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더비’로 흥미로운 월드컵 “나는 한국을 대표하는 사령탑”
입력 2022.04.03 (21:28)
수정 2022.04.03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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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 편성이 확정된 이후,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여기에 더 흥미를 끄는 건,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벤투 감독의 조국인 포르투갈과 대결이 성사됐다는 점입니다.
조국을 상대해야 하는 벤투 감독, 머릿속이 복잡할 것 같은데요.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2년 한일 월드컵 박지성의 골 장면입니다.
이때 이영표의 크로스를 막지 못한 선수가 바로 파울루 벤투였습니다.
당시에는 포르투갈 국가를 따라 부르던 선수에서, 이제는 한국 대표팀의 애국가가 익숙한 외국인 사령탑입니다.
포르투갈이 속한 H조에 배정되자, 벤투 감독의 야릇한 표정이 조명됐습니다.
평소 냉철함이 특징인 벤투 감독이었지만 조국과 맞대결은 부담스럽습니다.
[파울루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 "제 감정과 생각을 숨길 수는 없습니다. 제 조국이고 지금 저는 한국 사령탑입니다.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일입니다."]
글로벌 스포츠인 축구에서 감독이 고향팀과 대결하는 경우는 적지 않습니다.
2008년 유로 대회에서 러시아의 히딩크 감독은 네덜란드와 8강전에서 조국에 비수를 꽂았습니다.
[거스 히딩크/2008년 당시 러시아 감독 : "저는 네덜란드의 반역자가 되고 싶습니다."]
러시아월드컵에서는 벤투와 마찬가지로 이란의 케이로스 감독이 조국 포르투갈을 만나 1대 1로 비겼습니다.
포르투갈의 에이스 호날두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당시 벤투 감독의 제자였고.
벤투 감독은 현 포르투갈 사령탑인 산투스 감독의 애제자입니다.
[페르난두 산투스/포르투갈 감독 : "한국은 좋은 팀이고 훌륭한 감독이 있습니다. 한국과 포르투갈 서로 피했으면 하는 상대였을 겁니다."]
월드컵 16강행을 결정할 수 있는 조별리그 마지막 포르투갈 전이 이른바 '벤투 더비'로 더 흥미로워졌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 편성이 확정된 이후,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여기에 더 흥미를 끄는 건,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벤투 감독의 조국인 포르투갈과 대결이 성사됐다는 점입니다.
조국을 상대해야 하는 벤투 감독, 머릿속이 복잡할 것 같은데요.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2년 한일 월드컵 박지성의 골 장면입니다.
이때 이영표의 크로스를 막지 못한 선수가 바로 파울루 벤투였습니다.
당시에는 포르투갈 국가를 따라 부르던 선수에서, 이제는 한국 대표팀의 애국가가 익숙한 외국인 사령탑입니다.
포르투갈이 속한 H조에 배정되자, 벤투 감독의 야릇한 표정이 조명됐습니다.
평소 냉철함이 특징인 벤투 감독이었지만 조국과 맞대결은 부담스럽습니다.
[파울루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 "제 감정과 생각을 숨길 수는 없습니다. 제 조국이고 지금 저는 한국 사령탑입니다.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일입니다."]
글로벌 스포츠인 축구에서 감독이 고향팀과 대결하는 경우는 적지 않습니다.
2008년 유로 대회에서 러시아의 히딩크 감독은 네덜란드와 8강전에서 조국에 비수를 꽂았습니다.
[거스 히딩크/2008년 당시 러시아 감독 : "저는 네덜란드의 반역자가 되고 싶습니다."]
러시아월드컵에서는 벤투와 마찬가지로 이란의 케이로스 감독이 조국 포르투갈을 만나 1대 1로 비겼습니다.
포르투갈의 에이스 호날두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당시 벤투 감독의 제자였고.
벤투 감독은 현 포르투갈 사령탑인 산투스 감독의 애제자입니다.
[페르난두 산투스/포르투갈 감독 : "한국은 좋은 팀이고 훌륭한 감독이 있습니다. 한국과 포르투갈 서로 피했으면 하는 상대였을 겁니다."]
월드컵 16강행을 결정할 수 있는 조별리그 마지막 포르투갈 전이 이른바 '벤투 더비'로 더 흥미로워졌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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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투 더비’로 흥미로운 월드컵 “나는 한국을 대표하는 사령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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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4-03 21:28:35
- 수정2022-04-03 21:43:17
[앵커]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 편성이 확정된 이후,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여기에 더 흥미를 끄는 건,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벤투 감독의 조국인 포르투갈과 대결이 성사됐다는 점입니다.
조국을 상대해야 하는 벤투 감독, 머릿속이 복잡할 것 같은데요.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2년 한일 월드컵 박지성의 골 장면입니다.
이때 이영표의 크로스를 막지 못한 선수가 바로 파울루 벤투였습니다.
당시에는 포르투갈 국가를 따라 부르던 선수에서, 이제는 한국 대표팀의 애국가가 익숙한 외국인 사령탑입니다.
포르투갈이 속한 H조에 배정되자, 벤투 감독의 야릇한 표정이 조명됐습니다.
평소 냉철함이 특징인 벤투 감독이었지만 조국과 맞대결은 부담스럽습니다.
[파울루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 "제 감정과 생각을 숨길 수는 없습니다. 제 조국이고 지금 저는 한국 사령탑입니다.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일입니다."]
글로벌 스포츠인 축구에서 감독이 고향팀과 대결하는 경우는 적지 않습니다.
2008년 유로 대회에서 러시아의 히딩크 감독은 네덜란드와 8강전에서 조국에 비수를 꽂았습니다.
[거스 히딩크/2008년 당시 러시아 감독 : "저는 네덜란드의 반역자가 되고 싶습니다."]
러시아월드컵에서는 벤투와 마찬가지로 이란의 케이로스 감독이 조국 포르투갈을 만나 1대 1로 비겼습니다.
포르투갈의 에이스 호날두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당시 벤투 감독의 제자였고.
벤투 감독은 현 포르투갈 사령탑인 산투스 감독의 애제자입니다.
[페르난두 산투스/포르투갈 감독 : "한국은 좋은 팀이고 훌륭한 감독이 있습니다. 한국과 포르투갈 서로 피했으면 하는 상대였을 겁니다."]
월드컵 16강행을 결정할 수 있는 조별리그 마지막 포르투갈 전이 이른바 '벤투 더비'로 더 흥미로워졌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 편성이 확정된 이후,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여기에 더 흥미를 끄는 건,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벤투 감독의 조국인 포르투갈과 대결이 성사됐다는 점입니다.
조국을 상대해야 하는 벤투 감독, 머릿속이 복잡할 것 같은데요.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2년 한일 월드컵 박지성의 골 장면입니다.
이때 이영표의 크로스를 막지 못한 선수가 바로 파울루 벤투였습니다.
당시에는 포르투갈 국가를 따라 부르던 선수에서, 이제는 한국 대표팀의 애국가가 익숙한 외국인 사령탑입니다.
포르투갈이 속한 H조에 배정되자, 벤투 감독의 야릇한 표정이 조명됐습니다.
평소 냉철함이 특징인 벤투 감독이었지만 조국과 맞대결은 부담스럽습니다.
[파울루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 "제 감정과 생각을 숨길 수는 없습니다. 제 조국이고 지금 저는 한국 사령탑입니다.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일입니다."]
글로벌 스포츠인 축구에서 감독이 고향팀과 대결하는 경우는 적지 않습니다.
2008년 유로 대회에서 러시아의 히딩크 감독은 네덜란드와 8강전에서 조국에 비수를 꽂았습니다.
[거스 히딩크/2008년 당시 러시아 감독 : "저는 네덜란드의 반역자가 되고 싶습니다."]
러시아월드컵에서는 벤투와 마찬가지로 이란의 케이로스 감독이 조국 포르투갈을 만나 1대 1로 비겼습니다.
포르투갈의 에이스 호날두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당시 벤투 감독의 제자였고.
벤투 감독은 현 포르투갈 사령탑인 산투스 감독의 애제자입니다.
[페르난두 산투스/포르투갈 감독 : "한국은 좋은 팀이고 훌륭한 감독이 있습니다. 한국과 포르투갈 서로 피했으면 하는 상대였을 겁니다."]
월드컵 16강행을 결정할 수 있는 조별리그 마지막 포르투갈 전이 이른바 '벤투 더비'로 더 흥미로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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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범 기자 kikihol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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