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기득권 도려내야” 윤 당선인 “법무부·검찰이 논의”

입력 2022.04.08 (21:34) 수정 2022.04.08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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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의 이런 반발 움직임에 민주당은 검찰이 국회를 겁박하는 거냐며 스스로 기득권부터 도려내라고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법무부와 검찰이 논의할 일이라면서 거리를 뒀습니다.

이어서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이른바 검찰개혁 법안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놓고 이틀째 의원 간담회를 이어갔습니다.

검찰 반발에 대해선 두루 의견을 듣는 상황이라는 걸 모르지 않으면서 국회를 겁박이라도 하겠다는 것이냐며 엄중 경고한다고 했습니다.

[이수진 : "조직 이기주의도 부족해 이익 집단처럼 집단 행동 움직임을 보이는 검찰의 행태에 개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민주당 내에선 윤석열 당선인이 대통령으로서 거부권을 행사하기 전, 수사권 분리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강경론과 여론을 살펴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최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다음 주로 예정된 의원총회에서 당론을 정한다는 계획입니다.

국민의힘은 법사위에서 민주당 의원이 사임하고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보임한 것을 놓고 검찰 수사권 분리 법안을 강행 처리하기 위한 포석 아니냐, 반발했습니다.

여야 의견이 대립할 경우, 최장 90일 동안 제동을 걸 수 있는 안건조정위 구성을 여야 동수에서 민주당 성향 4명, 야당 2명으로 바꿔 신속 처리를 가능하게 했단 겁니다.

[김기현 : "민주당의 정략적 법안 처리를 위해서 민주당이 획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이 법사위 사보임 문제를 다시 복구시키길 바랍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퇴근길, 대검의 입장 발표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을 받고 말을 아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나는 검사 그만둔 지 오래된 사람이고. 형사사법제도는 법무부하고 검찰하고 하면 되고..."]

윤 당선인은 자신은 이제 국민들 먹고 사는 문제에만 신경 쓸 것이라고 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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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기득권 도려내야” 윤 당선인 “법무부·검찰이 논의”
    • 입력 2022-04-08 21:34:20
    • 수정2022-04-08 22: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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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의 이런 반발 움직임에 민주당은 검찰이 국회를 겁박하는 거냐며 스스로 기득권부터 도려내라고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법무부와 검찰이 논의할 일이라면서 거리를 뒀습니다.

이어서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이른바 검찰개혁 법안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놓고 이틀째 의원 간담회를 이어갔습니다.

검찰 반발에 대해선 두루 의견을 듣는 상황이라는 걸 모르지 않으면서 국회를 겁박이라도 하겠다는 것이냐며 엄중 경고한다고 했습니다.

[이수진 : "조직 이기주의도 부족해 이익 집단처럼 집단 행동 움직임을 보이는 검찰의 행태에 개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민주당 내에선 윤석열 당선인이 대통령으로서 거부권을 행사하기 전, 수사권 분리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강경론과 여론을 살펴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최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다음 주로 예정된 의원총회에서 당론을 정한다는 계획입니다.

국민의힘은 법사위에서 민주당 의원이 사임하고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보임한 것을 놓고 검찰 수사권 분리 법안을 강행 처리하기 위한 포석 아니냐, 반발했습니다.

여야 의견이 대립할 경우, 최장 90일 동안 제동을 걸 수 있는 안건조정위 구성을 여야 동수에서 민주당 성향 4명, 야당 2명으로 바꿔 신속 처리를 가능하게 했단 겁니다.

[김기현 : "민주당의 정략적 법안 처리를 위해서 민주당이 획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이 법사위 사보임 문제를 다시 복구시키길 바랍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퇴근길, 대검의 입장 발표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을 받고 말을 아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나는 검사 그만둔 지 오래된 사람이고. 형사사법제도는 법무부하고 검찰하고 하면 되고..."]

윤 당선인은 자신은 이제 국민들 먹고 사는 문제에만 신경 쓸 것이라고 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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