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소비자 물가 4.1%↑…10년 3개월 만에 최고
입력 2022.04.06 (07:26)
수정 2022.04.06 (07: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장바구니 물가 오름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를 돌파해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는데요.
치솟는 기름값이 물가 전반을 끌어올리는 모습입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마트.
소비자가 물건을 들었다 금방 내려놓고, 가격을 한참 들여다 봅니다.
장바구니에 담기는 건 할인율이 높은 묶음이나 행사 상품입니다.
["증정품 하나 드릴게요."]
고르고 골라 꼭 필요한 것만 담아도 계산할 땐 부담스럽습니다.
[노예림/경기도 광명시 : "이 정도 하면 10만 원은 안 나오겠다 하면 10만 원 훌쩍 넘어가지고... 이제 또 제가 산 거 보면 딱히 (비싼 상품은) 없고..."]
다섯 달 연속 3%를 웃돌던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지난달 4.1%까지 치솟았습니다.
10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소비자들의 체감도가 높은 먹거리 관련 물가는 더 뛰었습니다.
가공식품 가격이 6.4% 올랐고, 외식 물가는 6.6% 올라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4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물가가 이렇게 오른 건 기름값의 영향이 큽니다.
지난달 석유류 가격은 30% 넘게 올랐고, 특히 산업용으로 많이 쓰이는 경윳값이 40% 가까이나 상승했습니다.
러시아 제재 등으로 인한 유럽발 에너지 수급 불안이 주요 원인입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3월 고물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라는 복병의 본격적 영향이 나타난 것으로 평가되며, 주요 선진국들도 30~40년 만에 6~7%대의 최고 수준 물가 오름세를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여기에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등 국제 상황까지 고려할 때 지금의 물가 상승세가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촬영기자:김용모/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김정현
장바구니 물가 오름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를 돌파해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는데요.
치솟는 기름값이 물가 전반을 끌어올리는 모습입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마트.
소비자가 물건을 들었다 금방 내려놓고, 가격을 한참 들여다 봅니다.
장바구니에 담기는 건 할인율이 높은 묶음이나 행사 상품입니다.
["증정품 하나 드릴게요."]
고르고 골라 꼭 필요한 것만 담아도 계산할 땐 부담스럽습니다.
[노예림/경기도 광명시 : "이 정도 하면 10만 원은 안 나오겠다 하면 10만 원 훌쩍 넘어가지고... 이제 또 제가 산 거 보면 딱히 (비싼 상품은) 없고..."]
다섯 달 연속 3%를 웃돌던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지난달 4.1%까지 치솟았습니다.
10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소비자들의 체감도가 높은 먹거리 관련 물가는 더 뛰었습니다.
가공식품 가격이 6.4% 올랐고, 외식 물가는 6.6% 올라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4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물가가 이렇게 오른 건 기름값의 영향이 큽니다.
지난달 석유류 가격은 30% 넘게 올랐고, 특히 산업용으로 많이 쓰이는 경윳값이 40% 가까이나 상승했습니다.
러시아 제재 등으로 인한 유럽발 에너지 수급 불안이 주요 원인입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3월 고물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라는 복병의 본격적 영향이 나타난 것으로 평가되며, 주요 선진국들도 30~40년 만에 6~7%대의 최고 수준 물가 오름세를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여기에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등 국제 상황까지 고려할 때 지금의 물가 상승세가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촬영기자:김용모/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김정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3월 소비자 물가 4.1%↑…10년 3개월 만에 최고
-
- 입력 2022-04-06 07:26:40
- 수정2022-04-06 07:30:35
[앵커]
장바구니 물가 오름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를 돌파해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는데요.
치솟는 기름값이 물가 전반을 끌어올리는 모습입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마트.
소비자가 물건을 들었다 금방 내려놓고, 가격을 한참 들여다 봅니다.
장바구니에 담기는 건 할인율이 높은 묶음이나 행사 상품입니다.
["증정품 하나 드릴게요."]
고르고 골라 꼭 필요한 것만 담아도 계산할 땐 부담스럽습니다.
[노예림/경기도 광명시 : "이 정도 하면 10만 원은 안 나오겠다 하면 10만 원 훌쩍 넘어가지고... 이제 또 제가 산 거 보면 딱히 (비싼 상품은) 없고..."]
다섯 달 연속 3%를 웃돌던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지난달 4.1%까지 치솟았습니다.
10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소비자들의 체감도가 높은 먹거리 관련 물가는 더 뛰었습니다.
가공식품 가격이 6.4% 올랐고, 외식 물가는 6.6% 올라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4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물가가 이렇게 오른 건 기름값의 영향이 큽니다.
지난달 석유류 가격은 30% 넘게 올랐고, 특히 산업용으로 많이 쓰이는 경윳값이 40% 가까이나 상승했습니다.
러시아 제재 등으로 인한 유럽발 에너지 수급 불안이 주요 원인입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3월 고물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라는 복병의 본격적 영향이 나타난 것으로 평가되며, 주요 선진국들도 30~40년 만에 6~7%대의 최고 수준 물가 오름세를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여기에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등 국제 상황까지 고려할 때 지금의 물가 상승세가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촬영기자:김용모/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김정현
장바구니 물가 오름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를 돌파해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는데요.
치솟는 기름값이 물가 전반을 끌어올리는 모습입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마트.
소비자가 물건을 들었다 금방 내려놓고, 가격을 한참 들여다 봅니다.
장바구니에 담기는 건 할인율이 높은 묶음이나 행사 상품입니다.
["증정품 하나 드릴게요."]
고르고 골라 꼭 필요한 것만 담아도 계산할 땐 부담스럽습니다.
[노예림/경기도 광명시 : "이 정도 하면 10만 원은 안 나오겠다 하면 10만 원 훌쩍 넘어가지고... 이제 또 제가 산 거 보면 딱히 (비싼 상품은) 없고..."]
다섯 달 연속 3%를 웃돌던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지난달 4.1%까지 치솟았습니다.
10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소비자들의 체감도가 높은 먹거리 관련 물가는 더 뛰었습니다.
가공식품 가격이 6.4% 올랐고, 외식 물가는 6.6% 올라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4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물가가 이렇게 오른 건 기름값의 영향이 큽니다.
지난달 석유류 가격은 30% 넘게 올랐고, 특히 산업용으로 많이 쓰이는 경윳값이 40% 가까이나 상승했습니다.
러시아 제재 등으로 인한 유럽발 에너지 수급 불안이 주요 원인입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3월 고물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라는 복병의 본격적 영향이 나타난 것으로 평가되며, 주요 선진국들도 30~40년 만에 6~7%대의 최고 수준 물가 오름세를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여기에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등 국제 상황까지 고려할 때 지금의 물가 상승세가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촬영기자:김용모/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김정현
-
-
임주영 기자 magnolia@kbs.co.kr
임주영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