 군데가 포함됐습니다.

이들 모두 북한의 신형 ICBM 연구와 개발에 참여했거나 관련 물품과 재원 조달에 관여했다는 겁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이 역내 안보의 명백한 위협이자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앞으로도 대북 제재를 도발 대응책으로 사용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는 바이든 정부 들어 4번 쨉니다.

이 같은 제재 확대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대량살상무기를 지속적으로 개발 중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북한이 제재를 회피하면서 핵과 ICBM 관련 역량을 키워왔다고 분석했습니다.

미 군 당국 역시 북한이 생·화학무기 관련 물자를 계속 조달 중이라며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콜린 그린/미 우주작전 사령부 부사령관 : "진화하는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에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정보 당국과 긴밀한 연계를 통해 관련 정보도 더 빠르게 공유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미국을 찾아 성김 대북 특별대표와 한미 북핵 수석 대표 간 협의에 나설 예정입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맞물려 유엔 안보리 차원의 행동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의 긴장 고조 행위에 대응하는 한미 간 조율 결과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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