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일본 전 총리, 방위비 11% 인상 주장

입력 2022.04.03 (23:10) 수정 2022.04.03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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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계기로 일본 내에서 방위력 증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진 가운데 아베 전 총리는 일본의 방위비를 대폭 증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핵 공유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는 아베 전 총리는 우크라이나 정세를 지렛대로 삼아 일본의 군비 확대를 거듭 촉구하고 있습니다.

아베 전 총리는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방위비를 본 예산 기준으로 6조엔(약 59조7천억원) 규모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교도통신이 3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이날 일본 야마구치시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방위비가) 2022년도는 추경 예산과 합쳐서 약 6조엔이었다. 2023년도에는 본예산으로 이 정도의 금액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2022년도 방위비는 본예산 기준으로 약 5조4천5억엔(약 53조8천억원)이었습니다. 본 예산을 기준으로 비교하면 약 11.1%의 증액을 주장한 것입니다. 2022년도 방위비는 전년보다 1.1%(본예산 기준) 증가한 수준입니다.

아베 전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나 중국의 군사력 증강을 이유로 들어 "중요한 것은 자조 노력"이라며 이처럼 방위비 증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독일이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2%를 넘는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했다면서 "일본도 그것을 향해 가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의 방위비는 통상 GDP의 1% 이내에서 편성됐으며 2022년도에는 1%를 약간 넘은 것으로 추산됩니다. 어떤 기준으로 따지든 아베 전 총리는 급격한 증액을 주장한 셈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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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일본 전 총리, 방위비 11% 인상 주장
    • 입력 2022-04-03 23:10:17
    • 수정2022-04-03 23:17:37
    국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계기로 일본 내에서 방위력 증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진 가운데 아베 전 총리는 일본의 방위비를 대폭 증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핵 공유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는 아베 전 총리는 우크라이나 정세를 지렛대로 삼아 일본의 군비 확대를 거듭 촉구하고 있습니다.

아베 전 총리는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방위비를 본 예산 기준으로 6조엔(약 59조7천억원) 규모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교도통신이 3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이날 일본 야마구치시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방위비가) 2022년도는 추경 예산과 합쳐서 약 6조엔이었다. 2023년도에는 본예산으로 이 정도의 금액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2022년도 방위비는 본예산 기준으로 약 5조4천5억엔(약 53조8천억원)이었습니다. 본 예산을 기준으로 비교하면 약 11.1%의 증액을 주장한 것입니다. 2022년도 방위비는 전년보다 1.1%(본예산 기준) 증가한 수준입니다.

아베 전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나 중국의 군사력 증강을 이유로 들어 "중요한 것은 자조 노력"이라며 이처럼 방위비 증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독일이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2%를 넘는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했다면서 "일본도 그것을 향해 가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의 방위비는 통상 GDP의 1% 이내에서 편성됐으며 2022년도에는 1%를 약간 넘은 것으로 추산됩니다. 어떤 기준으로 따지든 아베 전 총리는 급격한 증액을 주장한 셈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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