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서 해경 헬기 추락 2명 순직…실종자 수색 중

입력 2022.04.08 (12:04) 수정 2022.04.0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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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마라도 남서쪽 해역에서 해경 헬기 한 대가 추락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이 헬기는 타이완 해역에서의 예인선 조난 사고와 관련해 구조 지원에 나섰다가 복귀하려던 중에 사고를 당했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항공대 소속 헬기가 제주 해상에 추락한 건 오늘 새벽 1시 반쯤.

사고 지점은 제주도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약 370㎞ 해상입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타고 있던 항공대 승무원 4명 가운데 부기장인 51살 정 모 경위와 전탐사인 28살 황 모 경장이 순직했고 정비사인 42살 차 모 경장이 실종됐습니다.

기장인 47살 최 모 경감은 인근에 있던 해경 경비함정에 구조돼, 오늘 오전 제주지역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중석/제주한라병원 권역외상센터 응급실장 : "골절 정도는 의심되는데, 그건 추가적으로 검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는 중증 외상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사고가 난 헬기는 주·야간 해상구조용 대형헬기인 미국 시콜스키사의 S-92 기종입니다.

이 헬기는 어제(7일) 오전, 타이완 서쪽 해역에서 발생한 예인선 조난 사고와 관련해, 실종된 한국인 선원 6명의 수색·구조를 지원하던 중이었습니다.

헬기는 오늘 새벽, 사고 현장에 파견된 해경 함정에 중앙특수구조대원 인력과 장비를 내려주고, 함정에서 연료를 수급한 뒤, 부산으로의 복귀를 위해 이륙 직후 추락했다고 해경은 밝혔습니다.

해경은 경비함정 6척을 비롯해 해군 군함·해수부 어업지도선, 민간어선 등과 함께 사고 해역에서 민관 합동 수색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 타이완 해역 예인선 조난 사고와 관련해서도 3천 톤급 대형 경비함과 함께 실종 선원 수중수색을 위한 특수구조단을 현지로 급파했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영상편집:김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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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해상서 해경 헬기 추락 2명 순직…실종자 수색 중
    • 입력 2022-04-08 12:04:47
    • 수정2022-04-08 17:42:11
    뉴스 12
[앵커]

제주 마라도 남서쪽 해역에서 해경 헬기 한 대가 추락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이 헬기는 타이완 해역에서의 예인선 조난 사고와 관련해 구조 지원에 나섰다가 복귀하려던 중에 사고를 당했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항공대 소속 헬기가 제주 해상에 추락한 건 오늘 새벽 1시 반쯤.

사고 지점은 제주도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약 370㎞ 해상입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타고 있던 항공대 승무원 4명 가운데 부기장인 51살 정 모 경위와 전탐사인 28살 황 모 경장이 순직했고 정비사인 42살 차 모 경장이 실종됐습니다.

기장인 47살 최 모 경감은 인근에 있던 해경 경비함정에 구조돼, 오늘 오전 제주지역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중석/제주한라병원 권역외상센터 응급실장 : "골절 정도는 의심되는데, 그건 추가적으로 검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는 중증 외상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사고가 난 헬기는 주·야간 해상구조용 대형헬기인 미국 시콜스키사의 S-92 기종입니다.

이 헬기는 어제(7일) 오전, 타이완 서쪽 해역에서 발생한 예인선 조난 사고와 관련해, 실종된 한국인 선원 6명의 수색·구조를 지원하던 중이었습니다.

헬기는 오늘 새벽, 사고 현장에 파견된 해경 함정에 중앙특수구조대원 인력과 장비를 내려주고, 함정에서 연료를 수급한 뒤, 부산으로의 복귀를 위해 이륙 직후 추락했다고 해경은 밝혔습니다.

해경은 경비함정 6척을 비롯해 해군 군함·해수부 어업지도선, 민간어선 등과 함께 사고 해역에서 민관 합동 수색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 타이완 해역 예인선 조난 사고와 관련해서도 3천 톤급 대형 경비함과 함께 실종 선원 수중수색을 위한 특수구조단을 현지로 급파했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영상편집:김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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