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무실 이전비 360억 원 처리…‘5월 입주’ 가능할까

입력 2022.04.06 (23:33) 수정 2022.04.07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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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옮기는데 필요한 비용 중 360억 원이 오늘 먼저 국무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이 취임하는 5월 10일, 대통령실 전체가 국방부 청사에 입주하려던 계획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는데,

인수위는 집무실만큼은 취임식 날에 맞춰 이전하는게 목표라는 입장입니다.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위한 360억 원 규모의 예비비 지출안을 처리했습니다.

안보 시설 구축비용 116억 원에 국방부 이전비 118억 원 등이 담겼습니다.

당선인 측 요구보다 130억 원이 적은데, 이달 중순 한미연합훈련이 변수가 됐습니다.

훈련 핵심 부서가 모인 국방부 청사 1~4층에 입주 예정인 대통령실 부서의 조성 비용이 이번엔 제외된 겁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안보태세에 작은 빈틈도 없어야 합니다. 우리 정부가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해야 하는 사안입니다."]

추가 이전비용 처리는 4월 말 한미 훈련 종료 뒤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핵심인 집무실과 비서실 등의 리모델링이 취임을 열흘 정도 남겨두고 시작할 수 있단 얘깁니다.

대통령실 전체 이전에 최소 40일이 걸린다고 볼 때 빨라야 5월 말이 돼야 전체 이전이 가능하단 계산이 나옵니다.

[배현진/당선인 대변인 : "5월 10일 딱 맞춰 집무실 (전체가) 이전을 하기는 불가능하고, 그 이후에도 시일이 조금 걸릴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하지만, 인수위는 대통령 집무실만이라도 우선 옮기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밤을 새워서라도 노력하겠다. 본 집무실 조성에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면, 국방부 내 다른 공간에서라도 5월 10일부터 일할 대안이 있단 언급이 나왔습니다.

윤 당선인 입주를 최우선으로 놓고 순차적으로 나머지를 진행하겠단 강한 의지로 읽힙니다.

한편 인수위측은 논란이 일었던 국가위기관리센터 설치와 관련해 소방과 경찰, 재난시스템 등을 연결하는 서버를 새로 설치하는 게 아니라 라인만 설치하면 되는 거라며 관리 공백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 김휴동, 김민준 영상편집: 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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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무실 이전비 360억 원 처리…‘5월 입주’ 가능할까
    • 입력 2022-04-06 23:33:55
    • 수정2022-04-07 00:21:44
    뉴스라인 W
[앵커]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옮기는데 필요한 비용 중 360억 원이 오늘 먼저 국무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이 취임하는 5월 10일, 대통령실 전체가 국방부 청사에 입주하려던 계획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는데,

인수위는 집무실만큼은 취임식 날에 맞춰 이전하는게 목표라는 입장입니다.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위한 360억 원 규모의 예비비 지출안을 처리했습니다.

안보 시설 구축비용 116억 원에 국방부 이전비 118억 원 등이 담겼습니다.

당선인 측 요구보다 130억 원이 적은데, 이달 중순 한미연합훈련이 변수가 됐습니다.

훈련 핵심 부서가 모인 국방부 청사 1~4층에 입주 예정인 대통령실 부서의 조성 비용이 이번엔 제외된 겁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안보태세에 작은 빈틈도 없어야 합니다. 우리 정부가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해야 하는 사안입니다."]

추가 이전비용 처리는 4월 말 한미 훈련 종료 뒤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핵심인 집무실과 비서실 등의 리모델링이 취임을 열흘 정도 남겨두고 시작할 수 있단 얘깁니다.

대통령실 전체 이전에 최소 40일이 걸린다고 볼 때 빨라야 5월 말이 돼야 전체 이전이 가능하단 계산이 나옵니다.

[배현진/당선인 대변인 : "5월 10일 딱 맞춰 집무실 (전체가) 이전을 하기는 불가능하고, 그 이후에도 시일이 조금 걸릴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하지만, 인수위는 대통령 집무실만이라도 우선 옮기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밤을 새워서라도 노력하겠다. 본 집무실 조성에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면, 국방부 내 다른 공간에서라도 5월 10일부터 일할 대안이 있단 언급이 나왔습니다.

윤 당선인 입주를 최우선으로 놓고 순차적으로 나머지를 진행하겠단 강한 의지로 읽힙니다.

한편 인수위측은 논란이 일었던 국가위기관리센터 설치와 관련해 소방과 경찰, 재난시스템 등을 연결하는 서버를 새로 설치하는 게 아니라 라인만 설치하면 되는 거라며 관리 공백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 김휴동, 김민준 영상편집: 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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