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억 원 가치 단 2곳’…갈 길 먼 창업 도시, 부산
입력 2022.04.03 (21:30)
수정 2022.04.0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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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공만 하면 대박을 터뜨리는' 창업의 경제적 효과를 보고, 자치단체와 대기업까지 창업 지원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는데요,
그런데, 쏟아부은 만큼 성과가 나타나고 있을까요?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가전 전시회인 CES.
이 가운데 '유레카파크'는 전 세계 초기 창업기업들이 모이는 전용관입니다.
기술과 아이디어만으로 평가받을 수 있어 해마다 참가 경쟁이 치열한데, 올해는 특히 역대 가장 많은 우리나라 초기 창업기업 이른바 스타트업 290여 곳이 참가했습니다.
미국, 프랑스를 뛰어넘는 규모입니다.
기술 창업 열기를 반영하듯 창업기업 신설법인 수는 해마다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창업기업에 투자자금도 몰려 지난해 전체 투자는 7조 원을 넘어 5년 만에 3배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투자를 받으면 기업 가치도 상승하는데, 기업 가치 천억 원 이상 기업도 5년 만에 4배나 증가해 430여 곳에 이릅니다.
그런데 이런 기업 80%가 수도권에 몰려 있고, 부산은 2곳에 그쳤습니다.
[성희엽/부산연합기술지주 대표 : "부산 같은 경우는 투자 관련 회사도 몇 개 되지 않고, 규모도 굉장히 작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공공분야의 역할이 큽니다."]
부산시도 지역 창업기업을 키우기 위해 2025년까지 1조 2천억 원 규모로 창업 펀드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더해 제조업 중심의 지역적 특성을 살리고, 투자 예측 가능성을 높일 일관성 있는 정책 마련도 필요합니다.
[고영하/한국엔젤투자협회장 : "부·울·경에는 대한민국 제조업의 정수들이 다 모여 있어요. (전통 제조업의) 굳건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데 여기에 인공지능을 더해서 소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로 변환)을 하게 되면 엄청난 부가가치가 만들어지거든요."]
또 민간투자를 늘리려면 개인 투자자들이 성장 가능성 있는 창업기업을 골라 투자할 수 있게 투자자 교육을 활성화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그래픽:최유리
'성공만 하면 대박을 터뜨리는' 창업의 경제적 효과를 보고, 자치단체와 대기업까지 창업 지원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는데요,
그런데, 쏟아부은 만큼 성과가 나타나고 있을까요?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가전 전시회인 CES.
이 가운데 '유레카파크'는 전 세계 초기 창업기업들이 모이는 전용관입니다.
기술과 아이디어만으로 평가받을 수 있어 해마다 참가 경쟁이 치열한데, 올해는 특히 역대 가장 많은 우리나라 초기 창업기업 이른바 스타트업 290여 곳이 참가했습니다.
미국, 프랑스를 뛰어넘는 규모입니다.
기술 창업 열기를 반영하듯 창업기업 신설법인 수는 해마다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창업기업에 투자자금도 몰려 지난해 전체 투자는 7조 원을 넘어 5년 만에 3배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투자를 받으면 기업 가치도 상승하는데, 기업 가치 천억 원 이상 기업도 5년 만에 4배나 증가해 430여 곳에 이릅니다.
그런데 이런 기업 80%가 수도권에 몰려 있고, 부산은 2곳에 그쳤습니다.
[성희엽/부산연합기술지주 대표 : "부산 같은 경우는 투자 관련 회사도 몇 개 되지 않고, 규모도 굉장히 작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공공분야의 역할이 큽니다."]
부산시도 지역 창업기업을 키우기 위해 2025년까지 1조 2천억 원 규모로 창업 펀드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더해 제조업 중심의 지역적 특성을 살리고, 투자 예측 가능성을 높일 일관성 있는 정책 마련도 필요합니다.
[고영하/한국엔젤투자협회장 : "부·울·경에는 대한민국 제조업의 정수들이 다 모여 있어요. (전통 제조업의) 굳건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데 여기에 인공지능을 더해서 소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로 변환)을 하게 되면 엄청난 부가가치가 만들어지거든요."]
또 민간투자를 늘리려면 개인 투자자들이 성장 가능성 있는 창업기업을 골라 투자할 수 있게 투자자 교육을 활성화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그래픽:최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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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억 원 가치 단 2곳’…갈 길 먼 창업 도시,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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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4-03 21:30:48
- 수정2022-04-04 14:35:13
[앵커]
'성공만 하면 대박을 터뜨리는' 창업의 경제적 효과를 보고, 자치단체와 대기업까지 창업 지원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는데요,
그런데, 쏟아부은 만큼 성과가 나타나고 있을까요?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가전 전시회인 CES.
이 가운데 '유레카파크'는 전 세계 초기 창업기업들이 모이는 전용관입니다.
기술과 아이디어만으로 평가받을 수 있어 해마다 참가 경쟁이 치열한데, 올해는 특히 역대 가장 많은 우리나라 초기 창업기업 이른바 스타트업 290여 곳이 참가했습니다.
미국, 프랑스를 뛰어넘는 규모입니다.
기술 창업 열기를 반영하듯 창업기업 신설법인 수는 해마다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창업기업에 투자자금도 몰려 지난해 전체 투자는 7조 원을 넘어 5년 만에 3배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투자를 받으면 기업 가치도 상승하는데, 기업 가치 천억 원 이상 기업도 5년 만에 4배나 증가해 430여 곳에 이릅니다.
그런데 이런 기업 80%가 수도권에 몰려 있고, 부산은 2곳에 그쳤습니다.
[성희엽/부산연합기술지주 대표 : "부산 같은 경우는 투자 관련 회사도 몇 개 되지 않고, 규모도 굉장히 작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공공분야의 역할이 큽니다."]
부산시도 지역 창업기업을 키우기 위해 2025년까지 1조 2천억 원 규모로 창업 펀드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더해 제조업 중심의 지역적 특성을 살리고, 투자 예측 가능성을 높일 일관성 있는 정책 마련도 필요합니다.
[고영하/한국엔젤투자협회장 : "부·울·경에는 대한민국 제조업의 정수들이 다 모여 있어요. (전통 제조업의) 굳건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데 여기에 인공지능을 더해서 소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로 변환)을 하게 되면 엄청난 부가가치가 만들어지거든요."]
또 민간투자를 늘리려면 개인 투자자들이 성장 가능성 있는 창업기업을 골라 투자할 수 있게 투자자 교육을 활성화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그래픽:최유리
'성공만 하면 대박을 터뜨리는' 창업의 경제적 효과를 보고, 자치단체와 대기업까지 창업 지원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는데요,
그런데, 쏟아부은 만큼 성과가 나타나고 있을까요?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가전 전시회인 CES.
이 가운데 '유레카파크'는 전 세계 초기 창업기업들이 모이는 전용관입니다.
기술과 아이디어만으로 평가받을 수 있어 해마다 참가 경쟁이 치열한데, 올해는 특히 역대 가장 많은 우리나라 초기 창업기업 이른바 스타트업 290여 곳이 참가했습니다.
미국, 프랑스를 뛰어넘는 규모입니다.
기술 창업 열기를 반영하듯 창업기업 신설법인 수는 해마다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창업기업에 투자자금도 몰려 지난해 전체 투자는 7조 원을 넘어 5년 만에 3배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투자를 받으면 기업 가치도 상승하는데, 기업 가치 천억 원 이상 기업도 5년 만에 4배나 증가해 430여 곳에 이릅니다.
그런데 이런 기업 80%가 수도권에 몰려 있고, 부산은 2곳에 그쳤습니다.
[성희엽/부산연합기술지주 대표 : "부산 같은 경우는 투자 관련 회사도 몇 개 되지 않고, 규모도 굉장히 작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공공분야의 역할이 큽니다."]
부산시도 지역 창업기업을 키우기 위해 2025년까지 1조 2천억 원 규모로 창업 펀드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더해 제조업 중심의 지역적 특성을 살리고, 투자 예측 가능성을 높일 일관성 있는 정책 마련도 필요합니다.
[고영하/한국엔젤투자협회장 : "부·울·경에는 대한민국 제조업의 정수들이 다 모여 있어요. (전통 제조업의) 굳건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데 여기에 인공지능을 더해서 소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로 변환)을 하게 되면 엄청난 부가가치가 만들어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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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애 기자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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