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vs호날두 대결 성사 ‘특명, 우상을 뛰어 넘어라’

입력 2022.04.02 (21:31) 수정 2022.04.0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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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 스타 손흥민과 세계 최고 스타 포르투갈 호날두의 정면대결이 성사됐습니다.

손흥민은 예전부터 호날두가 자신의 롤 모델이라고 밝혀왔는데요.

16강 진출을 위해선 우상을 뛰어넘야만 합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2년 전, 유망주였던 손흥민의 독일 함부르크 시절 숙소입니다.

손흥민은 방 한 켠에 호날두의 포스터를 걸어놓고, 호날두처럼 되고 싶은 마음을 품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세계적인 공격수가 된 지금도 그 존경심은 여전합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 "솔직히 전 호날두의 엄청난 팬입니다. 같은 경기장에서 뛰면서 호날두의 기술을 보면 월드클래스란게 느껴집니다."]

부단한 노력 끝에 폭발적인 질주와 감각적인 슛 등 호날두와 플레이 스타일도 닮아가 손날두란 별명도 붙었습니다.

올 시즌 리그 성적은 손흥민이 13골로 득점 공동 2위, 호날두가 12골, 공동 4위로 이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호날두가 38살의 노장이란 점을 감안하면 월드컵에서 손흥민의 패기가 앞설 수도 있지만, 호날두도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인 만큼 혼신의 힘을 다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호날두/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 : "저는 제가 뛴 모든 프로팀에서 우승해봤습니다. 하지만 월드컵은 꿈입니다. 꿈이요."]

호날두는 2019년 유벤투스 방한 경기 당시 이른바 '노쇼 사태'로 물의를 빚은 악연도 있어 국내 팬들의 관심은 더 각별합니다.

[호날두/2019년 : "(한국 팬들에게 할 말 없나요?) 사랑스러운 팬들입니다."]

호날두를 바라보며 달려온 끝에 어느새 그 옆에 서게 된 손흥민, 이제 우상을 뛰어 넘어 세계 최고의 자리에 서야 할 때입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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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4-02 21: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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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 스타 손흥민과 세계 최고 스타 포르투갈 호날두의 정면대결이 성사됐습니다.

손흥민은 예전부터 호날두가 자신의 롤 모델이라고 밝혀왔는데요.

16강 진출을 위해선 우상을 뛰어넘야만 합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2년 전, 유망주였던 손흥민의 독일 함부르크 시절 숙소입니다.

손흥민은 방 한 켠에 호날두의 포스터를 걸어놓고, 호날두처럼 되고 싶은 마음을 품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세계적인 공격수가 된 지금도 그 존경심은 여전합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 "솔직히 전 호날두의 엄청난 팬입니다. 같은 경기장에서 뛰면서 호날두의 기술을 보면 월드클래스란게 느껴집니다."]

부단한 노력 끝에 폭발적인 질주와 감각적인 슛 등 호날두와 플레이 스타일도 닮아가 손날두란 별명도 붙었습니다.

올 시즌 리그 성적은 손흥민이 13골로 득점 공동 2위, 호날두가 12골, 공동 4위로 이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호날두가 38살의 노장이란 점을 감안하면 월드컵에서 손흥민의 패기가 앞설 수도 있지만, 호날두도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인 만큼 혼신의 힘을 다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호날두/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 : "저는 제가 뛴 모든 프로팀에서 우승해봤습니다. 하지만 월드컵은 꿈입니다. 꿈이요."]

호날두는 2019년 유벤투스 방한 경기 당시 이른바 '노쇼 사태'로 물의를 빚은 악연도 있어 국내 팬들의 관심은 더 각별합니다.

[호날두/2019년 : "(한국 팬들에게 할 말 없나요?) 사랑스러운 팬들입니다."]

호날두를 바라보며 달려온 끝에 어느새 그 옆에 서게 된 손흥민, 이제 우상을 뛰어 넘어 세계 최고의 자리에 서야 할 때입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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