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탔던 진주 월아산, 국가정원 지정될까?

입력 2022.04.06 (21:56) 수정 2022.04.06 (22: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진주 월아산은 27년 전 대형 산불로 산림이 잿더미가 됐지만, 시민들이 나무를 심고 가꿔 제 모습을 찾았는데요.

진주시는 이런 월아산을 다시 시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국가 정원으로 만드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진주시 문산읍과 금산면, 진성면에 걸쳐 있는 해발 470여 제곱미터의 명산, 월아산.

1995년 4월 대형 산불로 산림 30만 ㏊가 잿더미가 됐지만, 주민들이 다시 나무를 심고 가꿔, 제 모습을 찾았습니다.

[홍지효·주가영/진주시 충무공동 : "30년 전에 산이 다 탔다고 하는데 지금 보니까 나무 진짜 많이 심겨 있고, 탔는지를 전혀 모르겠어요. 예쁘게 잘 꾸며 놓아서 (좋아요)."]

진주시가 월아산을 시민에게 다시 돌려주는 작업을 추진합니다.

월아산의 풍부한 산림자원과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산림 휴양시설'을 만드는 겁니다.

가족 단위 체험이 가능한 어린이 도서관과 목공체험시설은 지난해, 산림휴양관과 단체휴양관, 글램핑장 등 숙박시설은 최근 문을 열었습니다.

진주시는 산림 휴양 시설을 기반으로 월아산 주변 일대를 국가 정원으로 지정받아, 산림 휴양의 명소로 만들 계획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국가 정원은 순천만과 태화강 2곳입니다.

[임숙조/진주시 산림과 팀장 : "(월아산은) 평지와 산과 호수를 아우르는 산림형 국가정원으로서 차별화 할 수 있고요. 추후 국가 정원으로 가기 위해 (정원) 면적을 확대해야 하는데, 지역 주민들의 협력과 소통이 필요합니다."]

시민들의 손으로 잿더미에서 숲 속 정원으로 다시 태어난 진주 월아산.

진주시는 관련 법에 따라 내년에 월아산 일대를 지방 정원으로 등록한 뒤, 2027년 국가 정원 지정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불 탔던 진주 월아산, 국가정원 지정될까?
    • 입력 2022-04-06 21:56:50
    • 수정2022-04-06 22:10:28
    뉴스9(창원)
[앵커]

진주 월아산은 27년 전 대형 산불로 산림이 잿더미가 됐지만, 시민들이 나무를 심고 가꿔 제 모습을 찾았는데요.

진주시는 이런 월아산을 다시 시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국가 정원으로 만드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진주시 문산읍과 금산면, 진성면에 걸쳐 있는 해발 470여 제곱미터의 명산, 월아산.

1995년 4월 대형 산불로 산림 30만 ㏊가 잿더미가 됐지만, 주민들이 다시 나무를 심고 가꿔, 제 모습을 찾았습니다.

[홍지효·주가영/진주시 충무공동 : "30년 전에 산이 다 탔다고 하는데 지금 보니까 나무 진짜 많이 심겨 있고, 탔는지를 전혀 모르겠어요. 예쁘게 잘 꾸며 놓아서 (좋아요)."]

진주시가 월아산을 시민에게 다시 돌려주는 작업을 추진합니다.

월아산의 풍부한 산림자원과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산림 휴양시설'을 만드는 겁니다.

가족 단위 체험이 가능한 어린이 도서관과 목공체험시설은 지난해, 산림휴양관과 단체휴양관, 글램핑장 등 숙박시설은 최근 문을 열었습니다.

진주시는 산림 휴양 시설을 기반으로 월아산 주변 일대를 국가 정원으로 지정받아, 산림 휴양의 명소로 만들 계획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국가 정원은 순천만과 태화강 2곳입니다.

[임숙조/진주시 산림과 팀장 : "(월아산은) 평지와 산과 호수를 아우르는 산림형 국가정원으로서 차별화 할 수 있고요. 추후 국가 정원으로 가기 위해 (정원) 면적을 확대해야 하는데, 지역 주민들의 협력과 소통이 필요합니다."]

시민들의 손으로 잿더미에서 숲 속 정원으로 다시 태어난 진주 월아산.

진주시는 관련 법에 따라 내년에 월아산 일대를 지방 정원으로 등록한 뒤, 2027년 국가 정원 지정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창원-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