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① ‘전주 공공배달 앱’ 출시 한 달…성과는?

입력 2022.04.04 (19:04) 수정 2022.04.04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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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배달 앱 시장이 활발해지면서, 지자체마다 수수료를 낮춘 공공배달 앱을 내놓고 있습니다.

전북에서는 군산시에 이어 전주시가 최근 공공배달 앱인 '전주맛배달'을 출시했는데요.

성과는 어떨까요?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년 전 문을 연 전주시내의 한 과일 가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화 주문이 많았지만, 전주 공공배달 앱에 가입한 뒤 앱을 통한 주문이 늘었습니다.

소상공인이 부담할 중개수수료가 없어 가까운 거리는 배달료 없이 배달하고 있고, 간편해진 주문과 전주사랑상품권 사용으로 10% 환급 혜택이 가능해 손님 만족도 역시 높습니다.

[김성환/과일가게 '다네' 대표 : "(공공배달 앱에서) 클릭만 하면 바로 주문 가능하고, 결제도 바로 되니까 아무래도 코로나19 시대에 비대면으로 배달도 할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전주시가 내놓은 공공배달 앱 '전주맛배달'은 출시 한 달 만에 가맹점은 2천3백 곳, 가입자는 2만 명을 넘었고, 누적 주문 건수는 2만 건 가까이 기록했습니다.

연말까지 목표했던 가입자 수의 40%가량을 달성했지만, 민간배달 앱과 비교해 가맹점 수가 여전히 적고, 차별성도 떨어집니다.

[김가연/대학생 : "(공공배달 앱이) 딱히 다르게 좋다는 점은 모르겠어요. 가격을 낮춘다거나, 이익이(수수료가) 안 들어가는 만큼 좀 낮추면 더 잘 쓰게 될 텐데..."]

전라북도가 현재 공공배달 앱을 운영 중인 전주와 군산, 남원에 지원을 검토하고 있지만,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와 예산 한계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전주시는 일단 배달비 할인 쿠폰 지급 등으로 가입자를 추가 확보할 계획입니다.

[배경남/전주시 스마트시티과장 : "많은 가맹점의 확보도 굉장히 중요한 일이고요. 그리고 또 앱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미비한 점들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의견을 받아서 개선을..."]

공공배달 앱이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경쟁력 확보가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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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① ‘전주 공공배달 앱’ 출시 한 달…성과는?
    • 입력 2022-04-04 19:04:33
    • 수정2022-04-04 21:39:43
    뉴스7(전주)
[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배달 앱 시장이 활발해지면서, 지자체마다 수수료를 낮춘 공공배달 앱을 내놓고 있습니다.

전북에서는 군산시에 이어 전주시가 최근 공공배달 앱인 '전주맛배달'을 출시했는데요.

성과는 어떨까요?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년 전 문을 연 전주시내의 한 과일 가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화 주문이 많았지만, 전주 공공배달 앱에 가입한 뒤 앱을 통한 주문이 늘었습니다.

소상공인이 부담할 중개수수료가 없어 가까운 거리는 배달료 없이 배달하고 있고, 간편해진 주문과 전주사랑상품권 사용으로 10% 환급 혜택이 가능해 손님 만족도 역시 높습니다.

[김성환/과일가게 '다네' 대표 : "(공공배달 앱에서) 클릭만 하면 바로 주문 가능하고, 결제도 바로 되니까 아무래도 코로나19 시대에 비대면으로 배달도 할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전주시가 내놓은 공공배달 앱 '전주맛배달'은 출시 한 달 만에 가맹점은 2천3백 곳, 가입자는 2만 명을 넘었고, 누적 주문 건수는 2만 건 가까이 기록했습니다.

연말까지 목표했던 가입자 수의 40%가량을 달성했지만, 민간배달 앱과 비교해 가맹점 수가 여전히 적고, 차별성도 떨어집니다.

[김가연/대학생 : "(공공배달 앱이) 딱히 다르게 좋다는 점은 모르겠어요. 가격을 낮춘다거나, 이익이(수수료가) 안 들어가는 만큼 좀 낮추면 더 잘 쓰게 될 텐데..."]

전라북도가 현재 공공배달 앱을 운영 중인 전주와 군산, 남원에 지원을 검토하고 있지만,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와 예산 한계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전주시는 일단 배달비 할인 쿠폰 지급 등으로 가입자를 추가 확보할 계획입니다.

[배경남/전주시 스마트시티과장 : "많은 가맹점의 확보도 굉장히 중요한 일이고요. 그리고 또 앱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미비한 점들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의견을 받아서 개선을..."]

공공배달 앱이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경쟁력 확보가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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