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부정채용 의혹’ 은수미 성남시장 소환 조사
입력 2022.04.05 (12:27)
수정 2022.04.0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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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수미 성남시장 선거캠프에서 일한 자원봉사자를 성남시가 부정 채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를 벌여왔는데요, '윗선'으로 지목된 은 시장이 어제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은수미 성남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습니다.
[은수미/성남시장 : "(경찰 조사에서 어떤 말씀하셨나요?) 어디로 가면 될까요? ((시청 직원이 재판에서) 윗선의 지시를 얘기했는데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혐의를 부인하십니까?)"]
4년 전 지방선거에서 은 시장의 선거캠프에서 일했던 자원봉사자 7명이, 성남시 산하 도서관에 부정 채용됐다는 의혹과 관련해섭니다.
지난 2018년 성남시 서현도서관은 자료조사원 15명을 모집했는데, 해당 자원봉사자들은 관련 자격을 갖추지 못하고도 2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경찰은 은 시장을 상대로 부정 채용에 관여했는지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의혹과 관련해 당시 은 시장 캠프 상황실장을 지낸 이모 씨와 성남시 인사담당 과장을 지낸 전모 씨가 이미 경찰 수사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데, 전 씨는 최근 법정에서 "'윗선'의 뜻으로 알고 받은 쪽지를 면접관에게 전하게 한 사실을 인정한다."고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의혹은 지난 2020년 은 시장 비서관을 지낸 이모 씨가 국민권익위에 공익제보를 하면서 처음 드러났습니다.
[이○○/성남시장 전 비서관/음성변조/지난 2020년 12월 : "(사직하며 요구한 것은) 부정 채용된 자들을 6개월 내 전부 퇴사 조치하는 것이었습니다. 거부한다면 공익신고를 해서 바로잡겠다고도 했습니다."]
한편 자신을 수사하던 경찰관에게 수사 정보를 넘겨받고 인사 청탁 등을 들어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은 시장은, '무죄와 결백을 밝히겠다'며 오는 6월 지방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김민섭
은수미 성남시장 선거캠프에서 일한 자원봉사자를 성남시가 부정 채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를 벌여왔는데요, '윗선'으로 지목된 은 시장이 어제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은수미 성남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습니다.
[은수미/성남시장 : "(경찰 조사에서 어떤 말씀하셨나요?) 어디로 가면 될까요? ((시청 직원이 재판에서) 윗선의 지시를 얘기했는데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혐의를 부인하십니까?)"]
4년 전 지방선거에서 은 시장의 선거캠프에서 일했던 자원봉사자 7명이, 성남시 산하 도서관에 부정 채용됐다는 의혹과 관련해섭니다.
지난 2018년 성남시 서현도서관은 자료조사원 15명을 모집했는데, 해당 자원봉사자들은 관련 자격을 갖추지 못하고도 2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경찰은 은 시장을 상대로 부정 채용에 관여했는지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의혹과 관련해 당시 은 시장 캠프 상황실장을 지낸 이모 씨와 성남시 인사담당 과장을 지낸 전모 씨가 이미 경찰 수사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데, 전 씨는 최근 법정에서 "'윗선'의 뜻으로 알고 받은 쪽지를 면접관에게 전하게 한 사실을 인정한다."고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의혹은 지난 2020년 은 시장 비서관을 지낸 이모 씨가 국민권익위에 공익제보를 하면서 처음 드러났습니다.
[이○○/성남시장 전 비서관/음성변조/지난 2020년 12월 : "(사직하며 요구한 것은) 부정 채용된 자들을 6개월 내 전부 퇴사 조치하는 것이었습니다. 거부한다면 공익신고를 해서 바로잡겠다고도 했습니다."]
한편 자신을 수사하던 경찰관에게 수사 정보를 넘겨받고 인사 청탁 등을 들어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은 시장은, '무죄와 결백을 밝히겠다'며 오는 6월 지방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김민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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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부정채용 의혹’ 은수미 성남시장 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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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4-05 13:07:15
[앵커]
은수미 성남시장 선거캠프에서 일한 자원봉사자를 성남시가 부정 채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를 벌여왔는데요, '윗선'으로 지목된 은 시장이 어제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은수미 성남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습니다.
[은수미/성남시장 : "(경찰 조사에서 어떤 말씀하셨나요?) 어디로 가면 될까요? ((시청 직원이 재판에서) 윗선의 지시를 얘기했는데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혐의를 부인하십니까?)"]
4년 전 지방선거에서 은 시장의 선거캠프에서 일했던 자원봉사자 7명이, 성남시 산하 도서관에 부정 채용됐다는 의혹과 관련해섭니다.
지난 2018년 성남시 서현도서관은 자료조사원 15명을 모집했는데, 해당 자원봉사자들은 관련 자격을 갖추지 못하고도 2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경찰은 은 시장을 상대로 부정 채용에 관여했는지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의혹과 관련해 당시 은 시장 캠프 상황실장을 지낸 이모 씨와 성남시 인사담당 과장을 지낸 전모 씨가 이미 경찰 수사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데, 전 씨는 최근 법정에서 "'윗선'의 뜻으로 알고 받은 쪽지를 면접관에게 전하게 한 사실을 인정한다."고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의혹은 지난 2020년 은 시장 비서관을 지낸 이모 씨가 국민권익위에 공익제보를 하면서 처음 드러났습니다.
[이○○/성남시장 전 비서관/음성변조/지난 2020년 12월 : "(사직하며 요구한 것은) 부정 채용된 자들을 6개월 내 전부 퇴사 조치하는 것이었습니다. 거부한다면 공익신고를 해서 바로잡겠다고도 했습니다."]
한편 자신을 수사하던 경찰관에게 수사 정보를 넘겨받고 인사 청탁 등을 들어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은 시장은, '무죄와 결백을 밝히겠다'며 오는 6월 지방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김민섭
은수미 성남시장 선거캠프에서 일한 자원봉사자를 성남시가 부정 채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를 벌여왔는데요, '윗선'으로 지목된 은 시장이 어제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은수미 성남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습니다.
[은수미/성남시장 : "(경찰 조사에서 어떤 말씀하셨나요?) 어디로 가면 될까요? ((시청 직원이 재판에서) 윗선의 지시를 얘기했는데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혐의를 부인하십니까?)"]
4년 전 지방선거에서 은 시장의 선거캠프에서 일했던 자원봉사자 7명이, 성남시 산하 도서관에 부정 채용됐다는 의혹과 관련해섭니다.
지난 2018년 성남시 서현도서관은 자료조사원 15명을 모집했는데, 해당 자원봉사자들은 관련 자격을 갖추지 못하고도 2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경찰은 은 시장을 상대로 부정 채용에 관여했는지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의혹과 관련해 당시 은 시장 캠프 상황실장을 지낸 이모 씨와 성남시 인사담당 과장을 지낸 전모 씨가 이미 경찰 수사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데, 전 씨는 최근 법정에서 "'윗선'의 뜻으로 알고 받은 쪽지를 면접관에게 전하게 한 사실을 인정한다."고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의혹은 지난 2020년 은 시장 비서관을 지낸 이모 씨가 국민권익위에 공익제보를 하면서 처음 드러났습니다.
[이○○/성남시장 전 비서관/음성변조/지난 2020년 12월 : "(사직하며 요구한 것은) 부정 채용된 자들을 6개월 내 전부 퇴사 조치하는 것이었습니다. 거부한다면 공익신고를 해서 바로잡겠다고도 했습니다."]
한편 자신을 수사하던 경찰관에게 수사 정보를 넘겨받고 인사 청탁 등을 들어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은 시장은, '무죄와 결백을 밝히겠다'며 오는 6월 지방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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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봉 기자 cer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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