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전선서 우크라군 반격…마리우폴 대피 또 무산

입력 2022.04.02 (21:18) 수정 2022.04.0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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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곳곳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 교전이 계속되고 있는데 특히 수도 키이우를 함락하느냐 방어하느냐를 놓고도 양측의 전투가 치열합니다.

국경 지역에서 취재하고 있는 신지수 특파원 연결해서 몇가지 짚어보겠습니다.

신지수 특파원! 밀고 밀리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 같은데 수도 키이우를 둘러싸고는 지금 전황을 어떻게 정리할 수 있겠습니까.

[기자]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키이우의 동북, 서북 지역에서 러시아군을 몰아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키이우 서쪽 외곽 지역인 이르핀과 부차, 호스토멜, 이반키우를 탈환했었는데요.

최근 공습이 가해졌던 북부 체르니히우와 키이우 사이의 간선도로까지 확보하면서 북부 전선 탈환에 어느 정도 성공했다는 게 우크라이나 측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돈바스 지역에 집중하기 위한 러시아군의 재배치에 따른 일시적 상황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동부 지역의 상황은 여전히 극도로 심각합니다. 러시아군은 하르키우와 돈바스로 향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새로운 강력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상황을 더 지켜봐야겠군요.

군인들 간에 전투는 하더라도 민간인들은 먼저 대피를 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자, 이걸 언론에서 '인도주의 통로'라고 부르잖아요.

이게 몇 군데 만들어졌다는 소식이 있군요.

[기자]

말씀하신 대로 주요 교전지역 7곳에서 민간인 대피를 위한 안전통로 7곳이 마련됐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마리우폴은 빠졌습니다.

러시아가 이곳에서 민간인 대피를 약속한 게 벌써 사흘 전인데 아직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민간인을 태워 나를 버스는 번번이 러시아 검문소를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제적십자사는 현지시각 오늘 오전 버스를 출발시켰는데, 민간인의 안전한 이동이 이뤄질지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마리우폴이 심각한 곳 중 하나인데 거기는 빠져있다는 이야기군요.

두 나라 협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이스탄불 5차 회담 사흘만인 어제 양측은 화상으로 협상을 재개했습니다.

협상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 문제 등 구체적 사안들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폴란드 메디카 국경검문소에서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 안민식/영상편집:한찬의/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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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부 전선서 우크라군 반격…마리우폴 대피 또 무산
    • 입력 2022-04-02 21:18:56
    • 수정2022-04-02 21:53:56
    뉴스 9
[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곳곳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 교전이 계속되고 있는데 특히 수도 키이우를 함락하느냐 방어하느냐를 놓고도 양측의 전투가 치열합니다.

국경 지역에서 취재하고 있는 신지수 특파원 연결해서 몇가지 짚어보겠습니다.

신지수 특파원! 밀고 밀리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 같은데 수도 키이우를 둘러싸고는 지금 전황을 어떻게 정리할 수 있겠습니까.

[기자]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키이우의 동북, 서북 지역에서 러시아군을 몰아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키이우 서쪽 외곽 지역인 이르핀과 부차, 호스토멜, 이반키우를 탈환했었는데요.

최근 공습이 가해졌던 북부 체르니히우와 키이우 사이의 간선도로까지 확보하면서 북부 전선 탈환에 어느 정도 성공했다는 게 우크라이나 측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돈바스 지역에 집중하기 위한 러시아군의 재배치에 따른 일시적 상황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동부 지역의 상황은 여전히 극도로 심각합니다. 러시아군은 하르키우와 돈바스로 향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새로운 강력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상황을 더 지켜봐야겠군요.

군인들 간에 전투는 하더라도 민간인들은 먼저 대피를 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자, 이걸 언론에서 '인도주의 통로'라고 부르잖아요.

이게 몇 군데 만들어졌다는 소식이 있군요.

[기자]

말씀하신 대로 주요 교전지역 7곳에서 민간인 대피를 위한 안전통로 7곳이 마련됐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마리우폴은 빠졌습니다.

러시아가 이곳에서 민간인 대피를 약속한 게 벌써 사흘 전인데 아직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민간인을 태워 나를 버스는 번번이 러시아 검문소를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제적십자사는 현지시각 오늘 오전 버스를 출발시켰는데, 민간인의 안전한 이동이 이뤄질지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마리우폴이 심각한 곳 중 하나인데 거기는 빠져있다는 이야기군요.

두 나라 협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이스탄불 5차 회담 사흘만인 어제 양측은 화상으로 협상을 재개했습니다.

협상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 문제 등 구체적 사안들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폴란드 메디카 국경검문소에서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 안민식/영상편집:한찬의/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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