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정치 상황…청남대·육영수 생가 ‘기대·우려’ 교차

입력 2022.04.03 (21:36) 수정 2022.04.0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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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청와대 개방을 약속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면 뒤, 사저에 입주하는 등 정치권에 굵직한 이슈가 이어졌는데요.

이 여파에 청남대와 육영수 여사 생가 등 충북의 대표 관광지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청와대 개방.

윤 당선인은 5월부터 본관은 물론, 영빈관과 녹지원 등 모든 공간을 완전 개방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에 당장 이번 달부터 시작될 임시정부 기념관 개관과 영춘제 등 각종 행사를 준비해 온 청남대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남쪽의 청와대라 불리는 청남대의 희소성이 자칫 사라질 위기에 처했기 때문입니다.

충청북도는 청와대 개방에 따른 청남대의 새로운 위상 정립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김찬중/청남대 관리사업소 운영팀 : "(청와대와) 연계 관광을 한다든지 업무 협약 등을 해서 서로에게 도움이 돼서 윈윈할 수 있는 그런 전략이 필요할 것 같아요."]

반면, 박근혜 전 대통령 어머니인 육영수 여사의 생가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취임한 2013년, 37만 명이 찾는 등 옥천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았지만, 탄핵 이후 관광객 수가 5만 명 수준까지 급감하며, 덩달아 지역 상권도 침체기를 겪어왔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말 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이어 최근 대구 사저 입주에도 많은 지지자들이 몰리면서, 육영수 생가도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습니다.

[배정옥/육영수 생가 해설사 :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이후, 그리고 퇴원하시고 나서 오히려 지금 현재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추세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급변하는 정치 상황 속에 충북 대표 관광지들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연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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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변하는 정치 상황…청남대·육영수 생가 ‘기대·우려’ 교차
    • 입력 2022-04-03 21:36:43
    • 수정2022-04-03 21:54:18
    뉴스9(청주)
[앵커]

최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청와대 개방을 약속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면 뒤, 사저에 입주하는 등 정치권에 굵직한 이슈가 이어졌는데요.

이 여파에 청남대와 육영수 여사 생가 등 충북의 대표 관광지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청와대 개방.

윤 당선인은 5월부터 본관은 물론, 영빈관과 녹지원 등 모든 공간을 완전 개방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에 당장 이번 달부터 시작될 임시정부 기념관 개관과 영춘제 등 각종 행사를 준비해 온 청남대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남쪽의 청와대라 불리는 청남대의 희소성이 자칫 사라질 위기에 처했기 때문입니다.

충청북도는 청와대 개방에 따른 청남대의 새로운 위상 정립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김찬중/청남대 관리사업소 운영팀 : "(청와대와) 연계 관광을 한다든지 업무 협약 등을 해서 서로에게 도움이 돼서 윈윈할 수 있는 그런 전략이 필요할 것 같아요."]

반면, 박근혜 전 대통령 어머니인 육영수 여사의 생가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취임한 2013년, 37만 명이 찾는 등 옥천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았지만, 탄핵 이후 관광객 수가 5만 명 수준까지 급감하며, 덩달아 지역 상권도 침체기를 겪어왔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말 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이어 최근 대구 사저 입주에도 많은 지지자들이 몰리면서, 육영수 생가도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습니다.

[배정옥/육영수 생가 해설사 :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이후, 그리고 퇴원하시고 나서 오히려 지금 현재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추세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급변하는 정치 상황 속에 충북 대표 관광지들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연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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