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 “러시아 천연가스 수입대금 루블화로 결제 용의”

입력 2022.04.04 (10:08) 수정 2022.04.0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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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 수입대금을 루블화로 결제하라는 러시아의 요구에 대해 유럽 각국이 반발하는 가운데 유럽연합(EU) 회원국인 슬로바키아가 루블화로 결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리하르트 술리크 슬로바키아 경제장관은 3일(현지시각) 국영 TV 토론에 출연해, 러시아에 대한 EU의 대응을 지지하지만 슬로바키아는 러시아 천연가스 없이는 견딜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술리크 장관은 85%에 달하는 자국의 러시아 천연가스 의존도를 지적하면서, 천연가스 공급이 중단돼서는 안 되며 필요하다면 루블화를 지불하고서라도 천연가스를 들여와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5월 20일인 다음 천연가스 수입대금 지급일까지는 아직 6주의 시간이 남아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의 경제 제재에 대응해 지난달 31일 자국의 천연가스를 루블화로 결제하라는 대통령령에 서명했지만, EU 집행위원회는 계약 위반이자 협박이라며 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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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로바키아 “러시아 천연가스 수입대금 루블화로 결제 용의”
    • 입력 2022-04-04 10:08:35
    • 수정2022-04-04 10:09:04
    국제
천연가스 수입대금을 루블화로 결제하라는 러시아의 요구에 대해 유럽 각국이 반발하는 가운데 유럽연합(EU) 회원국인 슬로바키아가 루블화로 결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리하르트 술리크 슬로바키아 경제장관은 3일(현지시각) 국영 TV 토론에 출연해, 러시아에 대한 EU의 대응을 지지하지만 슬로바키아는 러시아 천연가스 없이는 견딜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술리크 장관은 85%에 달하는 자국의 러시아 천연가스 의존도를 지적하면서, 천연가스 공급이 중단돼서는 안 되며 필요하다면 루블화를 지불하고서라도 천연가스를 들여와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5월 20일인 다음 천연가스 수입대금 지급일까지는 아직 6주의 시간이 남아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의 경제 제재에 대응해 지난달 31일 자국의 천연가스를 루블화로 결제하라는 대통령령에 서명했지만, EU 집행위원회는 계약 위반이자 협박이라며 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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