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덕수 후보 철저 검증”…국민의힘 “새정부 출범 발목잡기 안돼”

입력 2022.04.03 (16:57) 수정 2022.04.0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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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대한민국은 후보자가 총리직을 수행했던 15년 전과는 다른 문제들에 직면해 있다며,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정의당은 여가부 폐지와 중대재해법 후퇴 등으로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지 않도록 선제적 조치를 취해 달라 촉구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한 총리 후보자에 대해 위기 극복의 적임자라며, 민주당을 겨냥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새 정부 출범을 발목 잡아선 안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민주 "국민 눈높이 철저 검증"

민주당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오늘(3일) 오후 한덕수 후보자 지명 직후 논평을 내고, "국정운영 철학과 능력, 자질을 국민 눈높이에서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원내대변인은 "차기 정부 첫 총리는 국민통합, 코로나19 위기 극복, 경제 성장과 민생 안정, 양극화 해소와 남북관계 정상화, 청년 문제 해결 등 대한민국의 중차대한 과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국민 통합은 몇몇 사람들의 기용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덕수 지명자가 총리직을 수행했던 15년 전과 달리 대한민국은 기후위기 극복과 탄소 중립, 신냉전 국제질서, 고령화와 청년 불평등 문제 등 이전과는 질적으로 다른 문제들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수진 대변인은 대한민국 국무총리에게는 과감한 결단력과 함께 분권형 대통령제·책임총리제를 위한 소신이 필요하다며, 청문요청서가 국회에 제출되면 민주당은 이 같은 내용들을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정의당 "갈등·분열 조장에 선제적 조치 취해달라"

정의당도 이동영 수석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한덕수 지명자의 자질과 능력을 꼼꼼히 검증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 수석대변인은 "과거 공직 경력을 보면 무난하고 안정적인 인사라 할 수 있겠지만, 지금 필요한 것은 과거 경력이 아니라 포스트 코로나, 기후위기, 디지털 전환 등 시대적 과제에 대한 미래 비전과 해결 능력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 손실보상과 방역체계 개편, 외교 안보 등 현안 대책 뿐 아니라, 불평등과 기후 위기, 차별 해소 방안을 국정과제에 반영하고 구체적인 입장과 계획을 인사청문회 때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동영 대변인은 "특히 여성가족부 폐지, 탈원전 정책 폐기, 중대재해처벌법 후퇴 등 퇴행적 정책으로 사회적 갈등과 국민 분열을 조장하고 확산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분명한 선제적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한 후보자에게 제기되고 있는 저축은행 사태 책임 문제와 론스타 사건 연루 의혹 문제에 대한 책임 있는 입장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 국민의힘 "새 정부 출범 발목잡기 안돼"

국민의힘 김형동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의 철저한 검증은 필요하되, 반대를 위한 반대나 후보자에 대한 터무니 없는 마타도어 등으로 새 정부의 출범을 발목 잡아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수석대변인은 "국회 본연의 책무를 다하면서도, 엄중한 위기 상황임을 인식하고 총리 후보자가 위기 극복을 위해 하루빨리 제 업무에 나설 수 있도록 협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 후보자의 능력은 과거 진보, 보수 정권을 가리지 않고 중요한 직책을 수행하며 이미 증명됐다"며 "위기관리 능력과 통솔력, 도덕성과 경륜 등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는 후보자라 자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수석대변인은 또 "한 후보자는 새 정부 내각을 총괄해 코로나19와 북한의 연이은 도발, 대내외적 경제 위기 속에 고통받고 있는 국민의 삶을 보듬는 데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인수위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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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4-03 16:57:18
    • 수정2022-04-03 18: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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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대한민국은 후보자가 총리직을 수행했던 15년 전과는 다른 문제들에 직면해 있다며,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정의당은 여가부 폐지와 중대재해법 후퇴 등으로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지 않도록 선제적 조치를 취해 달라 촉구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한 총리 후보자에 대해 위기 극복의 적임자라며, 민주당을 겨냥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새 정부 출범을 발목 잡아선 안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민주 "국민 눈높이 철저 검증"

민주당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오늘(3일) 오후 한덕수 후보자 지명 직후 논평을 내고, "국정운영 철학과 능력, 자질을 국민 눈높이에서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원내대변인은 "차기 정부 첫 총리는 국민통합, 코로나19 위기 극복, 경제 성장과 민생 안정, 양극화 해소와 남북관계 정상화, 청년 문제 해결 등 대한민국의 중차대한 과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국민 통합은 몇몇 사람들의 기용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덕수 지명자가 총리직을 수행했던 15년 전과 달리 대한민국은 기후위기 극복과 탄소 중립, 신냉전 국제질서, 고령화와 청년 불평등 문제 등 이전과는 질적으로 다른 문제들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수진 대변인은 대한민국 국무총리에게는 과감한 결단력과 함께 분권형 대통령제·책임총리제를 위한 소신이 필요하다며, 청문요청서가 국회에 제출되면 민주당은 이 같은 내용들을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정의당 "갈등·분열 조장에 선제적 조치 취해달라"

정의당도 이동영 수석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한덕수 지명자의 자질과 능력을 꼼꼼히 검증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 수석대변인은 "과거 공직 경력을 보면 무난하고 안정적인 인사라 할 수 있겠지만, 지금 필요한 것은 과거 경력이 아니라 포스트 코로나, 기후위기, 디지털 전환 등 시대적 과제에 대한 미래 비전과 해결 능력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 손실보상과 방역체계 개편, 외교 안보 등 현안 대책 뿐 아니라, 불평등과 기후 위기, 차별 해소 방안을 국정과제에 반영하고 구체적인 입장과 계획을 인사청문회 때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동영 대변인은 "특히 여성가족부 폐지, 탈원전 정책 폐기, 중대재해처벌법 후퇴 등 퇴행적 정책으로 사회적 갈등과 국민 분열을 조장하고 확산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분명한 선제적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한 후보자에게 제기되고 있는 저축은행 사태 책임 문제와 론스타 사건 연루 의혹 문제에 대한 책임 있는 입장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 국민의힘 "새 정부 출범 발목잡기 안돼"

국민의힘 김형동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의 철저한 검증은 필요하되, 반대를 위한 반대나 후보자에 대한 터무니 없는 마타도어 등으로 새 정부의 출범을 발목 잡아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수석대변인은 "국회 본연의 책무를 다하면서도, 엄중한 위기 상황임을 인식하고 총리 후보자가 위기 극복을 위해 하루빨리 제 업무에 나설 수 있도록 협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 후보자의 능력은 과거 진보, 보수 정권을 가리지 않고 중요한 직책을 수행하며 이미 증명됐다"며 "위기관리 능력과 통솔력, 도덕성과 경륜 등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는 후보자라 자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수석대변인은 또 "한 후보자는 새 정부 내각을 총괄해 코로나19와 북한의 연이은 도발, 대내외적 경제 위기 속에 고통받고 있는 국민의 삶을 보듬는 데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인수위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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