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혼합형 변이 XE, 전염력 더 높을수도”…영국·타이완서 확인

입력 2022.04.03 (16:29) 수정 2022.04.0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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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과 그 하위 변이인 스텔스 오미크론이 혼합된 ‘XE 변이’가 전염력이 더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혔습니다.

XE 변이는 1월 중순 영국에서 최초 감염이 보고된 데 이어, 두 달여 만에 타이완에서도 유럽을 경유한 감염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현지시각 2일 NBC 방송 등에 따르면, WHO는 지난달 29일 낸 주간 역학 보고서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합쳐진 새 혼합형 변이가 1월 19일 영국에서 최초 등장했다며 이를 ‘XE’로 명명했습니다.

WHO는 “초기 연구에서는 XE가 BA.2보다 10% 정도 ‘감염 증가율 우위’를 보였다”며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해당 보고서 작성 시점까지 약 600건의 감염 사례가 파악됐다며, 중증도·전파력 등 차별화되는 특성이 확인될 때까지는 계속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로 분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영국 보건안전청(HSA)도 지난달 25일 보고서를 통해 XE 변이를 언급하며, 지난달 22일까지 전국에서 637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고 발표했습니다.

HSA는 초기에는 XE의 감염 증가율이 BA.2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후 지난달 16일까지 최신 사례를 모아 분석해보니 BA.2보다 9.8%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새로운 자료가 추가되면 이런 추산치도 바뀔 수 있다”면서 XE의 전파력이 더 높다고 단정하긴 이르다고 덧붙였습니다.

영국에 이어 타이완에서도 XE 변이가 검출됐다고 중국시보 등 타이완 언론들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타이완 보건당국은 지난달 18일 체코에서 타이완으로 들어왔을 당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타이완 여성에게서 XE 변이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뤄이쥔 질병관제서 부서장은 XE 변이가 검출된 여성이 검역소 검사에서 바이러스 농도가 다소 높았지만 무증상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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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4-03 17:26:31
    국제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과 그 하위 변이인 스텔스 오미크론이 혼합된 ‘XE 변이’가 전염력이 더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혔습니다.

XE 변이는 1월 중순 영국에서 최초 감염이 보고된 데 이어, 두 달여 만에 타이완에서도 유럽을 경유한 감염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현지시각 2일 NBC 방송 등에 따르면, WHO는 지난달 29일 낸 주간 역학 보고서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합쳐진 새 혼합형 변이가 1월 19일 영국에서 최초 등장했다며 이를 ‘XE’로 명명했습니다.

WHO는 “초기 연구에서는 XE가 BA.2보다 10% 정도 ‘감염 증가율 우위’를 보였다”며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해당 보고서 작성 시점까지 약 600건의 감염 사례가 파악됐다며, 중증도·전파력 등 차별화되는 특성이 확인될 때까지는 계속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로 분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영국 보건안전청(HSA)도 지난달 25일 보고서를 통해 XE 변이를 언급하며, 지난달 22일까지 전국에서 637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고 발표했습니다.

HSA는 초기에는 XE의 감염 증가율이 BA.2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후 지난달 16일까지 최신 사례를 모아 분석해보니 BA.2보다 9.8%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새로운 자료가 추가되면 이런 추산치도 바뀔 수 있다”면서 XE의 전파력이 더 높다고 단정하긴 이르다고 덧붙였습니다.

영국에 이어 타이완에서도 XE 변이가 검출됐다고 중국시보 등 타이완 언론들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타이완 보건당국은 지난달 18일 체코에서 타이완으로 들어왔을 당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타이완 여성에게서 XE 변이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뤄이쥔 질병관제서 부서장은 XE 변이가 검출된 여성이 검역소 검사에서 바이러스 농도가 다소 높았지만 무증상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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