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의 휴양지인 파나마 맹그로브숲

파나마 시티 인근, 거대한 열대 숲인 맹그로브 숲이 눈길을 끕니다.

물새 서식지로 파나마 만에 있는 중요한 조류 이동 장소 중 하납니다.

매년 최대 200만 마리의 도요물떼새가 이곳을 통과하는 것으로 추산되는데요, 전문가들은 맹그로브숲이 철새들에게 필요한 에너지 충전을 도와주는 휴양지 역할을 한다고 말합니다.

[로사벨/파나마 생태 연구 관계자 : "파나마의 맹그로브, 특히 파나마 만의 맹그로브는 철새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파나마 환경부는 파나마가 가장 다양한 맹그로브 숲을 보유하고 있고 매년 100종 이상의 새들이 이 맹그로브숲을 통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철새들은 10월과 11월, 북미에서 남미로 이주하는 동안 이곳에서 먹이와 쉴 곳을 찾는데요, 그러나 파나마 맹그로브 숲의 면적은 개발과 오염으로 50년 전보다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줄리아니/맹그로브 연구원 : "쓰레기 문제는 맹그로브 숲과 연안 해양시스템뿐 아니라 강에도 영향을 미치고 강에 떠밀린 쓰레기가 바다에도 도달합니다."]

전문가들은 맹그로브숲이 철새를 보호할 뿐 아니라 다량의 탄소를 흡수한다며 보호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