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새 안보리 결의 추진”…당선인 방미단 “연합 방위-확장 억제 강화 필요”

입력 2022.04.05 (21:35) 수정 2022.04.05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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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한미 두 나라 북핵 수석 대표는 ​북한에 대한 새 유엔 안보리 결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이 미국에 파견한 정책협의단은 동맹을 격상해야 한다는 데 한미 두 나라가 공감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워싱턴에서 만난 한미 북핵 수석대표는 북한의 최근 ICBM 발사를 규탄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새 유엔 안보리 결의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노규덕/외교부 한반도본부장 : "안보리에서 새로운 결의 추진을 포함하여 강력한 조치를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북한에 공급되는 원유나 정유 제품을 추가로 줄이는 제재안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지난달 말 북한의 ICBM 발사 직후 미국이 추진했던 유엔 안보리의 북한 규탄 공동성명조차도 러시아와 중국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어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입니다.

양국은 여전한 대화 의사도 재차 밝혔습니다.

[성 김/미국 대북특별대표 : "앞으로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정말로 북한의 몫입니다. 북한은 비핵화라는 우리의 공동의 목표를 위해 우리와의 대화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에 파견한 한미 정책협의단은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과 면담한 뒤 한미 간 전략 동맹 격상, 이를 위한 고위급 전략 회의 필요성에 양국이 공감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고강도의 비핵화 목표를 뜻해 북한이 반발하고 한·미도 한동안 쓰지 않았던 용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불가역적 비핵화'를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박진/한미정책협의대표단장 :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통해서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와 안전의 구현이라는 당선인의 대북 정책 비전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하는 기회를 가졌고 미국 측도 이에 공감했습니다."]

방미 대표단은 새 정부는 북한 인권도 진지하게 다루겠다, 미국 주도 안보협의체 쿼드의 워킹그룹에도 참여하겠다는 뜻을 미국 측에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현모/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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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새 안보리 결의 추진”…당선인 방미단 “연합 방위-확장 억제 강화 필요”
    • 입력 2022-04-05 21:35:36
    • 수정2022-04-05 21: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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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한미 두 나라 북핵 수석 대표는 ​북한에 대한 새 유엔 안보리 결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이 미국에 파견한 정책협의단은 동맹을 격상해야 한다는 데 한미 두 나라가 공감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워싱턴에서 만난 한미 북핵 수석대표는 북한의 최근 ICBM 발사를 규탄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새 유엔 안보리 결의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노규덕/외교부 한반도본부장 : "안보리에서 새로운 결의 추진을 포함하여 강력한 조치를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북한에 공급되는 원유나 정유 제품을 추가로 줄이는 제재안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지난달 말 북한의 ICBM 발사 직후 미국이 추진했던 유엔 안보리의 북한 규탄 공동성명조차도 러시아와 중국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어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입니다.

양국은 여전한 대화 의사도 재차 밝혔습니다.

[성 김/미국 대북특별대표 : "앞으로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정말로 북한의 몫입니다. 북한은 비핵화라는 우리의 공동의 목표를 위해 우리와의 대화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에 파견한 한미 정책협의단은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과 면담한 뒤 한미 간 전략 동맹 격상, 이를 위한 고위급 전략 회의 필요성에 양국이 공감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고강도의 비핵화 목표를 뜻해 북한이 반발하고 한·미도 한동안 쓰지 않았던 용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불가역적 비핵화'를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박진/한미정책협의대표단장 :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통해서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와 안전의 구현이라는 당선인의 대북 정책 비전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하는 기회를 가졌고 미국 측도 이에 공감했습니다."]

방미 대표단은 새 정부는 북한 인권도 진지하게 다루겠다, 미국 주도 안보협의체 쿼드의 워킹그룹에도 참여하겠다는 뜻을 미국 측에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현모/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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