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 해상서 해경 헬기 추락…2명 순직·1명 실종

입력 2022.04.08 (21:03) 수정 2022.04.08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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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바다에서, 또 하늘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한국 선원 여섯 명이 탄 배가 어제(7일) 타이완 해역에서 실종됐는데 수색을 위해 급파된 경비함에 구조대원들을 태워 나른 해경 헬기가 복귀하다 추락했습니다.

두 명이 순직했고. 한 명이 실종됐는데 해경은 사고 해역에서 민관합동수색을 펼치고 있습니다.

먼저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둠이 내려앉은 망망대해로 실종자 수색을 위해 쏘아 올린 조명탄이 불을 밝힙니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항공대 헬기가 추락한 건 오늘(8일) 새벽 1시 반쯤.

제주 마라도에서 남서쪽으로 370㎞ 떨어진 해상입니다.

사고 헬기는 어제 발생한 타이완 해상의 예인선 '교토1호' 실종 사고에 투입될 중앙특수구조대원 6명을 태우고 김해공항에서 출발했습니다.

이후 제주공항을 거쳐 사고 해상으로 향하는 야간 운행에 나섰습니다.

오늘 새벽 0시 50분쯤 경비함정 3012함에 착륙한 헬기가 구조대원들을 무사히 내려준 뒤 이륙 직후 추락했습니다.

[박제수/제주지방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장 : "S-92는 3012함에서 항공유를 보충한 후 동일 1시 32분경 제주공항으로 복귀하기 위해 이륙한 직후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부기장인 50살 정두환 경위와 전탐사인 27살 황현준 경장이 순직했고, 정비사인 42살 차 모 경장은 실종됐습니다.

기장인 46살 최 모 경감은 구조 뒤 제주지역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탭니다.

[김중석/제주한라병원 권역외상센터 응급실장 : "골절 정도는 의심되는데, 그건 추가적으로 검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는 중증 외상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해경은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빠른 시간 내 실종자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화면제공:제주지방해양경찰청/그래픽:서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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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라도 해상서 해경 헬기 추락…2명 순직·1명 실종
    • 입력 2022-04-08 21:03:36
    • 수정2022-04-08 22:21:58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바다에서, 또 하늘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한국 선원 여섯 명이 탄 배가 어제(7일) 타이완 해역에서 실종됐는데 수색을 위해 급파된 경비함에 구조대원들을 태워 나른 해경 헬기가 복귀하다 추락했습니다.

두 명이 순직했고. 한 명이 실종됐는데 해경은 사고 해역에서 민관합동수색을 펼치고 있습니다.

먼저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둠이 내려앉은 망망대해로 실종자 수색을 위해 쏘아 올린 조명탄이 불을 밝힙니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항공대 헬기가 추락한 건 오늘(8일) 새벽 1시 반쯤.

제주 마라도에서 남서쪽으로 370㎞ 떨어진 해상입니다.

사고 헬기는 어제 발생한 타이완 해상의 예인선 '교토1호' 실종 사고에 투입될 중앙특수구조대원 6명을 태우고 김해공항에서 출발했습니다.

이후 제주공항을 거쳐 사고 해상으로 향하는 야간 운행에 나섰습니다.

오늘 새벽 0시 50분쯤 경비함정 3012함에 착륙한 헬기가 구조대원들을 무사히 내려준 뒤 이륙 직후 추락했습니다.

[박제수/제주지방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장 : "S-92는 3012함에서 항공유를 보충한 후 동일 1시 32분경 제주공항으로 복귀하기 위해 이륙한 직후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부기장인 50살 정두환 경위와 전탐사인 27살 황현준 경장이 순직했고, 정비사인 42살 차 모 경장은 실종됐습니다.

기장인 46살 최 모 경감은 구조 뒤 제주지역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탭니다.

[김중석/제주한라병원 권역외상센터 응급실장 : "골절 정도는 의심되는데, 그건 추가적으로 검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는 중증 외상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해경은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빠른 시간 내 실종자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화면제공:제주지방해양경찰청/그래픽:서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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