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행·갑질’ 징계 권고에 ‘솜방망이’…특별근로감독 착수
입력 2022.04.07 (21:41)
수정 2022.04.0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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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달 대전의 한 지역 신협 임원급 간부가 직원들에게 추행과 갑질을 일삼은 사실, KBS가 단독 보도해드렸는데요.
이후 고용노동부가 사측에 징계를 권고했지만, 최근 감봉 3개월의 처분만 내려졌습니다.
그 사이 일부 직원들은 가해자를 피해 휴직을 하는 등 2차 피해가 이뤄졌는데, 결국, 고용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에 나섰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 구즉신협의 한 임원급 간부가 술에 취해 여직원의 집에 들어가겠다며 허리와 어깨에 손을 두릅니다.
회의에 늦은 직원들에게는 얼차려를 주는가 하면, 성과를 질책하면서 욕설을 퍼붓기도 합니다.
[음성변조 : "XX, 내일까지 아무도 안 들어오면 죽여버릴 줄 알아 이 XX야."]
지난달 참다 못한 직원들이 이 간부의 추행과 갑질을 폭로하고 지역 노동청에 신고했습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으로 가해자를 징계하도록 해당 신협 측에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구즉 신협은 자체 조사가 끝나지 않았다며 한 달 넘게 징계를 미루다 최근 감봉 3개월의 처분만 내렸습니다.
고용노동부의 권고와 달리 징계 사유에 성희롱은 없었습니다.
이 간부는 성추행에 대해서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부인하고 있습니다.
또 가해자를 업무에서 배제하라는 신협 중앙회의 직권 정지 권고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사이 피해 직원들은 가해자와 한 공간에서 일해야 했고 결국 일부 직원은 휴직을 하는 2차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피해 직원/음성변조 : "저는 본점에서 XX님 얼굴을 계속 봐야되는 상황인데 너무 무섭고 불편하잖아요."]
더욱이 피해 직원들은 구즉 신협으로부터 지속적으로 회유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구즉신협 관계자/음성변조 : "이런 걸 문제 삼고 싶지 않다고 한다면 (좋겠어….) 같이 근로감독관한테 가서 얘기를 한다든지…."]
고용노동부는 전담팀을 편성해 구즉신협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에 돌입해 조직문화 전반에 대해서도 진단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지난 달 대전의 한 지역 신협 임원급 간부가 직원들에게 추행과 갑질을 일삼은 사실, KBS가 단독 보도해드렸는데요.
이후 고용노동부가 사측에 징계를 권고했지만, 최근 감봉 3개월의 처분만 내려졌습니다.
그 사이 일부 직원들은 가해자를 피해 휴직을 하는 등 2차 피해가 이뤄졌는데, 결국, 고용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에 나섰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 구즉신협의 한 임원급 간부가 술에 취해 여직원의 집에 들어가겠다며 허리와 어깨에 손을 두릅니다.
회의에 늦은 직원들에게는 얼차려를 주는가 하면, 성과를 질책하면서 욕설을 퍼붓기도 합니다.
[음성변조 : "XX, 내일까지 아무도 안 들어오면 죽여버릴 줄 알아 이 XX야."]
지난달 참다 못한 직원들이 이 간부의 추행과 갑질을 폭로하고 지역 노동청에 신고했습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으로 가해자를 징계하도록 해당 신협 측에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구즉 신협은 자체 조사가 끝나지 않았다며 한 달 넘게 징계를 미루다 최근 감봉 3개월의 처분만 내렸습니다.
고용노동부의 권고와 달리 징계 사유에 성희롱은 없었습니다.
이 간부는 성추행에 대해서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부인하고 있습니다.
또 가해자를 업무에서 배제하라는 신협 중앙회의 직권 정지 권고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사이 피해 직원들은 가해자와 한 공간에서 일해야 했고 결국 일부 직원은 휴직을 하는 2차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피해 직원/음성변조 : "저는 본점에서 XX님 얼굴을 계속 봐야되는 상황인데 너무 무섭고 불편하잖아요."]
더욱이 피해 직원들은 구즉 신협으로부터 지속적으로 회유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구즉신협 관계자/음성변조 : "이런 걸 문제 삼고 싶지 않다고 한다면 (좋겠어….) 같이 근로감독관한테 가서 얘기를 한다든지…."]
고용노동부는 전담팀을 편성해 구즉신협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에 돌입해 조직문화 전반에 대해서도 진단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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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대전의 한 지역 신협 임원급 간부가 직원들에게 추행과 갑질을 일삼은 사실, KBS가 단독 보도해드렸는데요.
이후 고용노동부가 사측에 징계를 권고했지만, 최근 감봉 3개월의 처분만 내려졌습니다.
그 사이 일부 직원들은 가해자를 피해 휴직을 하는 등 2차 피해가 이뤄졌는데, 결국, 고용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에 나섰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 구즉신협의 한 임원급 간부가 술에 취해 여직원의 집에 들어가겠다며 허리와 어깨에 손을 두릅니다.
회의에 늦은 직원들에게는 얼차려를 주는가 하면, 성과를 질책하면서 욕설을 퍼붓기도 합니다.
[음성변조 : "XX, 내일까지 아무도 안 들어오면 죽여버릴 줄 알아 이 XX야."]
지난달 참다 못한 직원들이 이 간부의 추행과 갑질을 폭로하고 지역 노동청에 신고했습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으로 가해자를 징계하도록 해당 신협 측에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구즉 신협은 자체 조사가 끝나지 않았다며 한 달 넘게 징계를 미루다 최근 감봉 3개월의 처분만 내렸습니다.
고용노동부의 권고와 달리 징계 사유에 성희롱은 없었습니다.
이 간부는 성추행에 대해서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부인하고 있습니다.
또 가해자를 업무에서 배제하라는 신협 중앙회의 직권 정지 권고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사이 피해 직원들은 가해자와 한 공간에서 일해야 했고 결국 일부 직원은 휴직을 하는 2차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피해 직원/음성변조 : "저는 본점에서 XX님 얼굴을 계속 봐야되는 상황인데 너무 무섭고 불편하잖아요."]
더욱이 피해 직원들은 구즉 신협으로부터 지속적으로 회유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구즉신협 관계자/음성변조 : "이런 걸 문제 삼고 싶지 않다고 한다면 (좋겠어….) 같이 근로감독관한테 가서 얘기를 한다든지…."]
고용노동부는 전담팀을 편성해 구즉신협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에 돌입해 조직문화 전반에 대해서도 진단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지난 달 대전의 한 지역 신협 임원급 간부가 직원들에게 추행과 갑질을 일삼은 사실, KBS가 단독 보도해드렸는데요.
이후 고용노동부가 사측에 징계를 권고했지만, 최근 감봉 3개월의 처분만 내려졌습니다.
그 사이 일부 직원들은 가해자를 피해 휴직을 하는 등 2차 피해가 이뤄졌는데, 결국, 고용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에 나섰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 구즉신협의 한 임원급 간부가 술에 취해 여직원의 집에 들어가겠다며 허리와 어깨에 손을 두릅니다.
회의에 늦은 직원들에게는 얼차려를 주는가 하면, 성과를 질책하면서 욕설을 퍼붓기도 합니다.
[음성변조 : "XX, 내일까지 아무도 안 들어오면 죽여버릴 줄 알아 이 XX야."]
지난달 참다 못한 직원들이 이 간부의 추행과 갑질을 폭로하고 지역 노동청에 신고했습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으로 가해자를 징계하도록 해당 신협 측에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구즉 신협은 자체 조사가 끝나지 않았다며 한 달 넘게 징계를 미루다 최근 감봉 3개월의 처분만 내렸습니다.
고용노동부의 권고와 달리 징계 사유에 성희롱은 없었습니다.
이 간부는 성추행에 대해서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부인하고 있습니다.
또 가해자를 업무에서 배제하라는 신협 중앙회의 직권 정지 권고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사이 피해 직원들은 가해자와 한 공간에서 일해야 했고 결국 일부 직원은 휴직을 하는 2차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피해 직원/음성변조 : "저는 본점에서 XX님 얼굴을 계속 봐야되는 상황인데 너무 무섭고 불편하잖아요."]
더욱이 피해 직원들은 구즉 신협으로부터 지속적으로 회유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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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는 전담팀을 편성해 구즉신협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에 돌입해 조직문화 전반에 대해서도 진단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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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현 기자 b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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