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美대사 지명자 “강한 대북제재 필요…CVID, 비확산 목표에 부합”
입력 2022.04.08 (06:14)
수정 2022.04.08 (22: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신임 주한 미국 대사 지명자가 인준 청문회에서 강력한 대북 제재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미일 간의 협력, 중국과의 협조도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상원 인준 청문회에 출석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는 북한의 잇단 도발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강력한 제재의 필요성을 먼저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미국이 요구하는 전제조건 없는 협상을 거부하면서도 제재 해제를 바라고 있는 게 제재의 효과를 역설한다는 겁니다.
[필립 골드버그/주한 미국 대사 지명자 : "북한은 제재의 해제를 원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북한을 계속 압박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북한 핵에 대한 고강도 사찰과 검증을 의미하는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라는 용어를 두고는 매우 어려운 문제라면서도 미국의 핵 비확산 목표와 부합하며 이를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필립 골드버그/주한 미국 대사 지명자 :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는 어려운 목표이지만 우리의 비확산 목표에 매우 잘 부합합니다."]
북한이 강하게 반발하며 그간 드물게 사용돼 온 표현을 미국의 정책 목표로 다시 제시한 겁니다.
직업 외교관 출신으로 3차례 대사를 역임한 골드버그 지명자는 오바마 행정부 당시 유엔 대북 제재를 담당하기도 해 대북 강경파로 알려져 있습니다.
골드버그 지명자는 북한 도발에 견고한 한미일 동맹이 대응책이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이 새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를 반대한다고 비판하면서도, 대북 문제엔 중국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필립 골드버그/주한 미국 대사 지명자 : "우리는 제재에 있어서 뿐 아니라 (북한과의) 협상을 진행하고 대화로 복귀하기 위해 중국과의 협력을 계속 추진해야 합니다."]
골드버그 지명자는 미국인들도 누리는 한국 문화의 예로 한복과 김치, BTS 등을 언급했습니다.
김치와 한복을 둘러싼 한중 갈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입니다.
골드버그 지명자는 디지털 경제와 인프라, 반도체 등 한미 양국 경제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신임 주한 미국 대사 지명자가 인준 청문회에서 강력한 대북 제재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미일 간의 협력, 중국과의 협조도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상원 인준 청문회에 출석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는 북한의 잇단 도발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강력한 제재의 필요성을 먼저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미국이 요구하는 전제조건 없는 협상을 거부하면서도 제재 해제를 바라고 있는 게 제재의 효과를 역설한다는 겁니다.
[필립 골드버그/주한 미국 대사 지명자 : "북한은 제재의 해제를 원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북한을 계속 압박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북한 핵에 대한 고강도 사찰과 검증을 의미하는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라는 용어를 두고는 매우 어려운 문제라면서도 미국의 핵 비확산 목표와 부합하며 이를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필립 골드버그/주한 미국 대사 지명자 :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는 어려운 목표이지만 우리의 비확산 목표에 매우 잘 부합합니다."]
북한이 강하게 반발하며 그간 드물게 사용돼 온 표현을 미국의 정책 목표로 다시 제시한 겁니다.
직업 외교관 출신으로 3차례 대사를 역임한 골드버그 지명자는 오바마 행정부 당시 유엔 대북 제재를 담당하기도 해 대북 강경파로 알려져 있습니다.
골드버그 지명자는 북한 도발에 견고한 한미일 동맹이 대응책이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이 새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를 반대한다고 비판하면서도, 대북 문제엔 중국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필립 골드버그/주한 미국 대사 지명자 : "우리는 제재에 있어서 뿐 아니라 (북한과의) 협상을 진행하고 대화로 복귀하기 위해 중국과의 협력을 계속 추진해야 합니다."]
골드버그 지명자는 미국인들도 누리는 한국 문화의 예로 한복과 김치, BTS 등을 언급했습니다.
김치와 한복을 둘러싼 한중 갈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입니다.
골드버그 지명자는 디지털 경제와 인프라, 반도체 등 한미 양국 경제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주한美대사 지명자 “강한 대북제재 필요…CVID, 비확산 목표에 부합”
-
- 입력 2022-04-08 06:14:43
- 수정2022-04-08 22:23:14
[앵커]
신임 주한 미국 대사 지명자가 인준 청문회에서 강력한 대북 제재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미일 간의 협력, 중국과의 협조도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상원 인준 청문회에 출석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는 북한의 잇단 도발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강력한 제재의 필요성을 먼저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미국이 요구하는 전제조건 없는 협상을 거부하면서도 제재 해제를 바라고 있는 게 제재의 효과를 역설한다는 겁니다.
[필립 골드버그/주한 미국 대사 지명자 : "북한은 제재의 해제를 원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북한을 계속 압박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북한 핵에 대한 고강도 사찰과 검증을 의미하는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라는 용어를 두고는 매우 어려운 문제라면서도 미국의 핵 비확산 목표와 부합하며 이를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필립 골드버그/주한 미국 대사 지명자 :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는 어려운 목표이지만 우리의 비확산 목표에 매우 잘 부합합니다."]
북한이 강하게 반발하며 그간 드물게 사용돼 온 표현을 미국의 정책 목표로 다시 제시한 겁니다.
직업 외교관 출신으로 3차례 대사를 역임한 골드버그 지명자는 오바마 행정부 당시 유엔 대북 제재를 담당하기도 해 대북 강경파로 알려져 있습니다.
골드버그 지명자는 북한 도발에 견고한 한미일 동맹이 대응책이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이 새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를 반대한다고 비판하면서도, 대북 문제엔 중국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필립 골드버그/주한 미국 대사 지명자 : "우리는 제재에 있어서 뿐 아니라 (북한과의) 협상을 진행하고 대화로 복귀하기 위해 중국과의 협력을 계속 추진해야 합니다."]
골드버그 지명자는 미국인들도 누리는 한국 문화의 예로 한복과 김치, BTS 등을 언급했습니다.
김치와 한복을 둘러싼 한중 갈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입니다.
골드버그 지명자는 디지털 경제와 인프라, 반도체 등 한미 양국 경제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신임 주한 미국 대사 지명자가 인준 청문회에서 강력한 대북 제재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미일 간의 협력, 중국과의 협조도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상원 인준 청문회에 출석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는 북한의 잇단 도발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강력한 제재의 필요성을 먼저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미국이 요구하는 전제조건 없는 협상을 거부하면서도 제재 해제를 바라고 있는 게 제재의 효과를 역설한다는 겁니다.
[필립 골드버그/주한 미국 대사 지명자 : "북한은 제재의 해제를 원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북한을 계속 압박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북한 핵에 대한 고강도 사찰과 검증을 의미하는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라는 용어를 두고는 매우 어려운 문제라면서도 미국의 핵 비확산 목표와 부합하며 이를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필립 골드버그/주한 미국 대사 지명자 :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는 어려운 목표이지만 우리의 비확산 목표에 매우 잘 부합합니다."]
북한이 강하게 반발하며 그간 드물게 사용돼 온 표현을 미국의 정책 목표로 다시 제시한 겁니다.
직업 외교관 출신으로 3차례 대사를 역임한 골드버그 지명자는 오바마 행정부 당시 유엔 대북 제재를 담당하기도 해 대북 강경파로 알려져 있습니다.
골드버그 지명자는 북한 도발에 견고한 한미일 동맹이 대응책이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이 새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를 반대한다고 비판하면서도, 대북 문제엔 중국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필립 골드버그/주한 미국 대사 지명자 : "우리는 제재에 있어서 뿐 아니라 (북한과의) 협상을 진행하고 대화로 복귀하기 위해 중국과의 협력을 계속 추진해야 합니다."]
골드버그 지명자는 미국인들도 누리는 한국 문화의 예로 한복과 김치, BTS 등을 언급했습니다.
김치와 한복을 둘러싼 한중 갈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입니다.
골드버그 지명자는 디지털 경제와 인프라, 반도체 등 한미 양국 경제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
-
이정민 기자 mani@kbs.co.kr
이정민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