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또다시 건조한 날씨…“4월 산불 주의”

입력 2022.04.04 (19:32) 수정 2022.04.0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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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봄비 덕분에 한동안 산불 걱정을 덜 수 있었지만, 최근 날씨가 다시 건조해지고 있습니다.

오늘(4일)도 강릉에서 산불이 발생해 한 시간 반 만에 꺼졌는데, 대형산불이 잦았던 4월이 걱정입니다.

탁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불진화헬기가 쉴 새 없이 진화용수를 퍼 나릅니다.

강릉 왕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산림 3천㎡를 태우고 한 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60대 남성의 번개탄 취급 부주의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배선용/강릉시 산림과장 : "소방차라든가 진입하기가 어려운 현장이었는데, (주변에서) 일찍 신고를 하셔서, 조기에 저희가 진화하게 됐습니다."]

지난달 내린 봄비가 강한 바람과 함께 쉽게 말라버리면서 산불 위험이 다시 커진 겁니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속의 낙엽은 살짝 움켜만 쥐더라도 바스러질 정도로 바짝 말라 있습니다.

특히 4월은 양간지풍으로 불리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강원 동해안에 대형산불 발생 위험이 고조됩니다.

최근 발생한 대형산불은 절반이 4월 초·중순에 집중됐습니다.

동해안에는 당분간 비 소식도 예보되지 않았습니다.

[함인화/강원지방기상청 예보과 : "대기는 점차 건조해지겠으며, 특히 모레까지 초속 8~13미터 순간 풍속 초속 15미터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으니…."]

산림과 소방당국은 동해안 지역으로 진화헬기를 전진 배치하고, 소방차 20여 대를 이동시켰습니다.

산불 감시 인력도 확대 투입됐습니다.

[김재득/강원도동해안산불방지센터 상황대응실장 : "동해안 6개 시군에 담당 구역을 지정하고 산불 드론 감식반을 운영 단속해 산불 예방 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날이 따뜻해진 4월의 경우 실화에 의한 산불 가능성이 크다며, 쓰레기 소각과 담뱃불 등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탁지은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고성 산불 이재민, 한국전력에 배상금 지급 요구

2019년 '고성 산불' 이재민들이 만든 4·4 산불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4일) 한전 속초고성지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불 발생 3년이 되도록 이재민 100여 명이 배상금을 받지 못해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구상금 소송과 관계없이 배상금을 즉시 지급할 것을 한전에 요구했습니다.

또, 한전의 전신주 관리 부실로 2명이 숨졌는데도, 1심에서 한전 관계자 7명 모두 무죄가 선고됐다며, 검찰의 재수사와 법원의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김한근 강릉시장 ‘투기의혹 논란’ 상호 고소·고발

김한근 강릉시장의 부동산 투기 의혹 논란이 상호 고소·고발로 이어졌습니다.

김 시장은 국민의힘 예비후보 신분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자신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한 정의당 강릉시위원회 임명희 위원장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등의 혐의로 오늘(4일)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21일과 29일 두 차례에 걸쳐 김한근 시장의 투기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한 정의당 임명희 위원장도, 오늘(4일) 경찰에 김 시장을 고발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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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강릉] 또다시 건조한 날씨…“4월 산불 주의”
    • 입력 2022-04-04 19:32:36
    • 수정2022-04-04 20:19:31
    뉴스7(춘천)
[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봄비 덕분에 한동안 산불 걱정을 덜 수 있었지만, 최근 날씨가 다시 건조해지고 있습니다.

오늘(4일)도 강릉에서 산불이 발생해 한 시간 반 만에 꺼졌는데, 대형산불이 잦았던 4월이 걱정입니다.

탁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불진화헬기가 쉴 새 없이 진화용수를 퍼 나릅니다.

강릉 왕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산림 3천㎡를 태우고 한 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60대 남성의 번개탄 취급 부주의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배선용/강릉시 산림과장 : "소방차라든가 진입하기가 어려운 현장이었는데, (주변에서) 일찍 신고를 하셔서, 조기에 저희가 진화하게 됐습니다."]

지난달 내린 봄비가 강한 바람과 함께 쉽게 말라버리면서 산불 위험이 다시 커진 겁니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속의 낙엽은 살짝 움켜만 쥐더라도 바스러질 정도로 바짝 말라 있습니다.

특히 4월은 양간지풍으로 불리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강원 동해안에 대형산불 발생 위험이 고조됩니다.

최근 발생한 대형산불은 절반이 4월 초·중순에 집중됐습니다.

동해안에는 당분간 비 소식도 예보되지 않았습니다.

[함인화/강원지방기상청 예보과 : "대기는 점차 건조해지겠으며, 특히 모레까지 초속 8~13미터 순간 풍속 초속 15미터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으니…."]

산림과 소방당국은 동해안 지역으로 진화헬기를 전진 배치하고, 소방차 20여 대를 이동시켰습니다.

산불 감시 인력도 확대 투입됐습니다.

[김재득/강원도동해안산불방지센터 상황대응실장 : "동해안 6개 시군에 담당 구역을 지정하고 산불 드론 감식반을 운영 단속해 산불 예방 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날이 따뜻해진 4월의 경우 실화에 의한 산불 가능성이 크다며, 쓰레기 소각과 담뱃불 등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탁지은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고성 산불 이재민, 한국전력에 배상금 지급 요구

2019년 '고성 산불' 이재민들이 만든 4·4 산불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4일) 한전 속초고성지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불 발생 3년이 되도록 이재민 100여 명이 배상금을 받지 못해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구상금 소송과 관계없이 배상금을 즉시 지급할 것을 한전에 요구했습니다.

또, 한전의 전신주 관리 부실로 2명이 숨졌는데도, 1심에서 한전 관계자 7명 모두 무죄가 선고됐다며, 검찰의 재수사와 법원의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김한근 강릉시장 ‘투기의혹 논란’ 상호 고소·고발

김한근 강릉시장의 부동산 투기 의혹 논란이 상호 고소·고발로 이어졌습니다.

김 시장은 국민의힘 예비후보 신분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자신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한 정의당 강릉시위원회 임명희 위원장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등의 혐의로 오늘(4일)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21일과 29일 두 차례에 걸쳐 김한근 시장의 투기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한 정의당 임명희 위원장도, 오늘(4일) 경찰에 김 시장을 고발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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