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취약 계층’ 위한 의료 버스 달린다

입력 2022.04.02 (06:42) 수정 2022.04.02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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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에서 노령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 중 한 곳이 부산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아파도 의료 시설을 찾기 힘든 홀몸 노인도 많은데요.

부산에서 이들을 직접 찾아가는 '의료버스'가 도입됐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다리가 불편한 한 노인이 의사에게 진료를 받습니다.

["다리가 너무 아파서 걸음을 못 걸었거든요. (저려요?)"]

원격으로 상황을 지켜보던 또 다른 정형외과 의사도 돕습니다.

["안전하게 드실 수 있는 진통제 약이 있으니까..."]

부산시가 마련한 '의료버스'입니다.

버스는 친환경 전기버스를 개조해 만들어졌고 이동형 초음파, 엑스레이 등 전문 검사 장비가 마련됐습니다.

동부산과 서부산 한 곳씩을 거점병원으로 정해 버스를 운영하는데, 의료시설 등이 부족한 곳의 노인 주야간보호센터로 버스를 보냅니다.

이 버스에는 의사와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의료진 5명이 타 환자들을 살핍니다.

먼저 현장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직접 진찰하고, 필요하면 거점병원 의료진이 원격으로 환자를 보게 됩니다.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자는 주기적으로 버스가 방문해 관리합니다.

[정흥태/의료버스 운영병원 이사장 : "특히 코로나 시대에서는 환자분들이 병원에 오기가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많잖아요. 감염이라든지 이런 문제 때문에..."]

특히 부산은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20%로, 전국 8대 특별·광역시 중 가장 높고 이중 홀몸노인 비율도 30%에 육박합니다.

[이선아/부산시 사회복지국장 : "하반기에 한 대를 더 운영해서 부산시에 있는 권역별로 나누어서 이 서비스가 좀 더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부산시는 앞으로 지역 경로당 등 소규모 노인 시설에도 의료 버스를 보내는 등 운영 범위를 넓힐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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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 취약 계층’ 위한 의료 버스 달린다
    • 입력 2022-04-02 06:42:34
    • 수정2022-04-02 07: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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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에서 노령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 중 한 곳이 부산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아파도 의료 시설을 찾기 힘든 홀몸 노인도 많은데요.

부산에서 이들을 직접 찾아가는 '의료버스'가 도입됐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다리가 불편한 한 노인이 의사에게 진료를 받습니다.

["다리가 너무 아파서 걸음을 못 걸었거든요. (저려요?)"]

원격으로 상황을 지켜보던 또 다른 정형외과 의사도 돕습니다.

["안전하게 드실 수 있는 진통제 약이 있으니까..."]

부산시가 마련한 '의료버스'입니다.

버스는 친환경 전기버스를 개조해 만들어졌고 이동형 초음파, 엑스레이 등 전문 검사 장비가 마련됐습니다.

동부산과 서부산 한 곳씩을 거점병원으로 정해 버스를 운영하는데, 의료시설 등이 부족한 곳의 노인 주야간보호센터로 버스를 보냅니다.

이 버스에는 의사와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의료진 5명이 타 환자들을 살핍니다.

먼저 현장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직접 진찰하고, 필요하면 거점병원 의료진이 원격으로 환자를 보게 됩니다.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자는 주기적으로 버스가 방문해 관리합니다.

[정흥태/의료버스 운영병원 이사장 : "특히 코로나 시대에서는 환자분들이 병원에 오기가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많잖아요. 감염이라든지 이런 문제 때문에..."]

특히 부산은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20%로, 전국 8대 특별·광역시 중 가장 높고 이중 홀몸노인 비율도 30%에 육박합니다.

[이선아/부산시 사회복지국장 : "하반기에 한 대를 더 운영해서 부산시에 있는 권역별로 나누어서 이 서비스가 좀 더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부산시는 앞으로 지역 경로당 등 소규모 노인 시설에도 의료 버스를 보내는 등 운영 범위를 넓힐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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