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원주] 과수화상병 예측 시스템, 강원 남부 시범 도입

입력 2022.04.07 (20:03) 수정 2022.04.07 (20: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원주입니다.

마땅한 치료약이 없어서 한번 발생하면 과수원 전체를 매몰해야 하는 과수화상병.

그만큼, 사전 방제가 중요한데요.

우리나라 과수화상병에 적합한 사전 예측 시스템이 개발돼 강원 남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됩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과수원에서 나무 200여 그루를 전부 땅에 묻고 있습니다.

과수화상병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치료제가 없다 보니, 이 병이 발생한 과수원의 나무는 전부 매몰 처리됩니다.

사과와 배 나무, 400여 그루가 한데 자라고 있는 과수원.

올해는 과수화상병 걱정을 덜게 됐습니다.

질병 예측 정보 시스템이 도입됐기 때문입니다.

[조돈근/사과·배 과수농가 : "농민들은 그냥 농사일에만 전념하고 알려주는 대로만 방제를 하면 뭐 화상병이라든가 이런 걸 걱정 안 하고."]

이 과수화상병 예측 시스템은 질병 발생 위험 정도를 경보 형태로 알려 줍니다.

미국과 유럽 등 과수화상병이 많은 곳의 분석 모형을 토대로 하고, 지역별 개화 날짜, 기온, 습도 등 우리나라의 과수 생육과 기후에 대한 정보를 추가해 개발됐습니다.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되면, 이 스마트폰 화면에서 방제 적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정보는 3시간 마다 종합 분석돼 화면에 갱신됩니다.

'꽃이 절반 정도 핀 이후 5일이나 10일'과 같이, 고정적인 날짜에 방제한 것보다 촘촘해졌다는 평입니다.

[안문일/기술 개발 연구소 박사 : "예측모델들을 활용한 것이고요, 적기에 방제한다면 작년에 저희와 진흥청 공동연구 성과로 보면, 20% 이상 방제 효과가 높아지는 걸로."]

강원도에서는 지난해 과수화상병 발생지 원주와 영월, 평창이 첫 도입지로 선정됐습니다.

[문명선/강원도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 : "매몰 위주의 방제에서 앞으로는 저희가 사전 제거 중심의 방제로, 방제 방식이 지금 바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정밀 예측 시스템을 이용해서."]

강원도농업기술원은 이번 시범 사업이 성과를 낼 경우, 이 시스템을 강원도 전역으로 확대 보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제24회 원주한지문화제’ 다음 달 5일 개막

'제24회 원주 한지문화제'가 다음 달(5일) 원주한지테마파크에서 열립니다.

올해 행사는 '천 개의 빛, 종이의 숲'이라는 주제로 온오프라인에서 함께 진행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선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메타버스 '한지월드'를 활용한 다양한 온라인 행사를 마련합니다.

또, 집에서 한지로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방구석 온라인 한지 키트'도 제공합니다.

횡성군,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준공

횡성군은 2017년부터 최근까지 사업비 265억 원을 투입해 횡성읍과 우천면 일대에 대한 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마무리했습니다.

그 결과, 수돗물이 생산지에서 각 가정까지 도달하는 비율인 유수율이, 67.3%에서 88.8%로 개선됐습니다.

이를 통해, 횡성군은 상수원 원수 구입 비용을 연간 10억 원 정도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기는 원주] 과수화상병 예측 시스템, 강원 남부 시범 도입
    • 입력 2022-04-07 20:03:50
    • 수정2022-04-07 20:07:51
    뉴스7(춘천)
[앵커]

원주입니다.

마땅한 치료약이 없어서 한번 발생하면 과수원 전체를 매몰해야 하는 과수화상병.

그만큼, 사전 방제가 중요한데요.

우리나라 과수화상병에 적합한 사전 예측 시스템이 개발돼 강원 남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됩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과수원에서 나무 200여 그루를 전부 땅에 묻고 있습니다.

과수화상병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치료제가 없다 보니, 이 병이 발생한 과수원의 나무는 전부 매몰 처리됩니다.

사과와 배 나무, 400여 그루가 한데 자라고 있는 과수원.

올해는 과수화상병 걱정을 덜게 됐습니다.

질병 예측 정보 시스템이 도입됐기 때문입니다.

[조돈근/사과·배 과수농가 : "농민들은 그냥 농사일에만 전념하고 알려주는 대로만 방제를 하면 뭐 화상병이라든가 이런 걸 걱정 안 하고."]

이 과수화상병 예측 시스템은 질병 발생 위험 정도를 경보 형태로 알려 줍니다.

미국과 유럽 등 과수화상병이 많은 곳의 분석 모형을 토대로 하고, 지역별 개화 날짜, 기온, 습도 등 우리나라의 과수 생육과 기후에 대한 정보를 추가해 개발됐습니다.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되면, 이 스마트폰 화면에서 방제 적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정보는 3시간 마다 종합 분석돼 화면에 갱신됩니다.

'꽃이 절반 정도 핀 이후 5일이나 10일'과 같이, 고정적인 날짜에 방제한 것보다 촘촘해졌다는 평입니다.

[안문일/기술 개발 연구소 박사 : "예측모델들을 활용한 것이고요, 적기에 방제한다면 작년에 저희와 진흥청 공동연구 성과로 보면, 20% 이상 방제 효과가 높아지는 걸로."]

강원도에서는 지난해 과수화상병 발생지 원주와 영월, 평창이 첫 도입지로 선정됐습니다.

[문명선/강원도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 : "매몰 위주의 방제에서 앞으로는 저희가 사전 제거 중심의 방제로, 방제 방식이 지금 바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정밀 예측 시스템을 이용해서."]

강원도농업기술원은 이번 시범 사업이 성과를 낼 경우, 이 시스템을 강원도 전역으로 확대 보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제24회 원주한지문화제’ 다음 달 5일 개막

'제24회 원주 한지문화제'가 다음 달(5일) 원주한지테마파크에서 열립니다.

올해 행사는 '천 개의 빛, 종이의 숲'이라는 주제로 온오프라인에서 함께 진행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선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메타버스 '한지월드'를 활용한 다양한 온라인 행사를 마련합니다.

또, 집에서 한지로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방구석 온라인 한지 키트'도 제공합니다.

횡성군,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준공

횡성군은 2017년부터 최근까지 사업비 265억 원을 투입해 횡성읍과 우천면 일대에 대한 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마무리했습니다.

그 결과, 수돗물이 생산지에서 각 가정까지 도달하는 비율인 유수율이, 67.3%에서 88.8%로 개선됐습니다.

이를 통해, 횡성군은 상수원 원수 구입 비용을 연간 10억 원 정도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춘천-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