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2030 청약 포기하지마!”…무주택자만 할 수 있는 전략은?

입력 2022.04.04 (18:10) 수정 2022.04.0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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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4월4일(월) 17:50~18:25 KBS2
■ 출연자 :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404&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청포족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주택 청약을 포기하는 사람들. 가점이 낮아 청약 문턱을 넘기 힘든 2030 청년층을 가리키는 말인데요. 이런 분들한테 아직 포기는 이르다, 청약 노하우를 알려주겠다는 분이 계셔서 저희 스튜디오에 모셔봤습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 나오셨습니다. 대표님, 반갑습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유튜브 상에서 청약 1타 강사 소문이 자자하시던데 실제로 많이 해보셨어요, 청약?

[답변]
실제로 제 첫 집도 청약으로 마련했습니다.

[앵커]
그때 가점 얼마로 당첨되신 거예요?

[답변]
저는 10점이었습니다.

[앵커]
10점이요?

[답변]
낮은 점수였죠.

[앵커]
혹시 미달 난 그런 사례였나요?

[답변]
2013년도였는데 아쉽게도 미달이었고 내 집 마련 목적으로 했기 때문에 만족하면서 그때 계약했습니다.

[앵커]
어쨌든 가점 10점대면은 상당히 가점치고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낮은 수준인데. 이런 분들도 어느 지역을 공략하느냐에 따라서 당첨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로 들리네요?

[답변]
그렇습니다. 요즘 같은 때는 서울은 84점 만점 일반 가점 기준으로 60점은 넘어야 당첨이 되시잖아요. 그런데 지역별로 60점 이하 또는 10점대, 20점대 1~2인 가구도 당첨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서울에 대한 욕심을 조금 낮추고 지역에 따라서 전략을 잘 짜면 가점이 낮다고 포기할 일은 아니란 말씀이시네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낮은 가점으로 당첨되려면 그만큼 전략에 공을 들여야 될 텐데. 가장 먼저 어떤 걸 주목해 봐야 되는 겁니까?

[답변]
당첨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은 특별공급이라는 것인데. 먼저 내가 특별공급 해당자인지 확인하는 작업을 먼저 해야 합니다.

[앵커]
일반공급이 아닌 특별공급.

[답변]
특별공급의 종류는 크게 5가지로 구분되어 있는데요. 이 중에서도 내가 3인 자녀 이상인 다자녀 특별공급에 만약에 해당이 된다고 하면요. 가장 적은 청약자 수가 몰리면서 당첨 확률이 높아집니다.

[앵커]
배정 비율은 그렇게 높지 않은데 당첨 확률은 높다는 얘기네요.

[답변]
그렇죠. 다른 특별공급에 비해서 청약자가 가장 적어요.

[앵커]
그다음은요?

[답변]
반대로 배정 비율은 높지만 청약자가 가장 많이 몰려서 당첨이 어려운 것은 생애최초 특별공급입니다.

[앵커]
생애최초 특별공급. 이건 추첨제 같은 걸 말씀하시는 건가요?

[답변]
특별한 조건이 되면 다 추첨으로 선발합니다.

[앵커]
그런데 특별공급 같은 경우는 주로 부모님이 계시거나 아이가 있는 기혼자들 대상으로 하는 거잖아요. 가점이 낮은데 미혼자다, 이런 분들이 취할 방법은 없습니까?

[답변]
미혼이신 분들은 어떤 전략을 가장 취하는 게 좋냐면요. 11월부터 1인가구에서도 생애최초 특별공급 청약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1인가구가 취할 수 있는 전략은요, 생애최초 특별공급을 당첨 가능성은 낮지만 그래도 꾸준히 도전해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앵커]
다인가구는 뭐죠? 미혼인데 부모님과 같이 사는 그런 세대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답변]
그렇죠. 엄마, 아빠와 소위 같이 사시는 분들인데 이 경우도 두 가지로 볼 수가 있어요. 부모님이 주택을 가지셨어요. 그런데 성년인 자녀가 청약을 하고 싶을 때 어떻게 해야 되느냐? 세대주를 이 자녀로 바꿉니다. 그러면 부모님이 가진 주택은 만 60세 이상일 때 무주택으로 인정되면서 본인은 무주택 세대주가 돼요. 그래서 청약을 또 할 수가 있습니다.

[앵커]
부양가족이 없어서 가점이 낮은 미혼자들은 구제 방법이 있으니까 틈새를 잘 활용해라, 라는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그동안 당첨자들의 패턴을 계속해서 연구해 오셨잖아요. 과거 데이터를 가지고 앞으로 시장을 전망하시는데. 그동안 낮은 가점으로 당첨된 분들, 공통된 패턴 같은 건 어떻게 나타납니까?

[답변]
제가 최근 10년간 당첨 패턴을 분석했는데 크게 네 가지가 믹싱해서 선택을 하게 되면 당첨 가능성을 높일 수 있더라고요.

[앵커]
그 네 가지가 뭔가요?

[답변]
먼저는 분양 세대수가 적은 타입인데. 여러분들 이 타입은요, 24평도 있고 34평도 있고 또 34평형에 A, B, C 타입. 도면이 다 다릅니다.

[앵커]
그렇죠. 모양도 다르고 면적도 다르고 타입별로 다 있죠.

[답변]
그렇죠. 그런 타입별로 분양 세대수가 다 달라요. 보통 많은 세대수를 뽑았을 때 내 자리가 많다고 생각하시잖아요. 반대로 적은 세대수의 타입을 선택하게 되면 오히려 덜 몰려서 역선택에 도전하시게 되는 거죠. 당첨 확률이 높아집니다.

[앵커]
분양 세대수가 적은 것을 공략하는 게 하나의 방법이다. 다음은요?

[답변]
전용면적이 작은 타입을 공략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유는 뭐냐면, 요즘 시국 때문에 84제곱 즉, 34평형 초과되는 중대형에 많이 선호를 하시는데. 반대로 그보다 작은 소형면적을 선택하시게 되면 청약자 수가 덜 몰리기 때문에 당첨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앵커]
아까 타입별로 모양도 조금 다르다고 했는데 어떤 게 많이 당첨되던가요?

[답변]
보통은 직사각형으로 예쁘게 네모반듯하게 표현된 것을 판상형이라고 하는데요. 판상형이 선호도가 매우 좋습니다. 채광도 좋고 맞통풍도 되기 때문에 인기가 좋고요. 그에 반해서 도면을 보시면 ㄴ자 또는 ㄱ자로 꺾인 타워형이 보다 덜 인기가 있어요. 그래서 덜 인기 있는 타워형을 선택하는 것이 당첨 확률을 높일 수가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제는 가점을 최대한 높이는 전략에 대해서 여쭤볼게요. 우리가 보통 가점 하면 기준이 되는 게 제일 먼저 무주택 기간이잖아요. 이건 무주택이면 해마다 자동으로 2점씩 올라가는 거 아니에요? 여기에도 전략이라는 게 있습니까?

[답변]
그렇습니다. 전략보다는 사실 주의해야 될 사항으로 같아요. 왜냐하면 무주택 기간은 만 30세부터 계산이 되고요. 만약에 만 30세가 안 되었다, 그러면 혼인신고일로부터 무주택 기간을 셉니다.

[앵커]
만 30세 이전의 무주택 기간은 안 쳐준다는 얘기죠?

[답변]
혼인신고일이 그보다 빠르면 혼인신고일로부터 계산이 되고요. 만약에 두 부부가 결혼한다고 하면 두 부부 중 무주택 기간이 짧은 경우로 다시 계산하게 돼요.

[앵커]
예를 들면?

[답변]
예를 들면요, 한 남성이 무주택 기간을 15년 이상으로 유지하면서 가점 32점을 가져가셨어요. 그런데 최근 1년 전에 주택을 사고파신 여성분과 결혼했어요. 그러면 이 두 부부가 혼인신고하잖아요. 남편의 15년 무주택 기간은 날아가고 1년으로만 되게 됩니다.

[앵커]
억울하겠네요, 이 남성분은.

[답변]
그렇죠. 사랑을 대신 선택하신 거죠.

[앵커]
그렇군요. 그다음에는 부양가족 수를 따져봐야 되잖아요. 사실 부양가족 수도 내 계획대로 늘렸다 줄였다 할 수 없는 건데. 이럴 땐 어떤 전략을 가져가는 게 좋습니까?

[답변]
그렇죠. 계획대로 되지 않죠. 보통 계획을 세우는 것보다 세움을 당하게 되는데. 이렇게 설명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민영주택의 일반가점 계산 시에는 태아는 부양가족에서 제외가 됩니다. 그런데 태아는 특별공급 때는 부양가족 수로 인정이 돼요. 어떤 경우냐면 신혼부부 특별공급 때 태아는 부양가족으로 인정되고요. 다자녀 특별공급 때도 부양가족으로 인정됩니다. 이것은 등본상 등재된 세대원 기준 때문에 그런데요. 만약에 무자녀인 신혼부부가 있어요. 이 신혼부부가 쌍둥이를 임신했습니다. 요즘에 시험관 시술 많이 하시잖아요. 그러면 무자녀 신혼부부에서 2자녀 신혼부부로 돼서 특별공급 당첨 확률이 매우 높아집니다. 또는 1자녀 신혼부부가 쌍둥이를 배었어요. 갑자기 3자녀가 됩니다. 다자녀 특별공급 청약해서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죠.

[앵커]
결혼하고 나서 바로 세쌍둥이를 만약에 가졌다. 그러면 신혼부부 특별공급을 선택하는 게 낫습니까? 다자녀 특별공급을 선택하는 게 낫습니까?

[답변]
이 경우는 신혼부부 특별공급을 선택하는 경우가 맞을 거 같습니다. 자녀 수 경쟁으로 뽑는 민영주택에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세 자녀가 더 유리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청약 가입 기간도 따져봐야 되잖아요. 가입 기간 늘리려면 내가 몇 살부터 가입하는 게 저한테 가장 유리할까요?

[답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만 17세부터 가입하는 게 중요한데요. 왜냐하면 미성년자는 납입 기간을 최대 24개월만 인정해 줍니다. 그래서 거꾸로 역산하면 만 17세부터 가입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앵커]
올해 청약 당첨 기회를 노리는 분들 계실 텐데 어떤 지역 공략해보면 좋습니까?

[답변]
수도권하고 지방으로 나눠서 볼게요. 수도권을 보시면 우선 서울분들, 경기분들, 인천분들이 전부 다 청약이 가능한 공공택지 2기 신도시들입니다. 인천에 있는 송도 신도시, 검단 신도시 그리고 파주 운정 신도시 오산 세교 2지구, 평택 고덕 신도시 그리고 화성 동탄 2신도시가 있는데 이런 지역들은 시세차익을 1억에서 그 이상도 충분히 가능한 그런 지역입니다.

[앵커]
청약에도 공부가 필요하고 전략이 필요하다는 거를 오늘 대표님 말씀을 통해서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 거 같습니다. 호모 이코노미쿠스 박지민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설명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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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 “2030 청약 포기하지마!”…무주택자만 할 수 있는 전략은?
    • 입력 2022-04-04 18:10:34
    • 수정2022-04-04 18: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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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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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청포족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주택 청약을 포기하는 사람들. 가점이 낮아 청약 문턱을 넘기 힘든 2030 청년층을 가리키는 말인데요. 이런 분들한테 아직 포기는 이르다, 청약 노하우를 알려주겠다는 분이 계셔서 저희 스튜디오에 모셔봤습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 나오셨습니다. 대표님, 반갑습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유튜브 상에서 청약 1타 강사 소문이 자자하시던데 실제로 많이 해보셨어요, 청약?

[답변]
실제로 제 첫 집도 청약으로 마련했습니다.

[앵커]
그때 가점 얼마로 당첨되신 거예요?

[답변]
저는 10점이었습니다.

[앵커]
10점이요?

[답변]
낮은 점수였죠.

[앵커]
혹시 미달 난 그런 사례였나요?

[답변]
2013년도였는데 아쉽게도 미달이었고 내 집 마련 목적으로 했기 때문에 만족하면서 그때 계약했습니다.

[앵커]
어쨌든 가점 10점대면은 상당히 가점치고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낮은 수준인데. 이런 분들도 어느 지역을 공략하느냐에 따라서 당첨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로 들리네요?

[답변]
그렇습니다. 요즘 같은 때는 서울은 84점 만점 일반 가점 기준으로 60점은 넘어야 당첨이 되시잖아요. 그런데 지역별로 60점 이하 또는 10점대, 20점대 1~2인 가구도 당첨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서울에 대한 욕심을 조금 낮추고 지역에 따라서 전략을 잘 짜면 가점이 낮다고 포기할 일은 아니란 말씀이시네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낮은 가점으로 당첨되려면 그만큼 전략에 공을 들여야 될 텐데. 가장 먼저 어떤 걸 주목해 봐야 되는 겁니까?

[답변]
당첨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은 특별공급이라는 것인데. 먼저 내가 특별공급 해당자인지 확인하는 작업을 먼저 해야 합니다.

[앵커]
일반공급이 아닌 특별공급.

[답변]
특별공급의 종류는 크게 5가지로 구분되어 있는데요. 이 중에서도 내가 3인 자녀 이상인 다자녀 특별공급에 만약에 해당이 된다고 하면요. 가장 적은 청약자 수가 몰리면서 당첨 확률이 높아집니다.

[앵커]
배정 비율은 그렇게 높지 않은데 당첨 확률은 높다는 얘기네요.

[답변]
그렇죠. 다른 특별공급에 비해서 청약자가 가장 적어요.

[앵커]
그다음은요?

[답변]
반대로 배정 비율은 높지만 청약자가 가장 많이 몰려서 당첨이 어려운 것은 생애최초 특별공급입니다.

[앵커]
생애최초 특별공급. 이건 추첨제 같은 걸 말씀하시는 건가요?

[답변]
특별한 조건이 되면 다 추첨으로 선발합니다.

[앵커]
그런데 특별공급 같은 경우는 주로 부모님이 계시거나 아이가 있는 기혼자들 대상으로 하는 거잖아요. 가점이 낮은데 미혼자다, 이런 분들이 취할 방법은 없습니까?

[답변]
미혼이신 분들은 어떤 전략을 가장 취하는 게 좋냐면요. 11월부터 1인가구에서도 생애최초 특별공급 청약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1인가구가 취할 수 있는 전략은요, 생애최초 특별공급을 당첨 가능성은 낮지만 그래도 꾸준히 도전해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앵커]
다인가구는 뭐죠? 미혼인데 부모님과 같이 사는 그런 세대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답변]
그렇죠. 엄마, 아빠와 소위 같이 사시는 분들인데 이 경우도 두 가지로 볼 수가 있어요. 부모님이 주택을 가지셨어요. 그런데 성년인 자녀가 청약을 하고 싶을 때 어떻게 해야 되느냐? 세대주를 이 자녀로 바꿉니다. 그러면 부모님이 가진 주택은 만 60세 이상일 때 무주택으로 인정되면서 본인은 무주택 세대주가 돼요. 그래서 청약을 또 할 수가 있습니다.

[앵커]
부양가족이 없어서 가점이 낮은 미혼자들은 구제 방법이 있으니까 틈새를 잘 활용해라, 라는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그동안 당첨자들의 패턴을 계속해서 연구해 오셨잖아요. 과거 데이터를 가지고 앞으로 시장을 전망하시는데. 그동안 낮은 가점으로 당첨된 분들, 공통된 패턴 같은 건 어떻게 나타납니까?

[답변]
제가 최근 10년간 당첨 패턴을 분석했는데 크게 네 가지가 믹싱해서 선택을 하게 되면 당첨 가능성을 높일 수 있더라고요.

[앵커]
그 네 가지가 뭔가요?

[답변]
먼저는 분양 세대수가 적은 타입인데. 여러분들 이 타입은요, 24평도 있고 34평도 있고 또 34평형에 A, B, C 타입. 도면이 다 다릅니다.

[앵커]
그렇죠. 모양도 다르고 면적도 다르고 타입별로 다 있죠.

[답변]
그렇죠. 그런 타입별로 분양 세대수가 다 달라요. 보통 많은 세대수를 뽑았을 때 내 자리가 많다고 생각하시잖아요. 반대로 적은 세대수의 타입을 선택하게 되면 오히려 덜 몰려서 역선택에 도전하시게 되는 거죠. 당첨 확률이 높아집니다.

[앵커]
분양 세대수가 적은 것을 공략하는 게 하나의 방법이다. 다음은요?

[답변]
전용면적이 작은 타입을 공략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유는 뭐냐면, 요즘 시국 때문에 84제곱 즉, 34평형 초과되는 중대형에 많이 선호를 하시는데. 반대로 그보다 작은 소형면적을 선택하시게 되면 청약자 수가 덜 몰리기 때문에 당첨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앵커]
아까 타입별로 모양도 조금 다르다고 했는데 어떤 게 많이 당첨되던가요?

[답변]
보통은 직사각형으로 예쁘게 네모반듯하게 표현된 것을 판상형이라고 하는데요. 판상형이 선호도가 매우 좋습니다. 채광도 좋고 맞통풍도 되기 때문에 인기가 좋고요. 그에 반해서 도면을 보시면 ㄴ자 또는 ㄱ자로 꺾인 타워형이 보다 덜 인기가 있어요. 그래서 덜 인기 있는 타워형을 선택하는 것이 당첨 확률을 높일 수가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제는 가점을 최대한 높이는 전략에 대해서 여쭤볼게요. 우리가 보통 가점 하면 기준이 되는 게 제일 먼저 무주택 기간이잖아요. 이건 무주택이면 해마다 자동으로 2점씩 올라가는 거 아니에요? 여기에도 전략이라는 게 있습니까?

[답변]
그렇습니다. 전략보다는 사실 주의해야 될 사항으로 같아요. 왜냐하면 무주택 기간은 만 30세부터 계산이 되고요. 만약에 만 30세가 안 되었다, 그러면 혼인신고일로부터 무주택 기간을 셉니다.

[앵커]
만 30세 이전의 무주택 기간은 안 쳐준다는 얘기죠?

[답변]
혼인신고일이 그보다 빠르면 혼인신고일로부터 계산이 되고요. 만약에 두 부부가 결혼한다고 하면 두 부부 중 무주택 기간이 짧은 경우로 다시 계산하게 돼요.

[앵커]
예를 들면?

[답변]
예를 들면요, 한 남성이 무주택 기간을 15년 이상으로 유지하면서 가점 32점을 가져가셨어요. 그런데 최근 1년 전에 주택을 사고파신 여성분과 결혼했어요. 그러면 이 두 부부가 혼인신고하잖아요. 남편의 15년 무주택 기간은 날아가고 1년으로만 되게 됩니다.

[앵커]
억울하겠네요, 이 남성분은.

[답변]
그렇죠. 사랑을 대신 선택하신 거죠.

[앵커]
그렇군요. 그다음에는 부양가족 수를 따져봐야 되잖아요. 사실 부양가족 수도 내 계획대로 늘렸다 줄였다 할 수 없는 건데. 이럴 땐 어떤 전략을 가져가는 게 좋습니까?

[답변]
그렇죠. 계획대로 되지 않죠. 보통 계획을 세우는 것보다 세움을 당하게 되는데. 이렇게 설명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민영주택의 일반가점 계산 시에는 태아는 부양가족에서 제외가 됩니다. 그런데 태아는 특별공급 때는 부양가족 수로 인정이 돼요. 어떤 경우냐면 신혼부부 특별공급 때 태아는 부양가족으로 인정되고요. 다자녀 특별공급 때도 부양가족으로 인정됩니다. 이것은 등본상 등재된 세대원 기준 때문에 그런데요. 만약에 무자녀인 신혼부부가 있어요. 이 신혼부부가 쌍둥이를 임신했습니다. 요즘에 시험관 시술 많이 하시잖아요. 그러면 무자녀 신혼부부에서 2자녀 신혼부부로 돼서 특별공급 당첨 확률이 매우 높아집니다. 또는 1자녀 신혼부부가 쌍둥이를 배었어요. 갑자기 3자녀가 됩니다. 다자녀 특별공급 청약해서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죠.

[앵커]
결혼하고 나서 바로 세쌍둥이를 만약에 가졌다. 그러면 신혼부부 특별공급을 선택하는 게 낫습니까? 다자녀 특별공급을 선택하는 게 낫습니까?

[답변]
이 경우는 신혼부부 특별공급을 선택하는 경우가 맞을 거 같습니다. 자녀 수 경쟁으로 뽑는 민영주택에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세 자녀가 더 유리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청약 가입 기간도 따져봐야 되잖아요. 가입 기간 늘리려면 내가 몇 살부터 가입하는 게 저한테 가장 유리할까요?

[답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만 17세부터 가입하는 게 중요한데요. 왜냐하면 미성년자는 납입 기간을 최대 24개월만 인정해 줍니다. 그래서 거꾸로 역산하면 만 17세부터 가입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앵커]
올해 청약 당첨 기회를 노리는 분들 계실 텐데 어떤 지역 공략해보면 좋습니까?

[답변]
수도권하고 지방으로 나눠서 볼게요. 수도권을 보시면 우선 서울분들, 경기분들, 인천분들이 전부 다 청약이 가능한 공공택지 2기 신도시들입니다. 인천에 있는 송도 신도시, 검단 신도시 그리고 파주 운정 신도시 오산 세교 2지구, 평택 고덕 신도시 그리고 화성 동탄 2신도시가 있는데 이런 지역들은 시세차익을 1억에서 그 이상도 충분히 가능한 그런 지역입니다.

[앵커]
청약에도 공부가 필요하고 전략이 필요하다는 거를 오늘 대표님 말씀을 통해서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 거 같습니다. 호모 이코노미쿠스 박지민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설명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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