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올해 1분기 한국 주식 7조 원 넘게 순매도
입력 2022.04.03 (10:46)
수정 2022.04.0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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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최근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들이 올해 1분기에 한국 주식을 대거 팔아치웠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올해 1분기 국내 주식을 총 7조 6천억 원어치 순매도했습니다. 순매도 규모는 유가증권시장 5조 8천억 원, 코스닥시장 1조 8천억 원입니다.
지난달 유가증권시장 순매도 금액만 5조 1천억 원에 이르는데, 이는 지난해 8월(6조 3천억 원) 이후 월간 기준으로 최대입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이 보유한 유가증권시장 주식의 시가총액 비중도 지난 1일 현재 31.61%로 2016년 1월 28일(31.54%) 이후 6년 만의 최저 수준입니다.
외국인의 '셀코리아' 배경으로는 연초부터 불거진 긴축 우려에 더해 지정학적 위기와 물가 상승에 대한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기는 고유가나 원자재 가격 상승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무역수지도 적자를 보이고 있어 외국인의 국내 기업 이익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와 함께 신흥국 시장에서 브라질 등 원자재 수출국의 상대적 강세 등도 외국인 수급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관도 외국인과 함께 국내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습니다. 기관의 1분기 순매도 금액은 유가증권시장 5조 9천억 원, 코스닥시장 6천억 원 등으로 총 6조 6천억 원에 이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올해 1분기 국내 주식을 총 7조 6천억 원어치 순매도했습니다. 순매도 규모는 유가증권시장 5조 8천억 원, 코스닥시장 1조 8천억 원입니다.
지난달 유가증권시장 순매도 금액만 5조 1천억 원에 이르는데, 이는 지난해 8월(6조 3천억 원) 이후 월간 기준으로 최대입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이 보유한 유가증권시장 주식의 시가총액 비중도 지난 1일 현재 31.61%로 2016년 1월 28일(31.54%) 이후 6년 만의 최저 수준입니다.
외국인의 '셀코리아' 배경으로는 연초부터 불거진 긴축 우려에 더해 지정학적 위기와 물가 상승에 대한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기는 고유가나 원자재 가격 상승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무역수지도 적자를 보이고 있어 외국인의 국내 기업 이익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와 함께 신흥국 시장에서 브라질 등 원자재 수출국의 상대적 강세 등도 외국인 수급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관도 외국인과 함께 국내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습니다. 기관의 1분기 순매도 금액은 유가증권시장 5조 9천억 원, 코스닥시장 6천억 원 등으로 총 6조 6천억 원에 이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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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4-03 10:47:57

코스피가 최근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들이 올해 1분기에 한국 주식을 대거 팔아치웠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올해 1분기 국내 주식을 총 7조 6천억 원어치 순매도했습니다. 순매도 규모는 유가증권시장 5조 8천억 원, 코스닥시장 1조 8천억 원입니다.
지난달 유가증권시장 순매도 금액만 5조 1천억 원에 이르는데, 이는 지난해 8월(6조 3천억 원) 이후 월간 기준으로 최대입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이 보유한 유가증권시장 주식의 시가총액 비중도 지난 1일 현재 31.61%로 2016년 1월 28일(31.54%) 이후 6년 만의 최저 수준입니다.
외국인의 '셀코리아' 배경으로는 연초부터 불거진 긴축 우려에 더해 지정학적 위기와 물가 상승에 대한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기는 고유가나 원자재 가격 상승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무역수지도 적자를 보이고 있어 외국인의 국내 기업 이익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와 함께 신흥국 시장에서 브라질 등 원자재 수출국의 상대적 강세 등도 외국인 수급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관도 외국인과 함께 국내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습니다. 기관의 1분기 순매도 금액은 유가증권시장 5조 9천억 원, 코스닥시장 6천억 원 등으로 총 6조 6천억 원에 이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올해 1분기 국내 주식을 총 7조 6천억 원어치 순매도했습니다. 순매도 규모는 유가증권시장 5조 8천억 원, 코스닥시장 1조 8천억 원입니다.
지난달 유가증권시장 순매도 금액만 5조 1천억 원에 이르는데, 이는 지난해 8월(6조 3천억 원) 이후 월간 기준으로 최대입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이 보유한 유가증권시장 주식의 시가총액 비중도 지난 1일 현재 31.61%로 2016년 1월 28일(31.54%) 이후 6년 만의 최저 수준입니다.
외국인의 '셀코리아' 배경으로는 연초부터 불거진 긴축 우려에 더해 지정학적 위기와 물가 상승에 대한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기는 고유가나 원자재 가격 상승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무역수지도 적자를 보이고 있어 외국인의 국내 기업 이익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와 함께 신흥국 시장에서 브라질 등 원자재 수출국의 상대적 강세 등도 외국인 수급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관도 외국인과 함께 국내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습니다. 기관의 1분기 순매도 금액은 유가증권시장 5조 9천억 원, 코스닥시장 6천억 원 등으로 총 6조 6천억 원에 이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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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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