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슬은 지역에서 달고…재산은 서울에 쌓고

입력 2022.04.06 (19:30) 수정 2022.04.0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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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자치단체장에 이어 이번엔 국회의원 16명과 광역·기초의원 321명의 재산 내역을 짚어봅니다.

일부 의원들의 재산 내역을 보면, 경남 사람인지, 알 수 없을 정돈데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수십억 원대 아파트 등 주택을 소유하면서 지역구에서는 전세로 살고 있습니다.

윤경재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강남의 중심으로 꼽히는 아파트입니다.

전용면적 194㎡, 70평이 국토교통부 기준으로 지난해 실거래가가 50억 원 안팎일 정돕니다.

공시지가만 15억 원이 넘는데요.

통영고성 지역구 정점식 의원이 소유하고 있습니다.

정 의원처럼 서울 강남에 본인이나 배우자 명의의 아파트를 가진 의원은 4명 더 있습니다.

진주갑 박대출 의원은 서초구 잠원동의 공시지가 14억 2천만 원 아파트를, 양산갑 윤영석 의원은 강남구 개포동의 공시지가 11억 7천만 원 아파트를, 김해갑 민홍철 의원은 부부 명의로 강남구 역삼동의 공시지가 14억 원 아파트를, 창원시진해구 이달곤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공시지가 14억 원의 서초구 아파트와 부부 명의의 공시지가 13억 2천만 원의 중구 회현동 아파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모두 실거래가는 공시지가를 훌쩍 뛰어넘습니다.

강남이 아닌, 서울 지역 아파트를 가진 의원은 5명입니다.

창원시마산합포구 최형두 의원, 사천남해하동 하영제 의원, 밀양의령함안창녕 조해진 의원, 거제 서일준 의원, 거창함양산청합천 김태호 의원입니다.

공시지가는 수억 원대에 이르는데요.

서울에 아파트를 가진 이들 10명의 의원은 모두 자신의 지역구에는 소유한 집이 없습니다.

9명은 전세나 반전세로 살고 있고, 1명은 등록된 거주지가 아예 없습니다.

부동산 보유 세금을 모두 서울시에 납부하고 있는데요.

의원들의 해명을 들어봤습니다.

오래 전부터 생활 기반이 서울이어서 아파트를 가지고 있는 것이지, 재태크는 아니라고 답했는데요.

또 1가구 2주택을 가지지 말라는 정부 정책에 따르기 위해, 중과세를 피하기 위해, 두 채 가질 여력은 없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경남의 광역·기초의원도 짚어봤습니다.

본인이나 직계가족 명의로 수도권에 주택을 가진 의원은 모두 15명입니다.

이 가운데 4명은 지역구에 전세로 살거나 등록 거주지가 없는데요.

수도권 주택의 공시지가가 비싼 순으로 보면 김미옥 통영시의원 서울 서초구 잠원동 17억여 원, 이이옥 통영시의원 경기도 과천 16억여 원, 윤성미 경남도의원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억여 원 순입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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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벼슬은 지역에서 달고…재산은 서울에 쌓고
    • 입력 2022-04-06 19:30:24
    • 수정2022-04-06 20:28:14
    뉴스7(창원)
[앵커]

경남 자치단체장에 이어 이번엔 국회의원 16명과 광역·기초의원 321명의 재산 내역을 짚어봅니다.

일부 의원들의 재산 내역을 보면, 경남 사람인지, 알 수 없을 정돈데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수십억 원대 아파트 등 주택을 소유하면서 지역구에서는 전세로 살고 있습니다.

윤경재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강남의 중심으로 꼽히는 아파트입니다.

전용면적 194㎡, 70평이 국토교통부 기준으로 지난해 실거래가가 50억 원 안팎일 정돕니다.

공시지가만 15억 원이 넘는데요.

통영고성 지역구 정점식 의원이 소유하고 있습니다.

정 의원처럼 서울 강남에 본인이나 배우자 명의의 아파트를 가진 의원은 4명 더 있습니다.

진주갑 박대출 의원은 서초구 잠원동의 공시지가 14억 2천만 원 아파트를, 양산갑 윤영석 의원은 강남구 개포동의 공시지가 11억 7천만 원 아파트를, 김해갑 민홍철 의원은 부부 명의로 강남구 역삼동의 공시지가 14억 원 아파트를, 창원시진해구 이달곤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공시지가 14억 원의 서초구 아파트와 부부 명의의 공시지가 13억 2천만 원의 중구 회현동 아파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모두 실거래가는 공시지가를 훌쩍 뛰어넘습니다.

강남이 아닌, 서울 지역 아파트를 가진 의원은 5명입니다.

창원시마산합포구 최형두 의원, 사천남해하동 하영제 의원, 밀양의령함안창녕 조해진 의원, 거제 서일준 의원, 거창함양산청합천 김태호 의원입니다.

공시지가는 수억 원대에 이르는데요.

서울에 아파트를 가진 이들 10명의 의원은 모두 자신의 지역구에는 소유한 집이 없습니다.

9명은 전세나 반전세로 살고 있고, 1명은 등록된 거주지가 아예 없습니다.

부동산 보유 세금을 모두 서울시에 납부하고 있는데요.

의원들의 해명을 들어봤습니다.

오래 전부터 생활 기반이 서울이어서 아파트를 가지고 있는 것이지, 재태크는 아니라고 답했는데요.

또 1가구 2주택을 가지지 말라는 정부 정책에 따르기 위해, 중과세를 피하기 위해, 두 채 가질 여력은 없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경남의 광역·기초의원도 짚어봤습니다.

본인이나 직계가족 명의로 수도권에 주택을 가진 의원은 모두 15명입니다.

이 가운데 4명은 지역구에 전세로 살거나 등록 거주지가 없는데요.

수도권 주택의 공시지가가 비싼 순으로 보면 김미옥 통영시의원 서울 서초구 잠원동 17억여 원, 이이옥 통영시의원 경기도 과천 16억여 원, 윤성미 경남도의원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억여 원 순입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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