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러 교실’ 한달…구성원 ‘호응’

입력 2022.04.04 (23:06) 수정 2022.04.05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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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에 처음 도입된 모듈러 교실이 교사와 학생 등 학교 구성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건물 구조와 내부 시설이 예상보다 좋다는 반응입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운동장 한쪽에 지어진 신축 교실에서 새 학기부터 수업이 한창입니다.

이름하여 '모듈러 교실', 공장에서 제작된 이동식 건물로 완공에 석 달 밖에 걸리지 않았지만 시설은 기대 이상입니다.

견고한 철골 구조에 스프링클러, 화재탐지설비 등 소방시설을 갖췄고, 교실에는 인터넷과 연결된 전자칠판과 슬라이딩 도어, 공기청정기 등이 설치됐습니다.

교실 면적도 일반교실보다 커 학습 환경이 개선됐습니다.

[김슬기/고헌초 3학년 담임교사 : "아이들 거리 두기에 용이한 것 같고, 또 다양한 활동들을 하기에 교실 공간이 넓어서 좋은 점이 있고요."]

이 학교의 모듈러 교실은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울산에서 처음 도입됐습니다.

일반교실 12개 등 16개 공간을 3학년 10개 반 262명이 쓰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반응은 좋습니다.

[김동현/고헌초 3학년 : "놀이터랑 가까워져서 쉬는 시간에 빨리 나가서 놀 수 있어요."]

[이나영/고헌초 3학년 : "다른 반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지 않아서 좋아요. 복도에서 잘 미끄러지지 않아요."]

무엇보다 안전을 걱정했던 학부모들의 우려도 많이 누그러졌습니다.

[류경희/고헌초 2·3학년 학부모 : "조립식 건물이라서 부실할 줄 알았는데, 다 지은 것을 보니 강화유리나 내진설계, 또 소방시설 등이 잘 돼 있어서 안심됩니다."]

이와 함께 이른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공사가 진행되는 학교에 '모듈러 교실'이 속속 들어설 전망입니다.

내년 7월 말까지 개방하기로 한 현대청운중학교를 비롯해 올해 말까지 3백여 개의 모듈러 교실이 울산에 지어집니다.

'모듈러 교실'이 일부의 부정적 인식을 딛고 과밀학급 해소와 공사 기간의 대안으로 자리 잡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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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듈러 교실’ 한달…구성원 ‘호응’
    • 입력 2022-04-04 23:06:04
    • 수정2022-04-05 01:23:09
    뉴스9(울산)
[앵커]

울산에 처음 도입된 모듈러 교실이 교사와 학생 등 학교 구성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건물 구조와 내부 시설이 예상보다 좋다는 반응입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운동장 한쪽에 지어진 신축 교실에서 새 학기부터 수업이 한창입니다.

이름하여 '모듈러 교실', 공장에서 제작된 이동식 건물로 완공에 석 달 밖에 걸리지 않았지만 시설은 기대 이상입니다.

견고한 철골 구조에 스프링클러, 화재탐지설비 등 소방시설을 갖췄고, 교실에는 인터넷과 연결된 전자칠판과 슬라이딩 도어, 공기청정기 등이 설치됐습니다.

교실 면적도 일반교실보다 커 학습 환경이 개선됐습니다.

[김슬기/고헌초 3학년 담임교사 : "아이들 거리 두기에 용이한 것 같고, 또 다양한 활동들을 하기에 교실 공간이 넓어서 좋은 점이 있고요."]

이 학교의 모듈러 교실은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울산에서 처음 도입됐습니다.

일반교실 12개 등 16개 공간을 3학년 10개 반 262명이 쓰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반응은 좋습니다.

[김동현/고헌초 3학년 : "놀이터랑 가까워져서 쉬는 시간에 빨리 나가서 놀 수 있어요."]

[이나영/고헌초 3학년 : "다른 반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지 않아서 좋아요. 복도에서 잘 미끄러지지 않아요."]

무엇보다 안전을 걱정했던 학부모들의 우려도 많이 누그러졌습니다.

[류경희/고헌초 2·3학년 학부모 : "조립식 건물이라서 부실할 줄 알았는데, 다 지은 것을 보니 강화유리나 내진설계, 또 소방시설 등이 잘 돼 있어서 안심됩니다."]

이와 함께 이른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공사가 진행되는 학교에 '모듈러 교실'이 속속 들어설 전망입니다.

내년 7월 말까지 개방하기로 한 현대청운중학교를 비롯해 올해 말까지 3백여 개의 모듈러 교실이 울산에 지어집니다.

'모듈러 교실'이 일부의 부정적 인식을 딛고 과밀학급 해소와 공사 기간의 대안으로 자리 잡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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