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 시동…“재택치료 격리 기간 조정 검토”

입력 2022.04.05 (21:28) 수정 2022.04.0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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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코로나19 상황입니다.

신규 확진자 규모, 최근 2주 간 감소셉니다.

지난 한 주 동안 하루 평균 확진자는 30만 6천여 명으로, 그 전주보다 13% 정도 줄었습니다.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 지수도 11주 만에 1보다 작아졌습니다.

그만큼 유행 규모가 작아졌다는 뜻이죠.

이러면서 확진자 격리 기간이 더 줄어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난해만 해도 확진자, 밀접접촉자 모두 2주 간 격리해야 했는데, 이 기간이 열흘, 또 7일로 줄어 왔고, 밀접접촉자는 격리에서도 제외됐습니다.

해외에서도 격리 기준을 단축한 사례가 나오고 있어, 방역당국이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현정 기잡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6만 6,135명입니다.

전날보다 14만 명 정도 늘었지만 한 주 전과 비교하면 8만 명 이상 줄었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하루 평균 발생률을 보면 감소세가 뚜렷합니다.

3주 전 하루 평균 783명 넘게 발생했지만, 2주 전 680명, 지난주에는 592명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미크론이 정점을 지나고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일상회복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국제사회에서도 한국이 코로나를 풍토병 수준으로 낮추는 선도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하며, 우리의 일상회복 전략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 전략에 따라 정부는 재택치료 격리 기간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재 코로나에 확진되면 7일간 격리해야 합니다.

방역 당국은 해외 일부 국가에서 5일 격리를 시행하고 있는 점을 참고해 기간 단축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오늘(5일) 0시 기준 재택 치료를 하고 있는 환자는 137만 9천여 명, 이 가운데 고연령자 등 집중관리군은 13만여 명입니다.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최대 8일까지 배출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온 만큼 격리 기간 조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천병철/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 : "5일이라고 줄였을 때, 정말로 전파 위험이 얼마나 주는지에 대한 근거는 (정부가) 따로 제시하지 않았어요. 관리하는 사람도 너무 많고 환자 수가 감소했으니 부담을 좀 줄여 보자라는 느낌처럼 들려서..."]

이런 가운데 정부가 내일(6일)부터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등에서도 확진자에 대한 먹는 치료제 공급을 강화합니다.

시군구 보건소 258곳에 먹는 치료제를 우선 공급해 요양병원과 요양 시설 등에 집중 투여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지난 2월 6천 원으로 제한했던 자가검사키트의 판매가격 지정을 오늘부터 해제했습니다.

온라인 판매 금지 등 판매처 제한 조치는 30일까지 유지됩니다.

KBS 뉴스 이현정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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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계적 일상회복 시동…“재택치료 격리 기간 조정 검토”
    • 입력 2022-04-05 21:28:56
    • 수정2022-04-05 21:43:55
    뉴스 9
[앵커]

이어서, 코로나19 상황입니다.

신규 확진자 규모, 최근 2주 간 감소셉니다.

지난 한 주 동안 하루 평균 확진자는 30만 6천여 명으로, 그 전주보다 13% 정도 줄었습니다.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 지수도 11주 만에 1보다 작아졌습니다.

그만큼 유행 규모가 작아졌다는 뜻이죠.

이러면서 확진자 격리 기간이 더 줄어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난해만 해도 확진자, 밀접접촉자 모두 2주 간 격리해야 했는데, 이 기간이 열흘, 또 7일로 줄어 왔고, 밀접접촉자는 격리에서도 제외됐습니다.

해외에서도 격리 기준을 단축한 사례가 나오고 있어, 방역당국이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현정 기잡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6만 6,135명입니다.

전날보다 14만 명 정도 늘었지만 한 주 전과 비교하면 8만 명 이상 줄었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하루 평균 발생률을 보면 감소세가 뚜렷합니다.

3주 전 하루 평균 783명 넘게 발생했지만, 2주 전 680명, 지난주에는 592명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미크론이 정점을 지나고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일상회복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국제사회에서도 한국이 코로나를 풍토병 수준으로 낮추는 선도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하며, 우리의 일상회복 전략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 전략에 따라 정부는 재택치료 격리 기간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재 코로나에 확진되면 7일간 격리해야 합니다.

방역 당국은 해외 일부 국가에서 5일 격리를 시행하고 있는 점을 참고해 기간 단축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오늘(5일) 0시 기준 재택 치료를 하고 있는 환자는 137만 9천여 명, 이 가운데 고연령자 등 집중관리군은 13만여 명입니다.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최대 8일까지 배출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온 만큼 격리 기간 조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천병철/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 : "5일이라고 줄였을 때, 정말로 전파 위험이 얼마나 주는지에 대한 근거는 (정부가) 따로 제시하지 않았어요. 관리하는 사람도 너무 많고 환자 수가 감소했으니 부담을 좀 줄여 보자라는 느낌처럼 들려서..."]

이런 가운데 정부가 내일(6일)부터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등에서도 확진자에 대한 먹는 치료제 공급을 강화합니다.

시군구 보건소 258곳에 먹는 치료제를 우선 공급해 요양병원과 요양 시설 등에 집중 투여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지난 2월 6천 원으로 제한했던 자가검사키트의 판매가격 지정을 오늘부터 해제했습니다.

온라인 판매 금지 등 판매처 제한 조치는 30일까지 유지됩니다.

KBS 뉴스 이현정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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