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부차 학살, IS와 똑같아…안보리에서 퇴출해야”

입력 2022.04.06 (19:45) 수정 2022.04.06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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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러시아를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가 집중 공격한 우크라이나 남동부의 항구 도시 마리우폴은 도시의 90%가 파괴됐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소 300명 이상의 민간인이 살해된 '부차 학살'을 보고하며 러시아군의 이같은 잔혹 행위는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단체 IS와 똑같다며 규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는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단체 IS와 다를 바 없습니다. 유엔이 보장해야 하는 안보는 도대체 어디에 있습니까?"]

젤렌스키 대통령은 특히 러시아가 침략 당사자이면서 거부권 행사로 안보리의 손발을 묶고 있다며 안보리 상임이사국에서 러시아를 퇴출시킬 것을 요구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를 향해서도, '부차'의 안보를 지키지 못했다며, 부실한 대응을 지적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대안이 없다면 다음 선택은 유엔이 해체되는 것밖에 없을 것입니다."]

회의에 참석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부차에서 살해된 민간인들의 사진을 잊을 수 없다며 유엔 차원의 독립 조사의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남동부의 항구 도시 마리우폴은 최악의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의 집중 공격으로 도시의 90%가 파괴됐습니다.

현재 남아 있는 주민 13만 명은 난방과 식수 공급도 제대로 받지 못할 정도로 열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바딤 보이첸코/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시장 : "물도 없고, 난방도 되지 않는 등 많은 사람들이 심각하게 비인간적인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마리우폴 주민들의 피란을 돕기 위해 파견됐던 국제적십자사 구조대는 러시아군에 억류됐다가 풀려났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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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젤렌스키 “부차 학살, IS와 똑같아…안보리에서 퇴출해야”
    • 입력 2022-04-06 19:45:41
    • 수정2022-04-06 19:53:16
    뉴스7(전주)
[앵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러시아를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가 집중 공격한 우크라이나 남동부의 항구 도시 마리우폴은 도시의 90%가 파괴됐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소 300명 이상의 민간인이 살해된 '부차 학살'을 보고하며 러시아군의 이같은 잔혹 행위는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단체 IS와 똑같다며 규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는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단체 IS와 다를 바 없습니다. 유엔이 보장해야 하는 안보는 도대체 어디에 있습니까?"]

젤렌스키 대통령은 특히 러시아가 침략 당사자이면서 거부권 행사로 안보리의 손발을 묶고 있다며 안보리 상임이사국에서 러시아를 퇴출시킬 것을 요구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를 향해서도, '부차'의 안보를 지키지 못했다며, 부실한 대응을 지적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대안이 없다면 다음 선택은 유엔이 해체되는 것밖에 없을 것입니다."]

회의에 참석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부차에서 살해된 민간인들의 사진을 잊을 수 없다며 유엔 차원의 독립 조사의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남동부의 항구 도시 마리우폴은 최악의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의 집중 공격으로 도시의 90%가 파괴됐습니다.

현재 남아 있는 주민 13만 명은 난방과 식수 공급도 제대로 받지 못할 정도로 열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바딤 보이첸코/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시장 : "물도 없고, 난방도 되지 않는 등 많은 사람들이 심각하게 비인간적인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마리우폴 주민들의 피란을 돕기 위해 파견됐던 국제적십자사 구조대는 러시아군에 억류됐다가 풀려났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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