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아이파크 인근 상가 피해 “석 달째 보상 깜깜”

입력 2022.04.08 (21:57) 수정 2022.04.08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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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정 아이파크가 무너진지 석 달이 지났는데요.

장사를 못해 피해를 본 주변 상인들은 현대산업개발로부터 보상 약속을 못받고 여전히 천막을 지키고 있습니다.

무너진 건물의 철거 문제도 갈피를 못 잡는 상황입니다.

김정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고 수습본부와 희생자 분향소로 발 디딜 틈 없었던 골목.

석 달이 지나, 이제 피해 상인들의 시위 천막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보상 협상엔 진척이 없습니다.

[홍석선/광주 화정아이파크 피해대책위원장 :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이 내려와서 공식적으로 사과하라는 겁니다. 사과하셔야죠. 저희는 이게 전부고 이거를 잃어가고 있는데..."]

붕괴 잔해가 덮쳤던 주변 상가입니다.

깨진 유리창과 간판은 새로 달았지만, 손님들의 발길이 끊겨 상권이 완전히 죽어버렸습니다.

피해 상가 백 31곳 가운데 보상에 합의한 상가는 9곳 뿐입니다.

상인들은 상가 건물 지반이 가라앉고 물이 새는 곳이 있다며 안전진단 등을 우선적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현대산업개발은 묵묵부답입니다.

붕괴 건물의 철거도 여전히 갈피를 못 잡고 있습니다.

정밀 안전진단을 거쳐 철거 범위 등을 정하려 했지만, 입주 예정자들이 전면 철거를 요구하면서 사실상 답보 상태입니다.

[정은화/광주시 서구 아이파크사고 수습지원단장 : "(붕괴 건물은) 6월 말까지 안정화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고요. 입주 예정자 같은 경우는 현대산업개발에서 847세대에 대해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사고 발생 석달이 지났지만, 피해에 대한 뒷 수습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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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정아이파크 인근 상가 피해 “석 달째 보상 깜깜”
    • 입력 2022-04-08 21:57:48
    • 수정2022-04-08 22:13:24
    뉴스9(광주)
[앵커]

화정 아이파크가 무너진지 석 달이 지났는데요.

장사를 못해 피해를 본 주변 상인들은 현대산업개발로부터 보상 약속을 못받고 여전히 천막을 지키고 있습니다.

무너진 건물의 철거 문제도 갈피를 못 잡는 상황입니다.

김정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고 수습본부와 희생자 분향소로 발 디딜 틈 없었던 골목.

석 달이 지나, 이제 피해 상인들의 시위 천막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보상 협상엔 진척이 없습니다.

[홍석선/광주 화정아이파크 피해대책위원장 :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이 내려와서 공식적으로 사과하라는 겁니다. 사과하셔야죠. 저희는 이게 전부고 이거를 잃어가고 있는데..."]

붕괴 잔해가 덮쳤던 주변 상가입니다.

깨진 유리창과 간판은 새로 달았지만, 손님들의 발길이 끊겨 상권이 완전히 죽어버렸습니다.

피해 상가 백 31곳 가운데 보상에 합의한 상가는 9곳 뿐입니다.

상인들은 상가 건물 지반이 가라앉고 물이 새는 곳이 있다며 안전진단 등을 우선적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현대산업개발은 묵묵부답입니다.

붕괴 건물의 철거도 여전히 갈피를 못 잡고 있습니다.

정밀 안전진단을 거쳐 철거 범위 등을 정하려 했지만, 입주 예정자들이 전면 철거를 요구하면서 사실상 답보 상태입니다.

[정은화/광주시 서구 아이파크사고 수습지원단장 : "(붕괴 건물은) 6월 말까지 안정화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고요. 입주 예정자 같은 경우는 현대산업개발에서 847세대에 대해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사고 발생 석달이 지났지만, 피해에 대한 뒷 수습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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