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거점지 ‘복합환승센터’…숙박시설 변질
입력 2022.04.06 (21:42)
수정 2022.04.06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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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항재개발 사업을 둘러싼 주거 난개발 논란, 연속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 들여다봤더니 문제는 랜드마크 건물만이 아니었습니다.
'복합환승센터'는 상황이 더 심각한데요,
항만과 도심을 이으라고 짓는 교통 거점 시설인데, 정작 들어서는 건, 또 숙박시설입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북항재개발 사업 현장입니다.
북항 랜드마크 건물과 부산역 사이 2만 5천여 제곱미터, '복합환승센터' 건립 예정지입니다.
원도심과 철도, 그리고 항만을 잇는 교통 요충지로써 거점 역할을 하게 조성됐습니다.
하지만 이곳에 들어서는 시설, 다름 아닌 유사 주거시설로 지적되는 '생활형 숙박시설'입니다.
비중도 66%로, 2018년 교통영향평가 때 계획했던 17%에서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객실 규모만 천 개를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난개발을 우려해 사업자 측에 수차례 재검토를 요청했던 동구청.
이제는 행정소송이 부담돼 더는 건축허가를 미루기 힘든 상황입니다.
[최형욱/동구청장 : "불필요한 행정 비용도 발생할 수도 있고, 현행법상 우리가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복합환승센터가 숙박시설로 변질됐다는 비판이 커지면서 지금이라도 공적 기능을 되살려야 한다는 요구가 나옵니다.
국제 비즈니스 업무를 위한 '상업업무지구'도 이미 대부분 주거시설로 둔갑한 상황에서 랜드마크 건물에 복합환승센터마저 유사 주거시설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도한영/부산경실련 사무처장 : "구체적인 기능을 다시 살리기는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만, 생활형 숙박시설 중심으로 만들어지는 부분에 대해 최대한 공공적 의미를 담을 수 있는, 높이나 지역사회 공헌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한 적극적인 문제 제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북항재개발 1단계 '상업 업무지역'에 입주하는 '생활형 숙박시설'은 현재 계획된 것만 2천 2백여 실.
여기에 복합환승센터 규모를 더하면 3천 5백여 실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그래픽:김소연
북항재개발 사업을 둘러싼 주거 난개발 논란, 연속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 들여다봤더니 문제는 랜드마크 건물만이 아니었습니다.
'복합환승센터'는 상황이 더 심각한데요,
항만과 도심을 이으라고 짓는 교통 거점 시설인데, 정작 들어서는 건, 또 숙박시설입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북항재개발 사업 현장입니다.
북항 랜드마크 건물과 부산역 사이 2만 5천여 제곱미터, '복합환승센터' 건립 예정지입니다.
원도심과 철도, 그리고 항만을 잇는 교통 요충지로써 거점 역할을 하게 조성됐습니다.
하지만 이곳에 들어서는 시설, 다름 아닌 유사 주거시설로 지적되는 '생활형 숙박시설'입니다.
비중도 66%로, 2018년 교통영향평가 때 계획했던 17%에서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객실 규모만 천 개를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난개발을 우려해 사업자 측에 수차례 재검토를 요청했던 동구청.
이제는 행정소송이 부담돼 더는 건축허가를 미루기 힘든 상황입니다.
[최형욱/동구청장 : "불필요한 행정 비용도 발생할 수도 있고, 현행법상 우리가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복합환승센터가 숙박시설로 변질됐다는 비판이 커지면서 지금이라도 공적 기능을 되살려야 한다는 요구가 나옵니다.
국제 비즈니스 업무를 위한 '상업업무지구'도 이미 대부분 주거시설로 둔갑한 상황에서 랜드마크 건물에 복합환승센터마저 유사 주거시설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도한영/부산경실련 사무처장 : "구체적인 기능을 다시 살리기는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만, 생활형 숙박시설 중심으로 만들어지는 부분에 대해 최대한 공공적 의미를 담을 수 있는, 높이나 지역사회 공헌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한 적극적인 문제 제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북항재개발 1단계 '상업 업무지역'에 입주하는 '생활형 숙박시설'은 현재 계획된 것만 2천 2백여 실.
여기에 복합환승센터 규모를 더하면 3천 5백여 실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그래픽: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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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 거점지 ‘복합환승센터’…숙박시설 변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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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4-06 21:42:23
- 수정2022-04-06 22: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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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항재개발 사업을 둘러싼 주거 난개발 논란, 연속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 들여다봤더니 문제는 랜드마크 건물만이 아니었습니다.
'복합환승센터'는 상황이 더 심각한데요,
항만과 도심을 이으라고 짓는 교통 거점 시설인데, 정작 들어서는 건, 또 숙박시설입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북항재개발 사업 현장입니다.
북항 랜드마크 건물과 부산역 사이 2만 5천여 제곱미터, '복합환승센터' 건립 예정지입니다.
원도심과 철도, 그리고 항만을 잇는 교통 요충지로써 거점 역할을 하게 조성됐습니다.
하지만 이곳에 들어서는 시설, 다름 아닌 유사 주거시설로 지적되는 '생활형 숙박시설'입니다.
비중도 66%로, 2018년 교통영향평가 때 계획했던 17%에서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객실 규모만 천 개를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난개발을 우려해 사업자 측에 수차례 재검토를 요청했던 동구청.
이제는 행정소송이 부담돼 더는 건축허가를 미루기 힘든 상황입니다.
[최형욱/동구청장 : "불필요한 행정 비용도 발생할 수도 있고, 현행법상 우리가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복합환승센터가 숙박시설로 변질됐다는 비판이 커지면서 지금이라도 공적 기능을 되살려야 한다는 요구가 나옵니다.
국제 비즈니스 업무를 위한 '상업업무지구'도 이미 대부분 주거시설로 둔갑한 상황에서 랜드마크 건물에 복합환승센터마저 유사 주거시설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도한영/부산경실련 사무처장 : "구체적인 기능을 다시 살리기는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만, 생활형 숙박시설 중심으로 만들어지는 부분에 대해 최대한 공공적 의미를 담을 수 있는, 높이나 지역사회 공헌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한 적극적인 문제 제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북항재개발 1단계 '상업 업무지역'에 입주하는 '생활형 숙박시설'은 현재 계획된 것만 2천 2백여 실.
여기에 복합환승센터 규모를 더하면 3천 5백여 실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그래픽:김소연
북항재개발 사업을 둘러싼 주거 난개발 논란, 연속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 들여다봤더니 문제는 랜드마크 건물만이 아니었습니다.
'복합환승센터'는 상황이 더 심각한데요,
항만과 도심을 이으라고 짓는 교통 거점 시설인데, 정작 들어서는 건, 또 숙박시설입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북항재개발 사업 현장입니다.
북항 랜드마크 건물과 부산역 사이 2만 5천여 제곱미터, '복합환승센터' 건립 예정지입니다.
원도심과 철도, 그리고 항만을 잇는 교통 요충지로써 거점 역할을 하게 조성됐습니다.
하지만 이곳에 들어서는 시설, 다름 아닌 유사 주거시설로 지적되는 '생활형 숙박시설'입니다.
비중도 66%로, 2018년 교통영향평가 때 계획했던 17%에서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객실 규모만 천 개를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난개발을 우려해 사업자 측에 수차례 재검토를 요청했던 동구청.
이제는 행정소송이 부담돼 더는 건축허가를 미루기 힘든 상황입니다.
[최형욱/동구청장 : "불필요한 행정 비용도 발생할 수도 있고, 현행법상 우리가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복합환승센터가 숙박시설로 변질됐다는 비판이 커지면서 지금이라도 공적 기능을 되살려야 한다는 요구가 나옵니다.
국제 비즈니스 업무를 위한 '상업업무지구'도 이미 대부분 주거시설로 둔갑한 상황에서 랜드마크 건물에 복합환승센터마저 유사 주거시설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도한영/부산경실련 사무처장 : "구체적인 기능을 다시 살리기는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만, 생활형 숙박시설 중심으로 만들어지는 부분에 대해 최대한 공공적 의미를 담을 수 있는, 높이나 지역사회 공헌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한 적극적인 문제 제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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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복합환승센터 규모를 더하면 3천 5백여 실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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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장준영/그래픽: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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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슬 기자 eslee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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