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문화] “우크라이나에 전하는 봄빛 희망”…미술가 16인 뭉쳤다

입력 2022.04.02 (21:27) 수정 2022.04.0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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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 앤 문화 시간입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돕기 위해 16명의 미술가들이 뭉쳤습니다.

우크라이나에도 따뜻한 봄이 오길 바라며 봄빛 희망을 전하기 위한 전시회가 마련됐는데요.

​함께 만나보시죠.

김석 기잡니다.

[리포트]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폐허가 된 도심.

삶의 터전을 잃고 피란길에 오른 사람만 천만 명.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형형색색 화려한 빛깔이 어우러진 색동 보자기.

시름에 잠긴 난민들에게 보내는 작가의 특별한 선물입니다.

죽은 나무 껍질 위로 새 생명을 피워올리는 봄의 전령사 매화.

봄처럼 우크라이나에도 희망이 찾아오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담겼습니다.

장대하고 늠름한 기상을 뽐내는 설원의 호랑이.

붓을 쥔 화가의 마음을 흔든 건 연일 뉴스를 통해 전해지는 난민들의 안타까운 사연이었습니다.

[김남표/작가 :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전쟁의 아픔이 있었기 때문에 아마 남다르게 느낌이 있을 거고, 그때 우리도 외국, 서구의 많은 도움을 받았잖아요. 아마 우크라이나도 굉장히 도움의 손길이 절박하게 필요하고 응원의 메시지들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시름에 잠긴 우크라이나 난민들, 특히 어린이들에게 봄빛 희망을 전하자는 데 뜻을 모은 미술가 16명이 기꺼이 동참했고, 그렇게 모인 작품 80여 점이 전시장을 훈훈하게 채웠습니다.

저마다 개성이 살아 있는 동시에 밝고 따뜻한 감성까지 자아냅니다.

[김윤섭/전시기획자·미술평론가 : "이제는 문화도 예술도 나눌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번 우크라이나 난민 어린이 돕기 전시는 예술의 새로운 사회적 역할을 가늠해 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믿고요."]

작품 판매 수익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우크라이나 난민 구호기금으로 전해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김보현/영상편집:김근환/문자그래픽: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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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문화] “우크라이나에 전하는 봄빛 희망”…미술가 16인 뭉쳤다
    • 입력 2022-04-02 21:27:25
    • 수정2022-04-02 21:54:35
    뉴스 9
[앵커]

주말 앤 문화 시간입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돕기 위해 16명의 미술가들이 뭉쳤습니다.

우크라이나에도 따뜻한 봄이 오길 바라며 봄빛 희망을 전하기 위한 전시회가 마련됐는데요.

​함께 만나보시죠.

김석 기잡니다.

[리포트]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폐허가 된 도심.

삶의 터전을 잃고 피란길에 오른 사람만 천만 명.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형형색색 화려한 빛깔이 어우러진 색동 보자기.

시름에 잠긴 난민들에게 보내는 작가의 특별한 선물입니다.

죽은 나무 껍질 위로 새 생명을 피워올리는 봄의 전령사 매화.

봄처럼 우크라이나에도 희망이 찾아오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담겼습니다.

장대하고 늠름한 기상을 뽐내는 설원의 호랑이.

붓을 쥔 화가의 마음을 흔든 건 연일 뉴스를 통해 전해지는 난민들의 안타까운 사연이었습니다.

[김남표/작가 :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전쟁의 아픔이 있었기 때문에 아마 남다르게 느낌이 있을 거고, 그때 우리도 외국, 서구의 많은 도움을 받았잖아요. 아마 우크라이나도 굉장히 도움의 손길이 절박하게 필요하고 응원의 메시지들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시름에 잠긴 우크라이나 난민들, 특히 어린이들에게 봄빛 희망을 전하자는 데 뜻을 모은 미술가 16명이 기꺼이 동참했고, 그렇게 모인 작품 80여 점이 전시장을 훈훈하게 채웠습니다.

저마다 개성이 살아 있는 동시에 밝고 따뜻한 감성까지 자아냅니다.

[김윤섭/전시기획자·미술평론가 : "이제는 문화도 예술도 나눌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번 우크라이나 난민 어린이 돕기 전시는 예술의 새로운 사회적 역할을 가늠해 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믿고요."]

작품 판매 수익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우크라이나 난민 구호기금으로 전해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김보현/영상편집:김근환/문자그래픽: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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