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기약없는 도시 봉쇄로 생필품 부족…“‘제로 코로나’는 유지”
입력 2022.04.07 (19:25)
수정 2022.04.07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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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경제 허브 상하이의 봉쇄가 기약 없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연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상하이의 감염자는 2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우리 교민을 비롯해 시민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지만 중국은 여전히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이런 상황이 언제쯤 끝날지 가늠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밤 중 도심 거리.
대형 차량이 하늘로 소독약을 뿌리며 달려갑니다.
상하이의 하루 신규 감염자는 2만 명가량, 중국 전체의 87%에 달합니다.
사람들로 북적였던 한인타운은 인적이 끊겼습니다.
교민들이 운영하는 한식당 등 450여 곳은 1주일에서 길게는 20일 이상 영업을 못 해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국태/상하이 거주 교민 : "(봉쇄가) 해제 한다하더라도 지금 어디서 (식자재) 수급을 해와야 될지, 공급망이 무너져서 수급에 문제가 생길 것 같습니다."]
당초 4일 정도 예상했던 봉쇄가 기약 없이 길어지면서 생필품 부족을 호소하는 교민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박상민/상하이 한국상회 부회장 : "(아파트) 주민위원회와 연결도 돼 있지 않고 어떻게 구매를 해야 될지, 집에 식료품이 떨어졌다는 민원이 들어오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상하이시가 생필품 공급 보장을 약속했지만 '장보기 사이트가 부족해 물건을 살 수 없다!', '아침 일찍 일어났지만 물건을 사지 못했다! '등의 불만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지역사회 전파가 계속된다며 지금의 방역 정책에 변화가 없을 거라는 입장입니다.
[미펑/중국국가위생건강위 대변인 : "예방과 통제 상황이 심각하고 복잡합니다. 우리는 흔들림 없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해야 합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은 길게는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감염자가 나오면 도시를 봉쇄하는 조치가 2년 넘도록 계속되면서 불만은 커져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서수민
중국 경제 허브 상하이의 봉쇄가 기약 없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연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상하이의 감염자는 2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우리 교민을 비롯해 시민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지만 중국은 여전히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이런 상황이 언제쯤 끝날지 가늠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밤 중 도심 거리.
대형 차량이 하늘로 소독약을 뿌리며 달려갑니다.
상하이의 하루 신규 감염자는 2만 명가량, 중국 전체의 87%에 달합니다.
사람들로 북적였던 한인타운은 인적이 끊겼습니다.
교민들이 운영하는 한식당 등 450여 곳은 1주일에서 길게는 20일 이상 영업을 못 해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국태/상하이 거주 교민 : "(봉쇄가) 해제 한다하더라도 지금 어디서 (식자재) 수급을 해와야 될지, 공급망이 무너져서 수급에 문제가 생길 것 같습니다."]
당초 4일 정도 예상했던 봉쇄가 기약 없이 길어지면서 생필품 부족을 호소하는 교민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박상민/상하이 한국상회 부회장 : "(아파트) 주민위원회와 연결도 돼 있지 않고 어떻게 구매를 해야 될지, 집에 식료품이 떨어졌다는 민원이 들어오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상하이시가 생필품 공급 보장을 약속했지만 '장보기 사이트가 부족해 물건을 살 수 없다!', '아침 일찍 일어났지만 물건을 사지 못했다! '등의 불만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지역사회 전파가 계속된다며 지금의 방역 정책에 변화가 없을 거라는 입장입니다.
[미펑/중국국가위생건강위 대변인 : "예방과 통제 상황이 심각하고 복잡합니다. 우리는 흔들림 없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해야 합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은 길게는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감염자가 나오면 도시를 봉쇄하는 조치가 2년 넘도록 계속되면서 불만은 커져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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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4-07 19: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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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경제 허브 상하이의 봉쇄가 기약 없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연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상하이의 감염자는 2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우리 교민을 비롯해 시민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지만 중국은 여전히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이런 상황이 언제쯤 끝날지 가늠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밤 중 도심 거리.
대형 차량이 하늘로 소독약을 뿌리며 달려갑니다.
상하이의 하루 신규 감염자는 2만 명가량, 중국 전체의 87%에 달합니다.
사람들로 북적였던 한인타운은 인적이 끊겼습니다.
교민들이 운영하는 한식당 등 450여 곳은 1주일에서 길게는 20일 이상 영업을 못 해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국태/상하이 거주 교민 : "(봉쇄가) 해제 한다하더라도 지금 어디서 (식자재) 수급을 해와야 될지, 공급망이 무너져서 수급에 문제가 생길 것 같습니다."]
당초 4일 정도 예상했던 봉쇄가 기약 없이 길어지면서 생필품 부족을 호소하는 교민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박상민/상하이 한국상회 부회장 : "(아파트) 주민위원회와 연결도 돼 있지 않고 어떻게 구매를 해야 될지, 집에 식료품이 떨어졌다는 민원이 들어오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상하이시가 생필품 공급 보장을 약속했지만 '장보기 사이트가 부족해 물건을 살 수 없다!', '아침 일찍 일어났지만 물건을 사지 못했다! '등의 불만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지역사회 전파가 계속된다며 지금의 방역 정책에 변화가 없을 거라는 입장입니다.
[미펑/중국국가위생건강위 대변인 : "예방과 통제 상황이 심각하고 복잡합니다. 우리는 흔들림 없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해야 합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은 길게는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감염자가 나오면 도시를 봉쇄하는 조치가 2년 넘도록 계속되면서 불만은 커져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서수민
중국 경제 허브 상하이의 봉쇄가 기약 없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연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상하이의 감염자는 2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우리 교민을 비롯해 시민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지만 중국은 여전히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이런 상황이 언제쯤 끝날지 가늠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밤 중 도심 거리.
대형 차량이 하늘로 소독약을 뿌리며 달려갑니다.
상하이의 하루 신규 감염자는 2만 명가량, 중국 전체의 87%에 달합니다.
사람들로 북적였던 한인타운은 인적이 끊겼습니다.
교민들이 운영하는 한식당 등 450여 곳은 1주일에서 길게는 20일 이상 영업을 못 해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국태/상하이 거주 교민 : "(봉쇄가) 해제 한다하더라도 지금 어디서 (식자재) 수급을 해와야 될지, 공급망이 무너져서 수급에 문제가 생길 것 같습니다."]
당초 4일 정도 예상했던 봉쇄가 기약 없이 길어지면서 생필품 부족을 호소하는 교민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박상민/상하이 한국상회 부회장 : "(아파트) 주민위원회와 연결도 돼 있지 않고 어떻게 구매를 해야 될지, 집에 식료품이 떨어졌다는 민원이 들어오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상하이시가 생필품 공급 보장을 약속했지만 '장보기 사이트가 부족해 물건을 살 수 없다!', '아침 일찍 일어났지만 물건을 사지 못했다! '등의 불만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지역사회 전파가 계속된다며 지금의 방역 정책에 변화가 없을 거라는 입장입니다.
[미펑/중국국가위생건강위 대변인 : "예방과 통제 상황이 심각하고 복잡합니다. 우리는 흔들림 없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해야 합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은 길게는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감염자가 나오면 도시를 봉쇄하는 조치가 2년 넘도록 계속되면서 불만은 커져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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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기자 kim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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