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박근혜 정치행보 재개…유영하 지지영상 공개

입력 2022.04.08 (21:47) 수정 2022.04.0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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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유영하 대구시장 예비후보를 지원하는 육성 영상을 내놨습니다.

유 후보의 후원회장을 자처한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지지 발언까지 공개하면서 대구시장 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을 줄 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3분 분량의 영상에서 박 전 대통령은 유영하 예비후보와의 개인적 인연을 지지의 첫 근거로 내세웠습니다.

자신이 가장 고통스러웠던 지난 5년을 함께 했다 했습니다.

[박근혜/前 대통령 : "저를 알던 거의 모든 사람들이 떠나가고 심지어 저와의 인연을 부정할 때에도 흔들림 없이 묵묵히 저의 곁에서 힘든 시간을 함께 참아냈습니다."]

그러면서 유 후보가, 고 박정희 전 대통령 때부터 이어져 온 자신의 꿈을 대신 이뤄줄 사람이라 했습니다.

[박근혜/前 대통령 : "유영하 후보는 우리 대구시를 한 단계 도약시켜 여러분이 가지고 있던 긍지를 다시 느낄 수 있도록 만들 것입니다."]

육성 영상 공개는 유 후보가 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후원회장을 맡기로 했다고 밝힌 지 1주일 만입니다.

사저 입주 때 박 전 대통령 발언이 유 후보를 향한 것이었단 사실이 확인되면서 경쟁 후보들은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홍준표 의원은 SNS를 통해, '대구시장 경선이 정책대결의 장이 아닌 전직 대통령 팔이 선거로 변질됐다. 상식 밖의 씁쓸한 일만 생긴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그러나 김재원 예비후보는, 박 전 대통령이 유 변호사를 굉장히 아끼고 고맙게 생각하는 마음을 표현한 거라고 말해, 홍 의원과 미묘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한민정 예비후보는 박근혜씨의 정치행보에 대한 우려가 현실이 됐다, 사저 정치를 멈추라고 했고, 서재헌 예비후보는 후견인의 입이 아닌 후보자의 정치 철학으로 평가받으라며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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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 박근혜 정치행보 재개…유영하 지지영상 공개
    • 입력 2022-04-08 21:47:09
    • 수정2022-04-08 22:12:06
    뉴스9(대구)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유영하 대구시장 예비후보를 지원하는 육성 영상을 내놨습니다.

유 후보의 후원회장을 자처한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지지 발언까지 공개하면서 대구시장 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을 줄 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3분 분량의 영상에서 박 전 대통령은 유영하 예비후보와의 개인적 인연을 지지의 첫 근거로 내세웠습니다.

자신이 가장 고통스러웠던 지난 5년을 함께 했다 했습니다.

[박근혜/前 대통령 : "저를 알던 거의 모든 사람들이 떠나가고 심지어 저와의 인연을 부정할 때에도 흔들림 없이 묵묵히 저의 곁에서 힘든 시간을 함께 참아냈습니다."]

그러면서 유 후보가, 고 박정희 전 대통령 때부터 이어져 온 자신의 꿈을 대신 이뤄줄 사람이라 했습니다.

[박근혜/前 대통령 : "유영하 후보는 우리 대구시를 한 단계 도약시켜 여러분이 가지고 있던 긍지를 다시 느낄 수 있도록 만들 것입니다."]

육성 영상 공개는 유 후보가 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후원회장을 맡기로 했다고 밝힌 지 1주일 만입니다.

사저 입주 때 박 전 대통령 발언이 유 후보를 향한 것이었단 사실이 확인되면서 경쟁 후보들은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홍준표 의원은 SNS를 통해, '대구시장 경선이 정책대결의 장이 아닌 전직 대통령 팔이 선거로 변질됐다. 상식 밖의 씁쓸한 일만 생긴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그러나 김재원 예비후보는, 박 전 대통령이 유 변호사를 굉장히 아끼고 고맙게 생각하는 마음을 표현한 거라고 말해, 홍 의원과 미묘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한민정 예비후보는 박근혜씨의 정치행보에 대한 우려가 현실이 됐다, 사저 정치를 멈추라고 했고, 서재헌 예비후보는 후견인의 입이 아닌 후보자의 정치 철학으로 평가받으라며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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