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임사고 사망’ 업체 대표 입건…“안전센서 수년 전부터 해제” 동료 진술 확보

입력 2022.04.02 (07:48) 수정 2022.04.02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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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계에 끼여 숨진 26살 아들의 장기 기증을 결정했던 부모님, 고 신동관 씨의 이야기를 앞서 전해드렸는데요.

'회사 측이 고의로 안전센서 작동을 멈추게 했다'는 KBS의 보도와 관련해 노동 당국이 "수년 전부터 안전센서가 해제돼 있었다"는 동료의 진술을 확보하고 해당 업체의 대표를 입건했습니다.

신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청보산업의 공장입니다.

지난 2월 이곳에서 기계에 끼인 뒤 치료 중 숨진 26살 신동관 씨 사건과 관련해, 중부고용노동청이 업체 대표이사인 51살 A 씨를 입건했습니다.

A 씨는 안전 확보 의무를 제대로 하지 않아 중대재해처벌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인천에선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된 첫 형사입건 사례입니다.

사 측이 생산 수량 확보와 오류 발생 시 작업시간 단축을 위해 고의로 안전센서를 작동 불량 상태로 만들었단 KBS 보도와 관련해 노동청은 추가 조사를 진행했고 관련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숨진 신동관 씨의 한 동료는 노동청 조사에서 "7~8년 전부터 안전센서가 해제돼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동청은 해당 기계의 안전센서가 자동 작동하게끔 출고된 만큼 누가, 왜 센서를 도중에 해제토록 했는지 계속 조사하고 있습니다.

[중부고용노동청 감독관/음성변조 : "약 7~8년 전부터 (안전센서가) 해제된 거 같아요. 일단은. 입건하고 여러 가지 조사를 더 할 예정입니다. 입건했다는 것 자체가..."]

또, 청보산업 측이 2012년 납품받은 해당 기계를 개조하고자 2014년에서 2016년까지 관련 업체들에 여러 차례 문의했었단 KBS 보도에 대해서도 사고와의 연관성 등을 조사 중입니다.

노동청은 관련된 의혹들에 대해 집중 조사를 진행해 이달 안에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영상편집:김민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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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4-02 07:48:01
    • 수정2022-04-02 07: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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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에 끼여 숨진 26살 아들의 장기 기증을 결정했던 부모님, 고 신동관 씨의 이야기를 앞서 전해드렸는데요.

'회사 측이 고의로 안전센서 작동을 멈추게 했다'는 KBS의 보도와 관련해 노동 당국이 "수년 전부터 안전센서가 해제돼 있었다"는 동료의 진술을 확보하고 해당 업체의 대표를 입건했습니다.

신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청보산업의 공장입니다.

지난 2월 이곳에서 기계에 끼인 뒤 치료 중 숨진 26살 신동관 씨 사건과 관련해, 중부고용노동청이 업체 대표이사인 51살 A 씨를 입건했습니다.

A 씨는 안전 확보 의무를 제대로 하지 않아 중대재해처벌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인천에선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된 첫 형사입건 사례입니다.

사 측이 생산 수량 확보와 오류 발생 시 작업시간 단축을 위해 고의로 안전센서를 작동 불량 상태로 만들었단 KBS 보도와 관련해 노동청은 추가 조사를 진행했고 관련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숨진 신동관 씨의 한 동료는 노동청 조사에서 "7~8년 전부터 안전센서가 해제돼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동청은 해당 기계의 안전센서가 자동 작동하게끔 출고된 만큼 누가, 왜 센서를 도중에 해제토록 했는지 계속 조사하고 있습니다.

[중부고용노동청 감독관/음성변조 : "약 7~8년 전부터 (안전센서가) 해제된 거 같아요. 일단은. 입건하고 여러 가지 조사를 더 할 예정입니다. 입건했다는 것 자체가..."]

또, 청보산업 측이 2012년 납품받은 해당 기계를 개조하고자 2014년에서 2016년까지 관련 업체들에 여러 차례 문의했었단 KBS 보도에 대해서도 사고와의 연관성 등을 조사 중입니다.

노동청은 관련된 의혹들에 대해 집중 조사를 진행해 이달 안에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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